우울한 엄마들의 살롱 (저처럼 우울한 엄마들이 진짜 있나 궁금해서 왔어요)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 (저처럼 우울한 엄마들이 진짜 있나 궁금해서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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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우울증 호소가 넘쳐나는 요즘, 자신만은 결코 우울해선 안 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우리 곁의 엄마들이다. 우울하다고 말하는 순간, 엄마들은 두 가지 질문을 마주하게 된다.

- ‘자라나는 아이들을 두고 어떻게 우울할 수 있는가.’
- ‘우울증인 엄마가 좋은 엄마일 수 있는가.’

엄마들이 우울한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 출산 여성의 52.6퍼센트가 평균 134.6일 동안 산후우울감을 겪는다(2021년 보건복지부 통계). 또한, 여성이 우울증에 걸릴 확률은 남성보다 두 배 높다(2016년 보건복지부 통계). 한편, 결혼과 출산은 경제적으로도, 직업적 커리어의 측면에서도 합리적인 선택이 되지 못한다.
《우울한 엄마들의 살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혼과 출산을 선택하고 양육 활동에 한 시절을 매진하는 엄마들을 환대의 시공간으로 초대한다. 우울할 수 있다고, 여기 당신처럼 우울한 사람들이 또 있다고 곁을 내준다.

《어린 왕자》에서 여우가 남긴 명대사 “네가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질 거야”는 내게로 와서 이렇게 바뀌었다.
“네가 4시에 하원한다면, 나는 3시부터 우울해질 거야.”
-책 속에서
저자

수미

수미.경남창원에서세아이,남편과살고있다.5년전첫자살충동을느꼈다.돌봄과가사로쉴틈없었던하루끝에‘이건내가죽어야끝나는게임이야’라고생각했고,1년이지나도록같은생각이사라지지않았다.뒤늦게찾은정신의학과에서우울증을진단받았다.이후3년넘게우울증약을복용하고있다.
서울예대극작과를졸업했고,2015년부터〈경남도민일보〉에칼럼을쓰고있다.2021년에세이집《애매한재능》을출간했다.《애매한재능》은2022년‘창원의책’으로선정됐다.2022년12월부터창원에서‘우울한엄마들의살롱’이라는모임을주관하고있다.

목차

프롤로그.눈물뒤에오는것

1장.어떻게우울할수있는가
스물다섯의나는알지못한│가슴수난기│흔들린우정│쪽잠의후유증│고통의이름표

2장.집을지키는모험
‘엄마’라는지위│누가응답하는가│소아과에서야단을듣다│엄마의번아웃│당신은긴급합니까│이웃집가해자들│‘예스’와‘노’사이에서│침대위의평등│흐르는시냇물처럼

3장.엄마이기만해서는곤란한
애엄마의커리어│200만원이면어깨가펴진다│고향을떠나는여자들│불안을팝니다│정면을응시하세요│학교운영위원회│아들에대하여│긴머리휘날리며

4장.우울한엄마들의살롱
우울한엄마들의살롱│지속하기위하여│1393│낯선현기증│또다른목소리─우살롱에온혜정의이야기│내가아이의전부가아니기를│우울이라는감정의공동체│더노력해야하는사람들│앵콜요청금지│고백

에필로그.당신에게─한사람을위한편지
감사의말
추천의말

출판사 서평

“아이를키우며우울한것은당신이좋은사람이자노력하는사람이기때문”
이현정서울대인류학과교수,김현지〈어른김장하〉연출,장하나‘정치하는엄마들’사무국장,이성경부너미대표추천

안다고생각하지만사실은모르는우리곁의사람들

2022창원의책,‘밀리의서재’힐링에세이베스트셀러
《애매한재능》수미작가의두번째책

경남창원‘우울한엄마들의살롱’이야기

가장가까이에서가장이해받지못하는……
‘이건내가죽어야끝나는게임이야’
기혼유자녀여성이우울증에취약한이유

수미작가는딸과쌍둥이형제들을키우는엄마다.5년전그는첫자살충동을느꼈다.돌봄과가사로쉴틈없었던평범한하루끝에‘이건내가죽어야끝나는게임이야’하는생각이들었다.우울증으로아기와함께베란다에서떨어진엄마들의기사를봤다고,그들의죽음이이해된다고,남이야기하듯남편에게말했을때남편은답했다.“그건비겁한짓이야.가정도이루고아이도낳았으면책임을져야지.”가장가까운이에게도이해받지못할자살충동과우울을입밖으로꺼내놓는일은쉽지않았다.1년이지나도록자살충동에서헤어나지못하고죽음의방법을구체적으로떠올리기시작하는자신을발견했을때,수미작가는뒤늦게정신의학과를찾았다.반복성우울증인그는지금3년넘게우울증약을복용하고있다.


지역일간지에서8년동안자기목소리를내온
작가의성실한자기고백과공부

우울증은정확한원인을특정하기어렵다.개인적성향이나사건사고등이원인이될수도있지만사회적영향도커‘사회적질병’이라불린다.사회경제적조건이개인의건강에미치는영향을논하는책들,리처드윌킨슨의《평등해야건강하다》,김승섭의《아픔이길이되려면》,캐런메싱의《일그러진몸》,이민아의《여자라서우울하다고?》등을두루탐독한수미작가는우리사회에서우울증에가장취약한집단중하나가‘엄마’라는점을받아들인다.그는자신의개인적인이야기와동시대기혼유자녀여성들의삶을오가며이논제를균형감있게다루고자했다.의학전문가와우울증을겪는엄마들을인터뷰하고,지역문제,노동문제,여성문제를연구하는학자들의저서를읽고강연을들었다.공공기관의통계자료나해외학술지등을활발하게언급하고인용했다.이로써수미작가는‘엄마’라는위치성을정신질환,육아복지,섹스문제,자녀의사교육,경력단절,경제적생산력등다각도에서다룰수있기를바랐다.엄마의우울증이라는주제를공부하는일은자신과동료들을이해하는열쇠이기도하고,두려움과막연함에서걸어나가게해줄삶의지팡이이기도했다.그만큼이공부와집필에필사적이었다.

울기좋은가게를상상하다가
‘우울한엄마들의살롱’이라는월간모임을시작하기까지

‘우울한엄마들의살롱’은길을걷다눈물이터진수미작가가‘어디울기좋은가게없을까?’두리번거리다떠올리게된모임이다.발빠르게그는인스타그램에“엄마에게는다양한표정이있습니다.기쁨,고단함,행복,슬픔,벅참,뿌듯함.우울도그중하나입니다”로시작하는모임공지를올렸다.〈경남도민일보〉에광고도실었다.광고에는별다른말없이‘우울한엄마들의살롱’이라는모임이름과일시,장소,주최자의이메일만실었다.
뜬금없는공지에도사람들은모였다.그렇게해서2022년12월에‘우울한엄마들의살롱’이정식으로시작됐다.‘우울한엄마들의살롱’은2023년7월까지시즌1,8회를마무리하고,2023년9월‘우울한여자들의살롱’으로시즌2를시작했다.

단지고통을이야기하는사람의말을들어주는것.우울한엄마에게가장필요했던건아픔에대한존중이었다.우살롱에서우리는단한번도“우울한이야기해서미안해요”라는말을하지않았다.
-책속에서

우울증자조모임,글쓰기모임,책읽기모임등의성격을두루가지고있는‘우울한엄마들의살롱’에서참여자들은어떤이야기를나눌까.어떤마음이되어집으로돌아갈까.그리고수미작가는‘아이들을곁에두고어떻게우울할수있는가’,‘좋은엄마가될수있는가’두질문의답을찾을수있을까.책《우울한엄마들의살롱》은상징적이고도실질적인의미에서독자에게‘우울한엄마들의살롱’을열어준다.《우울한엄마들의살롱》은울기에도웃기에도안전한,읽고나면개운해지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