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로 들어가는 교회 (종교사회학자가 정리한 완결판 마을목회론)

마을로 들어가는 교회 (종교사회학자가 정리한 완결판 마을목회론)

$17.00
Description
“우리가 가까운 마을로 가자!”
이제 교회 안에만 있으면 교회일 수 없다
교회가 마을로 들어가 마을을 섬기고,
마을과 함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한국교회의 신자 수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불과 25년 후에는 현재의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상황이 이러하니 교회는 교회 자체의 존립과
부흥에 더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교회당 안에만 모든 관심과 에너지를 쏟아붓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하지 않다.
교회 울타리 밖에 있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그들에 대한 교회의 책임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교회 본래의 존재 목적이기도 하다.
교회가 마을로 들어가 교회와 마을이 함께 공동체를 이뤄가는 일,
곧 마을목회에 대해 정리하고 적절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가 되었다.
마을목회를 하려는 교회와 목회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이 활동이 체계적으로 진행되고 지속가능해지는 방법도 모색해야 한다.
이 책이 추후 마을 활동을 하고자 하는 교회와 목회자에게 도움을 줄 것이다.

‘마을로 들어가는 교회’라니, 대체 무슨 말일까? ‘교회가 마을로 들어가야 한다’는 말은 애초에 말이 안 되기 때문이다. 마을을 벗어난 교회가 있기는 한가? 불교 사찰은 주로 산속에 있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기도원과 전원(田園) 교회가 아닌 한, 기독교 교회당은 처음부터 사람들이 살아가는 마을에서 시작되고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은 교회가 사실상 관계적이고 정서적으로 마을과 분리돼, ‘마을’이라는 구체성으로 표현된 ‘세상’과 상관없어 보이던 이전 역사를 반성하자는 취지를 말한다.
교회는 당연히 ‘세상과 신앙적으로 구별’돼야 하지만, 교회도 사실상 마을의 일부이므로, 마을과의 공동체성과 세상에서의 공공성을 회복하자는 내용으로 이 책은 시작한다. 그러기 위해 저자는 그동안 일부 교회에서 해온 ‘교회의 마을 활동’(이 책에선 이를 ‘마을목회’로 정의한다) 사례들을 소개하고, 그에 대한 목회자들의 다양한 인식과 활동 결과를 분석해 소개한다. 그리하여 교회가 기존에 해온 모든 봉사와 대외활동의 패러다임을 ‘마을목회’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하자는 결론에 이른다. 이 책의 내용은 ‘선교적 교회론’과 관련이 있는 동시에 더 본질적이고 초대교회적이며, 교회가 세상 속에서 존재하는 철학과 방식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교회의 대외활동 주목적이 선교일 것은 변함이 없겠으나, 세상이 교회에 대해 가지는 인상을 새롭게 하려면 의도적으로라도 전도 목적이라는 인상을 줄이고, 교회 또한 마을의 구성원이라는 인식을 기초로 하여 일반적이고 객관적으로, 즉 공동체성과 공공의식을 가지고서 마을 일에 참여하고 활동하는 방식으로 ‘마을목회’ 활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교회가 마을로 들어가는 게 아니라 마을이(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이) 교회로 들어와야 한다고 여겨왔다. 마을은 전도 대상일 뿐이고, 세상이 교회로 들어오게 하는 모든 활동을 선교 혹은 전도라고 본 것이다. 그래서 교회가 하는 모든 대외활동(구제, 복지, 공부방, 작은도서관, 카페, 지역협동조합 등)은 전도의 수단으로 간주돼 왔다. 심지어 최근 사회에서 부상한 ‘마을공동체만들기’ 활동도 목적이 선교라고 설명돼야 교인의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세상은 이미 교회의 모든 대외활동 목적이 전도라고 여긴다. 기존의 교회 관점에서 아무리 열심히 활동해봐야 역설적으로 교회의 의도가 세상에 반영되지 못하는 모순된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더구나 코로나 사태 당시엔 부득이하게 집합 금지 명령을 어겨 확산의 진원지가 됨으로써, 의도와 상관없이 공공성을 상실해 신뢰를 잃기까지 했다.
이 책은 용어로서의 ‘마을목회’가 아직 완벽하진 않고, 심지어 그 일을 해온 목회자들조차 인식과 방법의 온도에서 일부 차이가 있을지라도, 교회가 마을로 들어가 마을과 하나됨으로써 교회의 존재 목적을 이뤄가야 한다는 점에 대해선 모두가 공감할 결론을 도출한다. 마을목회가 이제 더 이상 목회자들만의 사명과 관심거리일 수만은 없으며, 목회자와 동역해야 할 모든 평신도들도 이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생각과 행동을 새롭게 해야 교회의 새로운 길이 열릴 것이라는 사실 또한 알게 해준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 해오던 교회의 모든 대외활동, 곧 구제와 복지 등의 의미가 다르게 인식돼 교인들의 참여도도 높아질 것이다.
이 책은 교회가 상실한 공공성을 회복하는 방법이 마을목회에 있다고 전제하고, 그에 대한 신학적이고 사회학적인 배경 또한 설명한다. 도시 교회는 물론이고, 소멸되는 농촌에서의 교회의 역할까지 마을목회 관점에서 대안을 풀어간다. 구체적인 적용을 바라는 독자를 위해, 저자가 직접 탐방해 조사했던 수십 개 교회 중에서 8개 교회를 선별해, 마을목회 경험담을 책의 말미에 소개한다. 교회 안의 용어로 인식돼온 목회 개념을 마을로 확산시킨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가 세상으로 들어가 교회의 사명을 구체적으로 이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정재영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교수(종교사회학),21세기교회연구소소장,(전)한국종교사회학회회장,목회데이터연구소연구위원이다.연세대학교에서사회학을공부하고대학원에서종교사회학을전공하였다.한국교회소그룹과마을공동체운동에관심을두고서연구하고있다.
한국교회가전반적인하향세를보이고있는가운데,특히코로나시기를전후하여‘본의아니게’상실한교회의공공성과지역사회의인정과지지를다시회복하는길에대하여조사하고연구하였다.구체적인회복의길이바로교회의마을공동체운동,즉‘마을목회’라고보아,용어로서의마을목회유래와체계화과정,목회자들의인식도조사,마을목회가지속가능해지는방안과실제사례등을총정리하여이책을썼다.그동안‘특수목회’,‘구제사역’또는‘교회바깥의사회참여활동’으로평가돼온교회의대사회활동이처음부터교회와목회의본질이자선교적존재방식이었다는인식을하게해주며,이의실천을위해신학,목회학,사회학,사회서비스,사회복지등의이론과행정기관과의관계등을통합적으로아우를수있는방향과방법을제시한다.
〈기독교와시민사회〉를공동번역하였고,〈계속되는도전:늘어나는비제도권교회〉,〈강요된청빈:목회자의경제현실과공동체적극복방안〉,〈교회안나가는그리스도인:가나안성도를어떻게이해할것인가?〉,〈함께살아나는마을과교회〉,〈한국교회의미래10년〉,〈소그룹의사회학〉등을저술했다.

목차

머리말

1부의도하지않은결과와교회의미래
1장위험과불안의시대에신뢰마저잃다
2장한국교회가세상의신뢰를되찾으려면
3장전도목적을뺀활동이필요하다
4장개교회주의를넘어공교회성회복으로

2부마을목회의신학과활동방법
5장마을목회의시작과선교적신학의배경
6장새로운사회운동으로서의마을목회

3부마을목회의체계화와지속가능성
7장마을목회참여교회의사례와현실
8장교회안에서마을목회가가능하려면
9장교회밖에서마을목회가진행되려면

4부마을목회에대한목회자들의인식비교
10장마을목회를하고있는목회자들의생각
11장마을목회를하지않는목회자들의생각

5부지방소멸시대의농촌마을목회
12장농촌교회의현실과마을목회의관계
13장귀농귀촌대상목회와마을공동체운동

6부마을로들어간교회사례8선
1친구들교회
2송악감리교회
3갈릴리교회
4광현교회
5해남새롬교회
6향기교회
7헤빌리지살렘교회
8낙동신상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