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대들을 위한 맛있는 인문학 (먹거리에 비친 나와 너 그리고 우리)

십대들을 위한 맛있는 인문학 (먹거리에 비친 나와 너 그리고 우리)

$12.00
Description
혹시 나도 ‘맛’에 중독된 것일까?
몸에 해로운 줄 뻔히 알면서도
자꾸자꾸 생각나고 먹고 싶어지는 맛의 비밀

세상에 자식이 잘못되기를 바라는 부모는 없을 것이다. 행여나 사랑하는 자녀에게 해롭지 않을까 싶어 부모들은 듣기 싫은 잔소리를 해서라도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으려 애쓴다. 특히 먹거리는 평생 건강을 좌우하기도 하므로, 아마 우리 청소년들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에게 귀가 따갑도록 이런 말을 들어왔을 것이다.

“단 것 좀 많이 먹지 마라. 이빨 썩는다!”
“콜라나 탄산음료 대신에 물을 많이 마셔라!”
“인스턴트식품이나 패스트푸드는 몸에 해로우니 자주 먹지 마라!”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온 이러한 잔소리 덕분에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 탄산음료가 몸에 이롭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은 아마 없을 것이다. 우리 청소년들도 그게 별로 좋지 않다는 것쯤은 다 안다. 그런데 이상한 건 도무지 끊을 수가 없다는 점이다. 몸에 좋을 게 없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자꾸자꾸 생각나고 무심코 또 먹게 된다. 물론 입에 착착 감길 만큼 맛있기도 하지만, 세상에 맛있는 음식이 어디 한둘이랴? 그럼에도 이런 음식들의 중독성은 가히 치명적이다.

엄마의 손맛보다 치명적인
자본주의 맛의 유혹

현대사회의 청소년은 먹거리의 풍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거리에는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한 음식점이 즐비하고, 대형마트에 가면 온 세상의 먹거리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다. 동네 곳곳에 위치한 편의점에는 청소년의 입맛을 제대로 저격하는 다양한 간편식들이 넘쳐나고, 게다가 비교적 싼 값에 사 먹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 청소년들은 어머니가 해주신 따뜻한 집밥보다는 편의점 도시락, 햄버거와 콜라, 각종 배달음식에 좀 더 친숙한 것 같기도 하다. 얼마 전 방송된 어떤 치킨 광고를 보면 유학에서 돌아오는 아들에게 엄마가 오랜만에 제대로 솜씨를 발휘해주고픈 마음에 묻는다. “아들, 뭐 먹고 싶어?” 하지만 엄마의 기대와 달리 아들은 대뜸 배달치킨 브랜드를 대는 설정이었다. 이러한 광고가 공감을 산다는 것은 그만큼 젊은 세대의 입맛은 어머니의 손맛보다 기업이 만들어 보급하는 자본주의의 맛에 길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기업의 손에서 창조된 맛은 분명 ‘맛’의 측면에서는 딱히 흠잡을 곳이 없지만, 그것이 과연 좋은 먹거리인가에 대해서는 갸우뚱해질 때가 많다. 왜냐하면 자본주의의 논리 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윤이기 때문에 기업은 좋은 먹거리의 개발보다는 더 많은 소비자를 현혹해 조금이라도 더 많이 팔 수 있는 먹거리 개발에 몰두할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번에 입맛을 사로잡는 강렬한 맛으로 대중의 입맛을 통일시키고, 저렴한 가격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기도 바쁘다. 아무래도 ‘좋은’ 품질은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다.

“싸고 맛있는 음식을 선택하는 게
대체 무슨 문제라는 거죠?”

우리 청소년들은 싸고 맛있는 음식 선택의 기준이 대체 뭐가 문제인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소비자인 우리가 오직 맛과 가격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동안, 먹거리체계도 점차적으로 비정상적으로 변질되어갔다.
저 비용-고 생산성을 앞세운 농산물의 세계화와 산업화로 인해 경쟁력 있는 일부 품종으로 획일화가 진행됨으로써 종 다양성이 파괴되었으며, 유전자조작도 버젓이 이루어지고 있다. 병충해를 최소화해 더 많은 양을 생산하려고 독한 화학비료와 약품들이 마구 살포되고 있으며, 좀 더 오랫동안 보관하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려는 눈속임을 위해 각종 방부제와 식품첨가물들이 사용되고 있다. 이로 인한 현대 먹거리의 오염은 이미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더 안타까운 문제는 조금이라도 더 싼값에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누군가의 노동력은 심각하게 착취당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시중에는 건강한 유기농 상품들도 있지만, 단점은 비싸다는 데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당연히 선택하는 상품으로 인식되기보다는 고급으로 포장된 채 또 다른 자본주의의 타깃으로써 돈 있는 소수의 전유물로 인식되고 있는 점은 실로 안타깝다. 왜냐하면 우리 인간은 모두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먹거리를 먹을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비정상에 빠진 먹거리체계로 인해 벌어진 일들이다. 그리고 먹거리체계가 비정상에 빠져 있는 데는 우리 소비자의 책임도 꽤나 무겁다.


“그게 왜 내 탓이죠?”

여러분은 ‘책임’이라는 말에 대해 다소 억울함을 느낄지도 모른다. 나쁜 음식을 생산하는 생산자나 기업이 나쁘지, 우리에게 무슨 죄가 있느냐고 말이다. 하지만 먹거리체계를 정상화하려면 물론 생산자들의 양심 회복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각성이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 만약 우리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싸고 맛있는 음식에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먹거리를 생산하는 기업도 오직 여기에만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자본주의는 기본적으로 소비를 중심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결국 더 많은 소비자들이 더 좋은 먹거리를 선택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기업들도 결국 좋은 먹거리를 개발하기 위해 지금보다 훨씬 더 노력할 것이다.
이 책은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이 무조건 나쁘다는 것을 훈계하기 위해 기술된 것이 아니다. 다만 청소년들이 자신들 또한 먹거리의 주요 소비자임을 자각하고, 최소한 자신이 먹고 마시는 것들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과정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기울이며, 자신이 선택하는 먹거리에 대해 다소나마 책임감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와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들을 제공한다. 이러한 선택이 가깝게는 스스로를 지금보다 건강하게 만들어줄 것이고, 나아가 사회 전체를 건강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아울러 다가올 미래를 더욱 건강하게 맞이하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
저자

정정희

지은이:정정희
2019년현재성남교육지원청장학사이며두아들의엄마이다.1994년부터2018년까지24년간국어교사로서생각이자라는즐거운국어수업을위해노력하였다.학교에서든집에서든고기가없으면숟가락을들지않는아이들을보면서먹거리문제에대해관심을가지게되었다.의식주의기본이되는먹거리문제에서부터모두가행복한세상이되기를바라고있다.  

목차

1부맛있으면땡!너도혹시음식문맹이니?
먹거리의세계화와산업화의그늘


01누구는입이고,누구는주둥이였던시절의종말
02먹거리의산업화가초래한인류의위태로운미래
03우리는왜좋은먹거리에관해고민해야하나?
04음식시민이되자

2부끊을수없는맛!달콤하고편리한현대먹거리의비밀
우리를중독시키는발칙한먹거리들에관하여


01맛에길들여진다는것
02맛있는햄버거의섬뜩하고불친절한두얼굴
03띵동,피자배달왔어요~!
04마실수록깊어지는갈증,탄산음료에중독되다
05편의점간편식의무시무시한진화

3부얼쑤,뭐니뭐니해도우리것이좋은것이여!
우리네밥상을지켜온먹거리들에관하여


01패스트푸드는가라,이제는슬로푸드다
02뭐니뭐니해도한국인은역시밥심이지!
03김치없인못살아,정말못살아!
04진국에우러난한국인의소울,뜨끈뜨끈국물요리
05사계절의자연을담아낸맑고건강한맛,우리음료

에필로그_더나은먹거리를위한너와나,우리의선택
부록_모두함께잘살기위한실천,생활협동조합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혹시나도‘맛’에중독된것일까?

몸에해로운줄뻔히알면서도
자꾸자꾸생각나고먹고싶어지는맛의비밀


세상에자식이잘못되기를바라는부모는없을것이다.행여나사랑하는자녀에게해롭지않을까싶어부모들은듣기싫은잔소리를해서라도잘못된행동을바로잡으려애쓴다.특히먹거리는평생건강을좌우하기도하므로,아마우리청소년들은어린시절부터부모님에게귀가따갑도록이런말을들어왔을것이다.

“단것좀많이먹지마라.이빨썩는다!”
“콜라나탄산음료대신에물을많이마셔라!”
“인스턴트식품이나패스트푸드는몸에해로우니자주먹지마라!”

귀에딱지가앉도록들어온이러한잔소리덕분에패스트푸드나인스턴트식품,탄산음료가몸에이롭다고생각하는청소년은아마없을것이다.우리청소년들도그게별로좋지않다는것쯤은다안다.그런데이상한건도무지끊을수가없다는점이다.몸에좋을게없다는걸뻔히알면서도자꾸자꾸생각나고무심코또먹게된다.물론입에착착감길만큼맛있기도하지만,세상에맛있는음식이어디한둘이랴?그럼에도이런음식들의중독성은가히치명적이다.

엄마의손맛보다치명적인
자본주의맛의유혹


현대사회의청소년은먹거리의풍요속에서살아가고있다.거리에는패스트푸드점을비롯한음식점이즐비하고,대형마트에가면온세상의먹거리들이잔뜩진열되어있다.동네곳곳에위치한편의점에는청소년의입맛을제대로저격하는다양한간편식들이넘쳐나고,게다가비교적싼값에사먹을수있다.
그래서인지요즘청소년들은어머니가해주신따뜻한집밥보다는편의점도시락,햄버거와콜라,각종배달음식에좀더친숙한것같기도하다.얼마전방송된어떤치킨광고를보면유학에서돌아오는아들에게엄마가오랜만에제대로솜씨를발휘해주고픈마음에묻는다.“아들,뭐먹고싶어?”하지만엄마의기대와달리아들은대뜸배달치킨브랜드를대는설정이었다.이러한광고가공감을산다는것은그만큼젊은세대의입맛은어머니의손맛보다기업이만들어보급하는자본주의의맛에길들여지고있음을보여준다.
하지만기업의손에서창조된맛은분명‘맛’의측면에서는딱히흠잡을곳이없지만,그것이과연좋은먹거리인가에대해서는갸우뚱해질때가많다.왜냐하면자본주의의논리안에서가장중요한것은이윤이기때문에기업은좋은먹거리의개발보다는더많은소비자를현혹해조금이라도더많이팔수있는먹거리개발에몰두할수밖에없다.그러기위해서는단번에입맛을사로잡는강렬한맛으로대중의입맛을통일시키고,저렴한가격으로경쟁력을확보하기도바쁘다.아무래도‘좋은’품질은상대적으로소홀해지기쉬운것이다.

“싸고맛있는음식을선택하는게
대체무슨문제라는거죠?”


우리청소년들은싸고맛있는음식선택의기준이대체뭐가문제인지의문을가질수도있다.하지만소비자인우리가오직맛과가격에만관심을기울이는동안,먹거리체계도점차적으로비정상적으로변질되어갔다.
저비용-고생산성을앞세운농산물의세계화와산업화로인해경쟁력있는일부품종으로획일화가진행됨으로써종다양성이파괴되었으며,유전자조작도버젓이이루어지고있다.병충해를최소화해더많은양을생산하려고독한화학비료와약품들이마구살포되고있으며,좀더오랫동안보관하고먹음직스럽게보이려는눈속임을위해각종방부제와식품첨가물들이사용되고있다.이로인한현대먹거리의오염은이미심각한수준에이르렀으며,더안타까운문제는조금이라도더싼값에먹거리를생산하기위해누군가의노동력은심각하게착취당하고있다는점이다.
물론시중에는건강한유기농상품들도있지만,단점은비싸다는데있다.그렇기때문에모두가당연히선택하는상품으로인식되기보다는고급으로포장된채또다른자본주의의타깃으로써돈있는소수의전유물로인식되고있는점은실로안타깝다.왜냐하면우리인간은모두오염되지않은건강한먹거리를먹을자격이있기때문이다.이모든것이비정상에빠진먹거리체계로인해벌어진일들이다.그리고먹거리체계가비정상에빠져있는데는우리소비자의책임도꽤나무겁다.

“그게왜내탓이죠?”

여러분은‘책임’이라는말에대해다소억울함을느낄지도모른다.나쁜음식을생산하는생산자나기업이나쁘지,우리에게무슨죄가있느냐고말이다.하지만먹거리체계를정상화하려면물론생산자들의양심회복도중요하지만,소비자의각성이그못지않게중요하다.만약우리소비자들이계속해서싸고맛있는음식에만관심을기울인다면먹거리를생산하는기업도오직여기에만초점을맞추게될것이다.왜냐하면자본주의는기본적으로소비를중심으로돌아가기때문이다.결국더많은소비자들이더좋은먹거리를선택하기위해노력한다면기업들도결국좋은먹거리를개발하기위해지금보다훨씬더노력할것이다.
이책은패스트푸드와인스턴트식품이무조건나쁘다는것을훈계하기위해기술된것이아니다.다만청소년들이자신들또한먹거리의주요소비자임을자각하고,최소한자신이먹고마시는것들이생산되고유통되는과정에대해좀더관심을기울이며,자신이선택하는먹거리에대해다소나마책임감을가질수있도록다양한정보와흥미진진한이야깃거리들을제공한다.이러한선택이가깝게는스스로를지금보다건강하게만들어줄것이고,나아가사회전체를건강하게만들어줄것이다.아울러다가올미래를더욱건강하게맞이하기위한출발점이될것이다.

먹거리가넘쳐서고민인세상

버려지는음식물쓰레기와
아직도굶주리는사람들


지금은지천에먹을게깔려있지만,수십년전까지만해도우리나라에는먹을것이부족해서굶주리는사람이적지않았다.보리가미처여물기전에지난가을에수확한양식이다떨어져허리띠를졸라매고굶주림을참아야했던보릿고개시절도존재했으니말이다.
먹거리의산업화와세계화속에서농업생산량이크게늘어나고,공장에서저렴한가격에대량생산되는각종가공식품들이밥상위를장악하고있는요즘,청소년들에게보릿고개같은말은호랑이담배피우던시절의옛날이야기가되어버렸다.먹는문제는인간의생존과직결되므로,최소한생존과관련된고민에서벗어나게되었다는점은고무적이다.하지만최근에는굶주림이상으로심각한문제들이지구곳곳에서발생하고있다.
단적인예로,먹을것이넘쳐나다보니그만큼버려지는음식물들이많아졌다.때로는포장도뜯지않은채쓰레기통으로들어가는아까운음식물도적지않다.음식물쓰레기로몸살을앓고있는것이다.넘쳐나는음식물쓰레기는또다른환경오염의주요원인이되고있다.더욱이아이러니한점은한쪽에서는이렇게함부로버려지는음식물쓰레기로몸살을앓고있는데,세상의다른한편에는여전히굶주리는사람들이존재한다는점이다.질낮은값싼먹거리의대량생산이라는결과를가져온먹거리의세계화와산업화는결국남아도는음식물을처치곤란한쓰레기로전락시켰고,그럼에도여전히굶주리는사람들이존재한다는점에서불평등마저야기하고있다.

우리가매일먹는음식
얼마나알고있니?


텔레비전을켜면온갖먹거리들이유혹의손길을뻗친다.소위‘먹방’이라고하여음식을맛깔나게먹는스타들이주목을받고,유튜브를통해서는일반인들이다양한먹방을선보이며또다른스타로떠오른다.매체에서한번언급된먹거리는인기가뜨겁게요동치기를반복하고,채널을돌리기무섭게새로운먹방이기다리고있다.
자본주의사회는‘소비’로움직인다.즉소비자가끊임없이뭔가를새로사야돌아가는구조인것이다.그러다보니먹거리역시마찬가지다.끝없이먹고,또먹도록소비자를부추긴다.그리고대부분‘맛’에초점을맞춰소비자들을유혹하고중독시킨다.
그러한분위기속에서우리는얼마나맛있는지에만주목할뿐그음식의재료가어디서어떻게생산되었고,또어떤과정을거쳐우리에게로왔는지에대해서는점점더무관심해지고있다.정작그음식의참모습에대해전혀알지못하는음식문맹이되어가고있는것이다.그러다보니자신이먹는음식이얼마나좋은음식인지에대해서는크게관심을기울이지않는다.싸고맛있으면그만일뿐.

배는부르지만마음은항상허기지는
현대사회의청소년들에게던지는질문
“좋은음식이란무엇인가?”


우리청소년들이매일먹고마시는음식중에과연좋은음식은얼마나될까?또좋은음식이란어떤음식일까?이책은어떤음식은좋고,어떤음식은나쁘다고규정하려는것이아니다.다만청소년들이거의매일먹고마시는먹거리들에대해최소한좀더관심을기울이기를촉구한다.아울러그것들이어떤식으로생산되었고,또그것을판매하는사람들은어떤입장을가지고있는지에관해생각해보라고권유한다.
좋은음식이란몸을건강하게해주는음식이기도하지만,그것이생산되어유통되고소비자에게오기까지의과정모두가건강한음식을의미한다.하지만우리가자주접하는광고나매체에서는이러한점을잘알려주지않는다.그러한것을시시콜콜알려주는게기업의이윤추구에도움이되지않기때문이다.
저렴한값에다량으로생산및공급함으로써이윤을극대화하는동안품종단일화,무분별한살충제와화학비료의사용,노동력의착취등이서슴없이이루어졌다.그러는동안땅과바다가오염되었고,오염된곳에서생산되어우리밥상위에오르는먹거리들도함께오염되었다.즉먹거리체계가조금씩망가졌고,결국그것이인류의생존마저위협하는지경에이른것이다.
이제부터라도자신이매일먹는음식에관심을가져야한다.왜냐하면관심조차갖지않으면아무도우리에게좋은먹거리를만들어주지않기때문이다.최소한관심이라도기울일때기업도좀더좋은먹거리생산을위해노력하게될것이다.그러려면우리청소년스스로먹거리에대한정보를탐색하고자신이선택한음식에대한책임을져야한다.
이책은청소년들이자주접하는현대의다양한먹거리속에담긴이야기들을전해준다.역사적기원은물론맛의비밀,그것이유통되기까지의과정에서지불하고있는막대한비용,아울러내가오늘먹는음식이미래에미치는영향에대해서도이야기한다.이와함께오랜시간우리네밥상을지켜왔지만,어느새패스트푸드나,배달음식,간편식등에점점밀리고있는우리의전통음식에대해서도재조명해본다.
청소년을포함해학교와마을,사회곳곳에서소비자스스로더좋은음식을먹기위해노력한다면작은나비의날갯짓이기후의변화를일으키듯,좀더나은세상을만드는변화가시작될것이다.이책을통해청소년들이어떻게하면좀더나은선택을할수있는지고민해보고,나아가좀더많은청소년들이현대사회의고장난먹거리체계에관심을기울이기를바란다.나아가그러한문제의식을바탕으로좋은먹거리가더많이생산될수있도록하는데작은힘이나마보탤수있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