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읽는 쿨한 지리 이야기 (십대들을 위한 경제지리학)

경제를 읽는 쿨한 지리 이야기 (십대들을 위한 경제지리학)

$13.50
Description
따분한 지리는 가라!
교과서 밖으로 뛰쳐나온 지리,
경제를 만나다!
얼마 전 뉴스에서 한때 화려한 명성을 자랑했던 ‘경리단길’의 쓸쓸한 현주소를 집중 조명한 바 있다. 경리단길은 불과 수년전만 해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던 소위 서울의 핫 플레이스 중 한곳이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사람들의 발길은 점차 뜸해졌고, 이제는 곳곳에 임대를 알리는 빈 상가들이 즐비하다. 솟구칠 대로 솟구친 임대료 때문에 빈 가게를 임대하겠다며 선뜻 나서는 사람들도 거의 없는 형편이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긴 걸까? 비단 경리단길뿐만이 아니다. 이미 서울 곳곳에 경리단길의 전처를 밟는 곳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경제와 지리의 역동적 상호작용이 만들어낸
흥미진진한 세상 이야기 속으로...

경리단길을 포함해 도시의 핫 플레이스에서 종종 나타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은 지리와 경제의 상호작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이다. 사실 지리는 경제의 이모저모를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한 학문이다. 경제와 지리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이루며, 상호작용을 통해 다양한 사회 현상들을 만들어낸다.
이 책은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 구석구석을 살펴보는데, 특히나 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저 달달 외우기 바쁜 지루한 암기과목으로서의 지리가 아니라, 지리의 각 요인과 경제 사이의 역동적 상호작용이 만들어낸 흥미진진한 결과들을 살펴봄으로써 자연스럽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성정원

경기도에서지리를가르치고있다.지리에대한지식도가르침에대한노하우도부족하지만,아이들이수업시간에배우는지리가교실을넘어세상과연결되기를,학교에서함께하는동안의추억들로아이들이따뜻한마음을키워가기를바라는지리교사이다.

학부시절교수님이과제로내준“지리는왜배워야하는가?”에대한해답을아직도찾지못해고민하고있다.지리를배운아이들이미지의세계에대한호기심을가질수있었으면,소외된공간의사람들의삶에관심을가질수있었으면,내주변의환경에대해아름다움을느낄수있었으면하는바람으로수업을준비하고있다.현재수원외국어고등학교에서근무중이다.

목차

프롤로그)더넓고,더깊은세상을스스로탐구하기를바라며

CHAPTER01젠트리피케이션과둥지에서쫓겨나는사람들
“조물주위의건물주?”
누군가에게는무례하기짝이없는도시
젠트리피케이션은어떻게이루어지는가?
젠트리피케이션제대로이해하기
우리는어떤시각으로젠트리피케이션을바라볼것인가?

CHAPTER02경제논리와종교윤리의상관관계
“신은누구에게부를허락했나?”
동서양경제발전의차이는종교때문이다!?
수익도손실도공동으로책임지는이슬람교의경제관
세계의금융시장을장악한유대인의비밀
돈도신처럼숭배하는힌두교

CHAPTER03날씨와돈벌이
“날씨는시장에어떤영향을미칠까?”
우리는언제부터지구온난화에주목하게되었나?
날씨를잡으면돈이보여요!
날씨,기업의새로운경영전략이되다!
기후변화,사회문제로이어지다

CHAPTER04인구와경제
“인구감소는경제를위태롭게할까?”
경제학자들이말하는인구이야기
대한민국이늙어가고있다!

CHAPTER05먹거리의생산과유통
“우리가먹는음식이우리의내일을바꾼다!”
먹거리생산에숨겨진이상한이야기
식량가격상승을부추기는희한한요인들
함께잘먹고잘사는법은없을까?

CHAPTER06유럽과유럽연합
“브렉시트,유럽통합을뒤흔들다!”
각자도생의유럽이하나로뭉치기까지
브렉시트,“나나간다…진짜나간다고!”
브렉시트국민투표,그후…

CHAPTER07통일과경제
“북한,어디까지알고있니?”
북한이달라지고있다
통일로나아가는한걸음,한걸음
미리가보는북한의구석구석

에필로그)지리,경제를보는새로운눈을뜨게하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지리의시선을따라가면
경제의흐름이보인다!

지리학은태생적으로자연과학과사회과학의성격을동시에띤다.특히나21세기의지리학은단순한암기과목을넘어세계의정치,경제,역사를해석하고분석하는데주요한학문으로서더욱더주목받고있다.

지리라는렌즈를통해경제를바라보다!

현대사회최대의화두는뭐니뭐니해도경제일것이다.경제지리학은경제를움직이는여러가지지리요인들을탐색함으로써보이는현상이면에어떤메커니즘이존재하는지그리고이것이어떻게기능하고있는지를추론하고생각해보게해준다.특히나경제지리학은우리나라의통일이후북한의산업입지를결정할때도주목해야할학문분야이다.
이책은지리의다양한요인들이경제와어떻게상호작용을하고있고,또서로어떤긴밀한영향을주고받는지를실제사회문제나현상등을중심으로생생하게풀어간다.무엇보다지루한것에질색하는청소년의눈높이에맞춰경제지리학에관해알기쉽고재미있게설명한다.지리라는렌즈는글로벌시대를살아가는우리청소년들의시야를한층넓혀줄뿐만아니라사고의깊이또한더해줄것으로기대된다.

글로벌시각과깊이있는사고를키우는지리의힘

저자는이책에서땅,인구,기후등지리의다양한요인들이경제에어떤식으로영향을미치는지를실제사례들과함께제시하며흥미진진하게풀어간다.청소년들은이책을통해지리가경제는물론세계곳곳에서일어나고있는다이내믹한변화들에어떤영향을미치고있는지파악할수있을것이다.그뿐만아니라,지리가글로벌한시점에서세상을바라보는힘을길러주는매력적인학문임을새삼깨닫게될것이다.즉어떤사건과현상을융합하거나하나의사회문제나현상을좀더다양한각도에서바라볼수있는능력을키워주고,한층깊이있는사고를이끌어내는지리학의매력에푹빠져들게될것이다.

지리의눈으로경제를바라보라!
사회현상과융합된살아움직이는
역동적인지리의매력

지리를이해하는출발점은우리각자가타고난모습이서로다르듯이이러한차이를‘지리’와연관시켜생각해보는것이아닐까?세상에는지역에따라문화,언어,종교,산업,경제상황등이매우다양하게나타난다.그리고우리는바로이러한다양성에주목해야한다.왜냐하면이러한다양성이만들어가는역동적인상호작용의중심에지리가자리하고있기때문이다.
하지만저자는지리가세상만사를결정한다고이야기하지는않는다.오히려지리를이해함으로써어떤방식으로한계를극복할것인가에좀더초점을맞추고있다.지리가만들어내는다양성을좀더깊이있게이해하는과정에서어쩌면기존에는미처생각하지못한창의적인방안을생각해낼수있을지도모른다.이책은바로그점에주목하고있는것이다.
지리는어떤지역의정체성을밝혀주는동시에,그지역에서살아가는사람들의정체성또한설명해준다.그리고그들이맺는수많은관계들에얽힌비밀에관해서도수많은힌트를제공해주고있다.지리속에담긴수많은비밀들은어쩌면우리인류가미래에나아가야할올바른방향을알려주는중요한열쇠가될지도모른다.

세상에존재하는다양한진실에대한탐구

이책의저자는청소년들이‘지리’라는렌즈를통해세상을바라보며한층넓은시야를갖게되기를바란다.특히우리청소년들이‘하나의진실’에갇혀버린채다른세상을바라보지못하는우를범하지않도록좀더다양한관점에서바라보고해석하는연습을하도록도와준다.
우리는어떤‘사건’,‘개념’,‘진실’에대해‘가장인정받는하나’를정답이라며무비판적으로받아들이고있는것은아닌지고민해볼필요가있다.하나의‘사건’,‘개념’,‘진실’에대해서는다양한의견과주장이있을수있고,그런것들을균형있게받아들일때비로소세상을바라보는올바른시각을갖게될것이기때문이다.그러한측면에서이책은가장인정받는하나의진실이아닌‘우리에게잘알려지지않은’이야기들을중심으로구성함으로써다양한가능성을탐구해볼기회를제공해준다.

‘경제’그이상의가치를추구하기위하여

사람들은흔히‘경제적’이라는말을자주사용한다.때로는이말로인해‘경제’가모든가치에우선하는것처럼여겨지기도한다.그래서인지‘경제적’이라는이유가면죄부처럼여겨지는상황도종종발생한다.
물론현대자본주의사회에서경제적인면은중요하다.하지만저자는그것이결코최우선의가치는아니라고말한다.따라서청소년들이세상만사를너무경제의논리로만접근하지않았으면하는바람으로이야기들을풀어간다.예컨대젠트리피케이션으로인해어쩔수없이쫓겨나는세입자들의이야기,이상기후현상으로인해힘겨워하는에너지소외계층과기후난민이야기,인구가급속히줄어들며소멸되어가는농촌의외딴시골마을이야기,부자들이먹을신선한채소를생산하기위해노예처럼혹사당하고있는이주노동자들의이야기등은오늘날지구촌시대를살아가는청소년들이반드시알아야하고,또그들을위해무엇을할수있을것인가에대해진지하게고민해볼만한사회문제들이다.
저자는세계시민으로서가져야할가치와태도를키우는것은시험성적을위한지식을얻는것보다훨씬가치있는일이라고이야기한다.이책을통해청소년들은교과서안에머무는지식이아닌인생을살아가면서도움이되는진정살아있는지식을배울수있을것이다.


책속으로

그런데현대사회의도시는과연이렇듯우아하고,예의바름을유지하고있을까요?혹시누군가에게는오히려매우천박하고무례한태도를보이고있는건아닐까요?_14쪽

시간이흐를수록도시는경제활동이활발해지면서점차주변지역에서인구가유입되고이로인해도시는점점성장하여외연적으로확대됩니다.예컨대조선시대서울은성곽이내의공간에불과했지만,시간이흐를수록인구가점차많아지면서공간범위가넓어진것처럼말이죠._22쪽

젠트리피케이션은우리가살고있는도시의어느특정공간에서만일어나는것이아닙니다.즉주거공간,상업공간,문화·예술공간을막론하고다양하게일어날수있습니다._29쪽

공장들이하나둘문을닫았고,흉물스럽게버려진노후화된건물들이늘어나면서지역은점점황폐해졌고,주민들의불만도높아졌죠.지역을다시살리기위해여러가지로노력한끝에창고건물을활용하여광고나드라마촬영이이루어졌습니다.그런데이것이유명세를탔고,카페와공방이들어서면서한국의브루클린이라불릴만큼큰인기를끌게됩니다._34쪽

칼뱅은종교개혁을주도할때,노동은신이인간에게주신사명이므로,근면하게일하는것이야말로신앙심의증거라고주장했습니다.따라서노동의대가로얻게되는‘부’의축적또한정당하다고보았죠._49쪽

유대인들은새로운시장에진입하는것을두려워하지않습니다.기존의기독교인들은보험,자동차,철강등대규모로투자되는사업에서기득권을가지고진출했지만,박해와추방으로움츠러들어있던유대인들은기독교인들이진출하지않은새로운시장을개척할수밖에없었죠._65쪽

하지만인도인들도소고기를먹습니다.물론힌두교를믿지않는사람들이죠.인도에서이슬람교를믿는비율은약13%인데인도의인구가13억4천만명(2017년기준)이라고할때,약1억7천명은이슬람교신자들입니다.그리고이들은소고기를먹습니다.기타종교를믿는나머지7%도마찬가지입니다.힌두교를제외한약20%의인구가소고기를금기하지않는다면약2억7천만명의인구는소고기소비가가능한셈입니다._74쪽

지구온난화가공론화된이유가이렇듯정치적이었기때문인지몰라도일부에서는지구온난화가실제우려할만한문제인지에관해반론을제기하는사람들도있습니다.즉역사적으로볼때,지구의기온은주기적으로상승과하락을반복해왔고,지금은기온이상승하는시점에있는것이라는주장이죠.하지만어쨌든현재지구의기온은상승하고있는것은분명하며,이로인해우리도과거와다른여러가지변화들을경험하게되었습니다._84쪽

과거와달리이제우리나라도계절의변화가정해진패턴대로변화하지않고있습니다.예컨대봄과가을이거의사라지고,무덥고긴여름과여름에비해짧지만혹한을몰고오는겨울등기존에알고있던계절의패턴에서벗어나고있는거죠.이에장기적인기상상태의변화에민감하게대응하는것도패션사업에서는사업의성공과실패를좌우하는중요한요인이되고있습니다._92쪽

그런데또다른이유로난민이된사람들이있습니다.바로기후난민이죠.지구온난화로인해해수면이상승하자사라지는국가들이생겨난것입니다.인구1만여명의작은섬나라투발루는평균해발고도가3m에불과한데1년에5mm씩잠기고있죠._107쪽

18세기산업혁명당시대부분의학자들은인구가많을수록사회가윤택해지고부유해진다고인식했습니다.애덤스미스(AdamSmith)의생각도이와다르지않았죠._114쪽

이상과같이맬서스는불평등한사회는어쩔수없는것이라는주장을펼쳤습니다.맬서스는인구의증가가식량의증가보다많지않아균형이이루어지고빈곤이없다면인간은나태함으로인해자연의야만적인모습에서벗어나지못했을것이고,인간문명이발달할수있었던것은빈곤이라는압력이가해졌기때문이라고주장했습니다._116쪽

또한케인즈에따르면재화의공급은그스스로수요를창조할수있다는세이의법칙(Say’sLaw)과는정반대로총공급의크기는총수요의크기에의해결정된다고보았습니다.재고가생겨나고실업이발생하는것은모두수요가부족한것이므로유효수요를창출해야하는데,이를위해서는정부차원에서적극적으로재정을투입하고소득을재분배하는식의개입이꼭필요하다고주장한거죠_123쪽


커피나카카오같이개발도상국에서직접재배되는작물의경우최근공정무역1에대한압박으로농장노동자의처우가개선되는사례가많아졌습니다.하지만선진국에서농작물을재배하고있는개발도상국출신이주노동자들의노동력착취는아직까지크게주목받지못하고있죠.이러한착취를통해재배된대표적인작물중하나가바로신선도가중요한토마토입니다._145쪽

물론한편에서는토종씨앗을살리기위한노력도이루어지고있습니다.인도의토종씨앗보존센터인‘나브다나(Navdanya)’는토종씨앗을보존하여농민들에게무상으로보급하고있죠.앞으로이러한선한노력이멈추지않고계속되어야,미래우리의식탁도풍요로울수있을것입니다._150쪽

사실프랑스는유럽공동체가미국과당당히경쟁할수있는세력으로성장하기를원했는데,만약미국의강력한우방국인영국이들어온다면경쟁체제보다는유럽이라는자유무역지대로남을지모른다고우려했죠.프랑스는하나된유럽이미국으로부터독립된하나의세력으로남고싶었던것입니다._179쪽

최근브렉시트와함께떠오르는또다른용어가있습니다.그것은바로브렉소더스(Brexodus)입니다.브렉소더스란‘brexit’에탈출을의미하는‘exodus’를합친말로,쉽게말해브렉시트로인해서영국에서수많은다국적기업들이탈출하는현상을가리킵니다.기업들은앞으로어떤일이벌어질지모른다는불안감에투자를꺼리고있죠._192쪽

경제위기와함께체제는흔들렸고,제대로먹고살기조차힘들었던이시기를북한주민들은‘고난의행군’이라고불렀습니다.이시기에국가는인민들을먹여살릴만한능력이없었고,이에북한사람들은굶어죽기직전자신들이가지고있던집안물건까지내다팔면서하루하루끼니를준비해야만했죠.이렇게내다파는물건이사고팔리던곳이바로장마당입니다._205쪽

그런데2018년4월27일을전후하여주식시장에서심상치않은움직임이감지되었습니다.바로시멘트,건설,철도등과관련된종목들이급등한거죠.2018년4월27일,그렇습니다.이날은남한과북한의정상이판문점에서만난역사적인날입니다.주식시장은투자의흐름을파악할수있는중요한수단인데,이때주식시장에서급등한종목들은바로남북한의경제협력이추진되면가장먼저진행되어야할북한의인프라구축과관련된업종들이었죠._214쪽

러시아에서PNG를들여올수있다면우리나라의천연가스공급망이현재보다다양해져한층안정적으로천연가스를확보할수있을것입니다.특히소비량이많은수도권과포항과울산등의산업단지에안정적으로에너지를공급할수있습니다._219쪽

우리나라는법적으로북한의5도를아직수복하지못한우리영토라고간주하고,통일이된후에이지역의행정업무를원활하게담당할수있도록이북5도청에서관련업무를담당하고있으며,임명된도지사들또한행정안전부에서월급을받고있습니다.북한도마찬가지로아직수복하지못한공화국남반부9도의도지사를임명하고있다고합니다._22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