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인문학 (불확실성 시대의 무기,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청소년 인문학)

냉장고 인문학 (불확실성 시대의 무기,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청소년 인문학)

$14.00
Description
냉장고 하면 먹거리를 차갑게 보관하는 기능만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냉장고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건 먹거리만이 아니다. 냉장고는 인간의 희로애락(喜怒哀樂)과 함께 사회, 문화, 경제, 과학 등의 요소들이 두루 담긴 통섭의 공간이다. 이 책은 평범하고 친숙한 사물인 냉장고를 매개로 과거부터 현재를 넘나들며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생각을 확장 및 융합하는 통섭적 사고를 자극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인류의 발전사를 들여다보는 한편, 앞으로 만들어갈 우리의 미래까지 상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냉장고뿐만 아니라 일상에서 마주치는 평범하고 흔한 것들을 색다른 시각을 바라볼 수 있게 도와준다. 이러한 섬세함이야말로 오늘날과 같은 불확실성 시대에 변화를 민감하게 감지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의 밑거름이 될 것이다.
저자

안창현

한양대학교중어중문학과를졸업하고,중국북경사범대학교중문과에서석사후한양대학교문화콘텐츠학과에서박사학위를받았다.한양대학교문화콘텐츠전략연구소책임연구원,한양대학교BK21연구교수를거쳐현재한양대학교중어중문학과겸임교수로재직중이다.다양한문화콘텐츠와비교문화연구에관심을가지고있다.지은책으로는《서유기고전의부활》,《새로운문화콘텐츠학》(공저),《중국미디어와대중문화》(공저)등이있다.

목차

서문)평범한냉장고에서시작하는통섭의인문학

PART01냉장고와인간
“차가운것에매료된인류!”

01갈망_인류,본능적으로차가움을탐하다
02탄생_냉장고,편리함을추구하는인류의욕망을사로잡다
03보급_집에냉장고있는사람손들어!

PART02냉장고와음식문화
“더멀리,더오래,더빨리,더많이!”

01자연의섭리_대체옛날사람들은뭘먹고살았을까?
02냉장고의정신_냉장고,자연법칙을거스르다
03음식세계화_글로벌식자재,밥상에활기를불어넣다
04인간의품격_어떻게잘먹느냐,그것이문제로다

PART03냉장고와경제발전
“냉장고,경제를뒤흔들다!”

01히트상품_냉장고,여심을훔쳐소비심리에불을지피다
02외식산업_냉장고,다양한외식업의붐을일으키다
03냉장고의냉장고_냉장고,콜드체인전성시대를열다
04냉동식품_냉동식품,전세계의식품시장을점령하다
05부의불평등_초고가냉장고의등장이말해주는것들

PART04냉장고와과학기술
“냉장고,과학과함께진화하다!”

01기화열_냉장고에숨은과학원리를찾아라!
02인공지능_냉장고,인공지능을만나다
03생명공학_냉동기술,생명의영역으로확장되다
04상상력_냉동인간은실현가능할까?

PART05냉장고와환경문제
“다함께지구를지켜라!”

01오존층_냉장고,지구의뚜껑을위협하다
02이기심_냉동실을꽉채운고기,이대로괜찮을까?
03부패_냉장고가안전하다는착각
04쓰레기_쓰레기의습격에몸살을앓는지구를위하여…

출판사 서평

뜨거운욕망과차가운지성이공존하는
흥미진진한냉장고인문학

불처럼뜨겁게시작된인류문명,
차갑게꽃피우다!

인류의문명을이야기할때마다빠지지않고등장하는것이바로‘불’이다.그리스신화에서인간에게불을전달한대가로끔찍한신의형벌을받아야했던프로메테우스는인간에게문명을가르친상징적존재로묘사된다.이처럼인류의문명은불과함께시작되었고,불을통제한역사도그만큼유구하다.하지만기나긴불의역사에비해인류가차가움을제대로통제하게된것은그리오래되지않았다.어디에든쉽게옮겨붙는불의특성과달리차가움을다루는데는훨씬더복잡한메커니즘이필요했기때문이다.인류사를돌아보면바라는것을어떻게든이뤄내기위한치열한도전들이켜켜이쌓여있는데,본능적으로차가움을갈망했던인류는수많은시행착오속에서도포기하지않고끈질긴노력을이어갔다.드디어인류는근대과학기술의발전을이루었고,차가움을통제할수있게되었으며,문명의발전또한과거와비교할수없을만큼차갑게꽃피웠고,이제새로운도전을모색하고있다.
인간의뜨거운욕망과차가운지성
자연의도움없이얼음을얼리다!

역사적으로도인류의욕망은늘끈기와지성을발휘함으로써성취되어왔다.특유의집념을바탕으로창의성과유연성,종합적문제해결력등고도의지성을발휘해온것이다.그래서인지위대한성공의근원에는항상인류의뜨거운욕망과차가운지성이공존한다.우리인류는지금껏뭔가를갈망하면그것을이루기위해수많은실패속에서도좌절하거나포기하지않고끈질긴인내를발휘해결국문제를해결해왔다.또누가시키지않아도조금이라도더나은답을찾기위해자발적으로끊임없이의문을제기할수있는지적호기심또한문제해결의주요동력이되어왔다.
예컨대인류는무려수천년에이르는기나긴세월동안날씨라는자연의힘으로만들어진얼음을채취하는것에서시작해,계절이바뀌어도녹지않게얼음을보관할수있게되었고,또아주먼곳으로얼음을옮기기위한다양한운송방안을생각해냈다.더나아가자연의도움없이도언제나얼음을얼릴수있게되었고,결국냉장고도세상에선보이게된것이다.하지만차가움에대한인류의갈망은여기에서멈추지않았고,지금도끊임없이도전을이어가고있으며,냉장고또한진화를거듭하고있다.


차가움에대한인류의갈망,
냉장고를넘어과연어디까지확장될것인가?

이제는각가정은물론,어디에서나쉽게냉장고를볼수있다.사계절내내원하면아이스음료를즐길수있고,아무리더워도시원한공간에서쾌적하게생활할수있다.또먹거리나의약품등의장거리운송시낮은온도를일정하게유지함으로써바다건너세계구석구석을이동할수있는콜드체인시스템을촘촘히연결했으며,블록체인과결합한냉동기술,종자를영구보관하는초저온냉각기술,생명윤리논란까지일으킨냉동난자,냉동인간등다양한분야에서순수연구는물론영리추구를목적으로도끊임없이발전및확장되고있다.냉장고의역할이식재료의보관을넘어생명의영역에까지이른지금,앞으로차가움에대한인류의갈망이냉장고를넘어과연어디까지확장될지사뭇기대되는바이다.
이책은인류가자연의힘에의존해차가움을다루던과거부터기술의눈부신발전을이룩한현재,그리고다가올미래에대한상상까지모두아우른다.그과정에서꼬리에꼬리를물고이어지는다양한질문에답하며스스로새로운질문을만들어가게될것이다.단지냉장고의기술적원리를설명하려는목적의책이아니기때문에전문지식이없더라도누구나쉽게읽을수있다.무엇보다이야기를읽어나가는동안생겨나는다양한질문에답을찾아보며생각하는힘을기를수있을것이다.

“냉장고는왜?”
냉장고를길잡이삼아떠나는통섭여행

평범한이야기에서시작해분야를넘나들며
꼬리를물고이어지는질문의향연

평소냉장고를호기심어린시선으로바라보는청소년은그리많지않을것이다.물론최근들어냉장고에추가된이런저런부가기능과훌쩍업그레이드된모습에잠시잠깐시선이머물수는있으나,말그대로잠깐일뿐이다.나아가냉장고를통해생겨난작은호기심을또다른호기심으로확장시켜본경험도아마드물것이다.
하지만인류의위대한발견은평범한일상에서“왜?”라는의문을제기한데서시작된것들이많다.목욕중욕조에서흘러넘친물에서깨달은아르키메데스의부력원리,흔들리는샹들리에의모습에서주기성을깨달은갈릴레오,땅으로떨어지는사과에서깨달은뉴턴의중력등사소한것에서시작된“왜?”라는의문이위대한발견으로이어진사례는이밖에도많이찾아볼수있다.
냉장고처럼일상에서흔히접할수있는사물을매개로이런저런이야기를나누는동안소소한질문거리를발견하고,이에답하다보면점점확장된질문으로발전시킬수있을것이다.이런과정을통해지금껏나의삶과무관하게여겨졌던세상의수많은이치들이실은우리의삶과얼마나맞닿아있으며,또긴밀히상호작용을하고있다는것을자연스럽게깨닫게된다.예컨대개인의사고나습관,행위등은오롯이개인적인영역이라고생각할수도하지만,한편으론어느집단이나사회의구성원임을드러내는특성이기도하기때문이다.

창의적이고유연한사고,
불확실성시대의경쟁력을넘어생존무기가되다!

엘리스가시계토끼를쫓아미지의세계로나가는길을발견한것처럼이책에서는평범한냉장고를길잡이삼아인류의과거,현재,미래를두루살펴본다.즉냉장고가배움의마중물이되어사회,문화,과학,경제,역사,철학을넘나드는통섭(consilience)을통해어떤현상을융·복합적으로이해하는실마리를제공하는것이다.냉장고와인류의이런저런발전사를살펴보고,이것들이서로어떻게얽히고설켜있는지를탐색하다보면고정관념에서벗어나한층유연한관점에서생각해볼수있을것이다.예컨대인류의발전이과거에서현재로어떻게이어져왔는지성찰하는한편,앞으로는어떤방향으로나아갈것인지예측한다거나,자신이원하는미래사회를마음껏상상해볼수도있다.
다양한주제의이야기와냉장고와의관련성을찾아가는재미도남다를것이다.특히냉장고는모두에게친근하고생활과밀접하게관련된만큼냉장고에서시작된이야기들은책속에갇힌이론에머물지않는다.삶과밀접한좀더쓸모있는지혜와생각의장을제공하는한편,창의성과유연한사고를자극한다.2022개정교육과정도창의성과다양성에주목하는데,인공지능이활약하는미래사회일수록기계와차별화된인간의고유한역량강화가더욱중요하기때문일것이다.또한코로나이후우리의삶은빠르게변화했고,불확실성또한짙어졌다.이러한시대에유연한사고와문제해결능력은역량을넘어강력한생존무기가될것이다.

획일화된관점에서벗어나
새로운시각으로더넓은세상을바라보도록

새로운시각은더넓은세상으로나아가는길을발견하게도와준다.짧은에피소드들을가볍게읽어나가는동안냉장고탄생이전인류의삶에서시작하여눈부신과학기술의발전을이룬현재우리의삶을이전과조금다른시각에서돌아볼수있을것이다.새롭게알게된이야기도있을것이고,이미알고있는이야기도있을것이다.때론아직다가오지않은미래에관한상상력을마음껏발휘해보도록권유하기도한다.또바꾸고싶은것이있다면어떻게미래를설계하고실천하면좋을지진지하게생각해볼기회도마련해준다.
저자는이모든과정에서독자들스스로다양한질문을던지고나아가반론을제기하기를바란다.개인에따라좀더관심있는주제도다를것이고,같은주제에대해서도서로다른생각을할수있다.서로다른생각에대해서는뜨거운토론의장을마련해봐도좋을것이다.획일화된사고는위험하다.각자가가진다양한생각을자유롭게나누며,때론치열하게논쟁하고각각의장단점을분석하여최선의결론을이끌어낼수있는사회야말로가장민주적인모습이아닐까?스스럼없이질문하고생각하고토론하고더나은해결방안을도출하는것이야말로오늘날의청소년에게꼭필요한삶의태도이자배움의방식이다.이것은당장의쓸모를넘어앞으로다가올세상에서더욱가치있는삶의무기가되어줄것이다.한발더나아가기술에지배당하지않고인간성을발휘하여모두함께잘살수있는방향으로인류의발전을주도하는현명한미래설계자로서스스로의가치를재발견하는기회가되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