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 (양장본 Hardcover)

틈 (양장본 Hardcover)

$15.80
Description
“이곳은 당신이 매일같이 만들어내는 장면들 사이,
틈입니다.”
첫 에세이 『생각하는 오른손』에서 “예술가란 어떻게 되는가?”라는 자신의 오랜 화두를 담담한 어조로 풀어낸 작가 성립이 두 번째 에세이를 펴냈다. ‘다이어리북’ 『틈』(도서출판 자화상, 2018)은 1부는 에세이, 2부는 다이어리로 구성되어 있는 독특한 책이다. 『생각하는 오른손』에서는 우리 주변의 고민들을 작가 성립의 방식으로 해석해냈다면, 이 책에서는 성장하며 경험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고찰과, 이제 예술가라는 타이틀을 달았다면 이제 “그다음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과 그만의 답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예술가의 작업이란 어떻게 가꿔나가야 할지, 그 마음가짐은 어떠해야 할지, 또한 흔들리는 와중에서도 삶에서 중심을 잡아가는 작가 성립만의 생각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이 돋보인다.
2부의 다이어리는 성립의 드로잉에서 느껴지는 심플함과 묵직함, 거침없는 면들이 그대로 살아 있다.
주저앉더라도 그것이 다시 일어서기 위한 쉼의 과정임을, 또한 보는 이 없더라도 그려내는 꾸준함과 버텨내기가 결국은 어떤 결과를 낼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 성립의 단단함을 닮고 싶은 이들이라면 이 다이어리북이 올 한해의 기분 좋은 시작이 되어줄 것이다.

나는 항상 모든 일에 최악을 생각하는 버릇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가 요즘 들어 느끼는 거지만
모든 일은 생각보다 괜찮더라고.

늘,
우리 너무 아등바등 살지 말자.
저자

성립

나는어린시절부터세상이조금다르게보였다.
너무도요란하고시끄러운도시에서자랐지만굉장히고요하게느껴졌다.혼자있는방에있는것처럼고요하다.'백색소음'이라고하던가.
항상그안에갇혀있는느낌이들었다.내가보는면들을그림으로보여주고자했다.고요하고정적인세상.
사람들은그세상안에어쩌면'백색소음'같은존재들이다.보이지만형체가없는,스치지만촉감이없는느낌이다.
나는그괴리에서영감을받는다.

목차

작가의말
우리의삶
그무렵지금생각
요즘당신의온도
너에게
우리는모두외로이
나란히앉아
데크레센도
크레센도
슬픔이란이름의숲
유리벽
돌아봄
결핍으로부터
환멸
강요
출발선상
여름,그날
틈에
뒤에남겨두고가야할것
무화과
취향관에서
여유라는소리의불쾌함
그리는삶
위와아래
산책

골목길옆작은가게
습기
사는일
익숙함
부딪히며
말한마디
보편성
관객
작업노트
간밤

To.
몽중에
잠겨있는비상구
2년6개월
속이부러진연필
나는
연체된실패
먼지
깊어질수록단순해지던날들
매너리즘
그림그리는사치
감정의환절기를겪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