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의 아침, 몽촌토성의 노을 (문밖에 나서지 않고는 바깥온도를 느낄 수 없다)

여의도의 아침, 몽촌토성의 노을 (문밖에 나서지 않고는 바깥온도를 느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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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유(思惟)의 문을 열며: 어느 평범한 사람의 꾸준함
사는 대로 생각하지 않기 위해, 매일 아침 스스로 ‘사유의 문’을 엽니다. 그 문은 거창한 곳에 있지 않습니다. 모두가 잠든 이른 새벽, 작은 일상들의 반복은 저에게 단순한 습관이 아니라, 나를 잃지 않으려는 수행이자 사유를 향한 마중물입니다.
금융이라는 전쟁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전거 페달을 누구보다 힘차게 밟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잠시 멈춰 서서 깨닫습니다. 지나간 역은 기차를 타고 되돌아갈 수 있지만, 우리의 시간은 결코 되돌릴 수 없기에 이 찰나의 풍경들은 더욱 간절합니다.
이 수필집의 뿌리가 된 지난 기록들은 누군가에게 정답을 제시하려는 오만한 마음에서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30년 넘게 법과 규정을 다뤄왔음에도 여전히 제 삶의 규정 하나 제대로 세우지 못해 흔들리는 저의 부족함에 대한 솔직한 고백입니다. 이 책은 제가 매일 열고 들어갔던 ‘문(門)’에 대한 기록이자, 제 삶에 던졌던 수많은 ‘문(問)’에 대한 서투른 대답이자 자기 고백(告白)입니다.

저는 이 글들이 누군가에게 가르침이 되기를 원치 않습니다. 그저 저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동료이자, 아내에게는 여전히 부족한 남편이며, 두 아이에게는 늘 미안함이 앞서는 서툰 아버지로서, 그리고 고단한 하루를 버텨내는 평범한 선후배로서 여러분 곁에 서고 싶습니다.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 저마다 페달을 밟으며 오늘도 힘들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어느 평범한 사람이 보내는 이 시선이 따뜻한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저 역시 당신과 다를 바 없이 흔들리며 걷고 있다”는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이 전해진다면 더할 나위 없겠습니다. 가르치기보다는 같이 느끼고 싶고, 앞서가기보다는 함께 걷고 싶습니다.
이제 제가 매일 드나들었던 사유(思惟)의 문을 독자 여러분과 함께 열어보려 합니다. 여전히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문 앞에 서 있듯, 이 책을 읽는 당신도 당신만의 문을 발견하기를 소망합니다. 지혜는 머무르는 곳이 아니라, 흐르는 곳에 있음을 믿으며 이 글을 마칩니다.


2026. 4. 방이동에서
김 형 모
저자

김형모

金衡模

30여년동안여의도에서치열한아침을맞으며자산운용산업현장에서원칙을지키며세권의책을써온법학박사입니다.반려견‘산’과동행하며몽촌토성의노을과성내천을거닐고,아침출근전짧은독서와운동으로하루를시작하며,가족의행복을가장먼저기원하는평범한아버지입니다.지난몇해가장고단했던계절,독서와글쓰기,반려견산과동행으로견뎌내며그안에서얻은성찰들을담담히글로옮겨왔습니다.소박한일상의기록들을‘여의도의아침,몽촌토성의노을’로전하고자합니다.


저서
투자신탁개론(펀드입문),지원출판사(2018)
투자신탁개론(펀드심화).지원출판사(2023)
자산운용사와펀드,지원출판사(2024)

목차

프롤로그ⅶ
사유(思惟)의문을열며:어느평범한사람의꾸준함ⅶ

제1장한줄수다1

제2장여의도의아침37
나목(裸木)41
이유없는짜증은없다.43
사면초가46
도덕과윤리,바른생활48
시청률그리고54
새로운도적들(신오적)58
나이듦에대하여60
시간이라는자산64
공간에대하여66
인내의기술69
봄,여름,가을그리고겨울71
나이들어보니73
글짓기와글쓰기76

제3장몽촌토성의노을79
봄을알리는전령사82
습관84
나를위한사용설명서87
영상15도,당연한것은아무것도없다.89
여의도샛강산책91
행복한산책94

제4장올림픽공원사계(四季)95
3월의첫날,겨울이남긴시샘100
봄의시작103
여름,활력의시기106
과거와미래의연결고리107
만추(晩秋)109
가을전령사110
만추,그마지막을기억하다.112
행복과불행118

제5장우리들이야기119
선비같으신나의아버지121
최선이라는이름의결과123
꾸준함이라는굵은동아줄125
고민과걱정128
울타리를허무는시간133
나잇값과조력자134
불만과불만족136
성공의삼각대142
저축의재정의144
여우와두루미148
겸손함과호기심149
할수있다는마음가짐151
삶은‘존재하는것’이아닌‘되어가는것’154
실력과운의경계에서161
노력이아닌진력으로163
지식노동자164

제6장책이야기169
매일책을쓰고있지만,정작글을쓰는것은아니다.171
책의맛172
모두거짓말을한다.-세스스티븐스다비도위츠173
타인의해석(TalkingtoStrangers)-말콤글래드웰177
나미야잡화점의기적-히가시노게이고182
21세기를위한21가지제언-유발하라리184
돈의심리학-모건하우절186
이기는습관-보도새퍼188
멘탈의연금술-보도새퍼194
스틱(MadetoStick)-칩&댄히스196
팩트풀니스(Factfulness)-한스로슬링202
씽크어게인(ThinkAgain)-애덤그랜트204
그릿(Grit)-엔젤라더크워스207
원씽(TheOneThing)-게리캘러211
아웃라이어-말콤글래드웰216
편지-히가시노게이고222
부자의언어-존소포릭224
일본추리소설의두거장-히가시노게이고와미야베미유키227
투자의모험-스티븐슈워츠먼229
가난한찰리의연감-찰리멍거235
사유(思惟)241

에필로그242
매일꾸준히나아가는일242

출판사 서평

에필로그
매일꾸준히나아가는일

책한권을마무리하는일은고통스러운자아성찰의과정이었습니다.이과정을견딜수있었던건,글쓰기가결국숨길수없는내마음의얼굴임을깨달았기때문입니다.여의도에서의치열한시간이무언가를‘채우는삶’이었다면,몽촌토성을걷는지금의저녁은‘비우고나누는삶’을향해있습니다.삶은‘나중’이아니라바로‘지금이순간’에존재하기때문입니다.
빅터프랭클은고통의이유를알때우리는무너지지않는다고했습니다.나역시삶의굴곡진순간마다책속에서이유를찾았고,덕분에길을잃지않았습니다.이제마지막장을덮는당신에게묻고싶습니다.당신의마음속에는어떤불꽃이피어오르고있을까요?혹시성냥불꽃은당연히빨간색이어야한다는편견에갇혀,눈앞의푸른물방울을놓치고있지는않은가요.
이제배를묶은밧줄을풀고당신만의항해를시작하길바랍니다.안전한부두가아닌무역풍을타고탐험하며,꿈꾸고발견하는삶을살아가길소망합니다.저의서툰문장들이당신의여정에아주작은등불이라도되었다면,저는그것으로충분히행복합니다.깊어가는몽촌토성의저녁,비로소평온해진마음으로펜을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