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 서한집 (나쓰메 소세키 서한집)

나쓰메 소세키 서한집 (나쓰메 소세키 서한집)

$22.00
Description
“세상은 울기에는 너무 우스꽝스럽고
웃기에는 너무 추악한 곳이니”
젊은 영문학도에서 시대의 작가가 되기까지
나쓰메 소세키의 문학과 우정, 웃음과 눈물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삶과 문학론, 우정과 희로애락을 담은 《나쓰메 소세키 서한집》이 ?다의 서한집 시리즈 〈상응〉 첫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일생의 벗이었던 하이쿠 시인 마사오카 시키를 비롯해 소세키에게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집필을 권유해 소설가의 길로 이끈 작가 다카하마 교시, 평생을 함께 한 아내 나쓰메 교코, 소세키가 가장 아낀 문하생이었던 소설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등 가족과 친구, 동료 문인과 주고받은 편지를 수록했다. 영문학을 공부하며 하이쿠를 쓰던 청년기에서 시작해 정부의 명으로 고국을 떠나 낯선 타지에서 생활하던 런던 유학생 시절, 처음으로 쓴 소설이 큰 성공을 거둔 뒤 생계와 창작 사이에서 고민하던 중년기를 지나 심각한 위장병에 시달리면서도 집필을 놓지 않고 젊은 문하생들과 교우하던 만년까지, 메이지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일생을 한 권에 담았다. 이 책은 일본 이와나미쇼텐에서 발행한 《소세키 전집》에 수록된 2천여 편의 편지 가운데 옮긴이 김재원이 145편을 선별하여 엮은 것으로, 소세키의 생애에 따라 5부로 구성되었다.
저자

나쓰메소세키

夏目漱石
본명나쓰메긴노스케.1867년,도쿄신주쿠구에서태어났다.도쿄대학영문학과를졸업하고,마쓰야마와구마모토에서교편을잡았다.1900년,문부성으로부터2년간의영국유학을명받고유학길에오르나,영문학에대한회의감과고독감으로극심한신경쇠약에시달렸다.귀국후생계에대한압박으로신경쇠약이악화되던중기분전환을위해쓴《나는고양이로소이다》(1905)가뜻밖의큰인기를얻으며작가의길에들어섰다.이후《도련님》(1906),《풀베개》(1906)를연이어발표하며단숨에인기작가의반열에오르고,1907년,마흔의나이에교직을떠나아사히신문사에입사하여전업작가로집필에매진하게된다.《그후》(1909),《문》(1910),《마음》(1914)등의작품을인기리에연재하며승승장구하지만,거듭재발하는위병과신경쇠약으로몸져눕는일이많았다.결국《명암》을연재중이던1916년,위궤양악화로대량출혈후쓰러져의식을회복하지못했다.12월9일오후,가족과친구,제자들이지켜보는가운데자택에서눈을감았다.유작이된《명암》은미완상태로188회에서연재가중단되었다.

목차

1부·청년시절1889~1899
1889년5월13일,도쿄우시고메구마사오카시키에게21
1889년5월27일,도쿄우시고메구마사오카시키에게23
1889년9월27일,도쿄우시고메구마사오카시키에게25
1889년12월31일,도쿄우시고메구마사오카시키에게27
1890년1월(날짜불명),도쿄우시고메구마사오카시키에게30
1890년7월20일,도쿄우시고메구마사오카시키에게39
1890년8월9일,도쿄우시고메구마사오카시키에게42
1891년4월20일,도쿄우시고메구마사오카시키에게47
1891년11월7일,도쿄우시고메구마사오카시키에게50
1892년7월19일,오카야마현오카야마시마사오카시키에게62
1892년12월14일,도쿄우시고메구마사오카시키에게64
1894년3월9일,도쿄혼고구기쿠치겐지로에게67
1894년9월4일,도쿄혼고구마사오카시키에게70
1895년4월16일,에히메현마쓰야마시간다나이부에게73
1895년5월26일,에히메현마쓰야마시마사오카시키에게75
1895년12월18일,에히메현마쓰야마시마사오카시키에게79
1896년6월10일,구마모토현구마모토시마사오카시키에게83
1897년1월(날짜불명),구마모토현구마모토시마사오카시키에게84
1897년4월23일,구마모토현구마모토시마사오카시키에게86
1899년12월11일,구마모토현구마모토시다카하마교시에게90

2부·영국유학시절1900~1902
1900년9월27일,기선프로이센호나쓰메교코에게95
1900년10월23일,파리나쓰메교코에게98
1900년11월20일,런던웨스트햄스테드후지시로데이스케에게101
1901년1월22일,런던캠버웰뉴로드나쓰메교코에게103
1901년2월20일,런던캠버웰뉴로드나쓰메교코에게108
1901년4월9일,런던캠버웰뉴로드마사오카시키ㆍ다카하마교시에게111
1901년4월20일,런던캠버웰뉴로드마사오카시키ㆍ다카하마교시에게121
1901년4월26일,런던투팅그래버니마사오카시키ㆍ다카하마교시에게134
1901년6월19일,런던투팅그래버니후지시로데이스케에게143
1901년9월12일,런던클랩햄코먼데라다도라히코에게145
1901년12월18일,런던클랩햄코먼마사오카시키에게148
1902년3월10일,런던클랩햄코먼나쓰메교코에게151
1902년3월15일,런던클랩햄코먼나카네시게카즈에게154
1902년4월17일,런던클랩햄코먼나쓰메교코에게158
1902년12월1일,런던클랩햄코먼다카하마교시에게161

3부·도쿄대교수시절1903~1906
1903년6월14일,도쿄혼고구스가도라오에게167
1903년7월2일,도쿄혼고구스가도라오에게170
1904년6월18일,도쿄혼고구노무라덴시에게174
1905년1월1일,도쿄혼고구노마마사쓰나에게176
1905년2월13일,도쿄혼고구미나가와세이키에게178
1905년6월27일,도쿄혼고구노무라덴시에게179
1905년7월15일,도쿄혼고구나카가와요시타로에게182
1905년9월11일,도쿄혼고구나카가와요시타로에게185
1905년9월16일,도쿄혼고구나카가와요시타로에게189
1905년9월17일,도쿄혼고구다카하마교시에게191
1905년11월2일,도쿄혼고구노무라덴시에게193
1905년11월9일,도쿄혼고구스즈키미에키치에게194
1905년12월3일,도쿄혼고구다카하마교시에게196
1905년12월31일,도쿄혼고구스즈키미에키치에게198
1906년1월9일,도쿄혼고구모리타소헤이에게201
1906년2월6일,도쿄혼고구노무라덴시에게205
1906년2월13일,도쿄혼고구모리타소헤이에게207
1906년2월17일,도쿄혼고구아네사키조후에게211
1906년4월3일,도쿄혼고구모리타소헤이에게213
1906년6월6일,도쿄혼고구스즈키미에키치에게214
1906년7월2일,도쿄혼고구다카하마교시에게216
1906년7월24일,도쿄혼고구나카가와요시타로에게220
1906년9월5일,도쿄혼고구모리타소헤이에게223
1906년10월10일,도쿄혼고구와카스키사부로에게225
1906년10월20일,도쿄혼고구미나가와세이키에게227
1906년10월21일,도쿄혼고구모리타소헤이에게229
1906년10월21일,도쿄혼고구모리타소헤이에게233
1906년10월23일,도쿄혼고구가노고키치에게236
1906년10월23일,도쿄혼고구가노고키치에게241
1906년10월26일,도쿄혼고구스즈키미에키치에게246
1906년10월26일,도쿄혼고구스즈키미에키치에게248
1906년11월9일,도쿄혼고구고미야도요타카에게251
1906년11월16일,도쿄혼고구다키타조인에게253
1906년12월22일,도쿄혼고구고미야도요타카에게257

4부·아사히신문사시절1907~1912
1907년1월27일,도쿄혼고구쇼노소노스케에게263
1907년3월11일,도쿄혼고구사카모토셋초에게265
1907년3월23일,도쿄혼고구노가미도요이치로에게269
1907년7월21일,도쿄혼고구노가미도요이치로에게271
1907년8월5일,도쿄혼고구스즈키미에키치에게273
1907년8월6일,도쿄혼고구고미야도요타카에게275
1907년8월15일,도쿄혼고구고미야도요타카에게277
1907년9월2일,도쿄혼고구구로야나기가이슈에게280
1908년7월1일,도쿄우시고메구다카하마교시에게282
1908년8월(날짜불명),도쿄우시고메구시부카와겐지에게284
1908년10월20일,도쿄우시고메구가케마사후미에게286
1908년12월20일,도쿄우시고메구고미야도요타카에게288
1909년2월7일,도쿄우시고메구모리타소헤이에게291
1909년4월24일,도쿄우시고메구스즈키미에키치에게293
1909년7월6일,도쿄우시고메구구로야나기가이슈에게295
1909년8월1일,도쿄우시고메구이이다마사요시에게297
1909년11월28일,도쿄우시고메구데라다도라히코에게299
1910년2월3일,도쿄우시고메구아베요시시게에게303
1910년6월23일,도쿄고지마치구고미야도요타카에게306
1910년7월3일,도쿄고지마치구도가와슈코쓰에게307
1910년9월11일,시즈오카현슈젠지나쓰메후데코ㆍ쓰네코ㆍ에이코에게309
1910년10월31일,도쿄고지마치구나쓰메교코에게311
1910년12월13일,도쿄고지마치구고미야도요타카에게313
1910년12월14일,도쿄고지마치구고미야도요타카에게314
1911년1월6일,도쿄고지마치구미야히로시에게316
1911년2월2일,도쿄고지마치구나쓰메교코에게318
1911년2월10일,도쿄고지마치구나쓰메교코에게320
1911년2월21일,도쿄고지마치구후지하라료지로에게322
1911년2월24일,도쿄고지마치구사카모토셋초에게324
1911년4월13일,도쿄고지마치구후지하라료지로에게326
1911년7월31일,도쿄우시고메구고미야도요타카에게328
1911년10월4일,도쿄우시고메구유게타세이이치에게330
1911년10월25일,도쿄우시고메구고미야도요타카에게332
1912년5월19일,도쿄우시고메구하시구치고요에게335
1912년6월17일,도쿄우시고메구하야시바라고조에게337
1912년6월18일,도쿄우시고메구니시하라구니코에게339
1912년8월12일,도쿄우시고메구모리나리린조에게340
1912년10월12일,도쿄우시고메구아베지로에게342
1912년12월4일,도쿄우시고메구쓰다세이후에게344

5부·만년1913~1916
1913년1월12일,도쿄우시고메구모리나리린조에게349
1913년10월5일,도쿄우시고메구와쓰지데쓰로에게350
1913년11월21일,도쿄우시고메구다카하라미사오에게353
1913년11월25일,도쿄우시고메구고미야도요타카에게356
1913년12월8일,도쿄우시고메구쓰다세이후에게358
1913년12월21일,도쿄우시고메구무샤노코지사네아쓰에게360
1914년1월5일,도쿄우시고메구아카기고헤이에게362
1914년1월7일,도쿄우시고메구고이즈미마가네에게364
1914년1월13일,도쿄우시고메구구로야나기가이슈에게366
1914년3월29일,도쿄우시고메구쓰다세이후에게368
1914년4월24일,도쿄우시고메구마쓰오간이치에게370
1914년5월25일,도쿄우시고메구요모타요시오에게371
1914년6월2일,도쿄우시고메구기무라겐조에게372
1914년6월2일,도쿄우시고메구요모타요시오에게374
1914년7월7일,도쿄우시고메구기타지마에이이치에게375
1914년8월2일,도쿄우시고메구야마모토쇼게쓰에게377
1914년10월27일,도쿄우시고메구나카간스케에게379
1914년11월9일,도쿄우시고메구요시나가히데코에게381
1914년11월14일,도쿄우시고메구하야시바라고조에게382
1914년12월27일,도쿄우시고메구요시나가히데코에게384
1915년1월25일,도쿄우시고메구후지모리히데오에게385
1915년2월15일,도쿄우시고메구구로야나기가이슈에게387
1915년4월22일,도쿄우시고메구도미사와게이도에게389
1915년5월3일,도쿄우시고메구이소다다카에게391
1915년5월16일,도쿄우시고메구이소다다카에게393
1915년6월15일,도쿄우시고메구무샤노코지사네아쓰에게396
1915년7월2일,도쿄우시고메구이다요시코에게399
1915년8월9일,도쿄우시고메구도쿠다슈세이에게402
1916년1월13일,도쿄우시고메구이다요시코에게404
1916년2월19일,도쿄우시고메구아쿠타가와류노스케에게407
1916년7월19일,도쿄우시고메구오이시다이조에게409
1916년8월5일,도쿄우시고메구와쓰지데쓰로에게412
1916년8월21일,도쿄우시고메구구메마사오ㆍ아쿠타가와류노스케에게415
1916년8월24일,도쿄우시고메구구메마사오ㆍ아쿠타가와류노스케에게418
1916년9월2일,도쿄우시고메구아쿠타가와류노스케에게423
1916년11월6일,도쿄우시고메구고미야도요타카에게426
1916년11월10일,도쿄우시고메구기무라겐조에게429

옮긴이의말431
나쓰메소세키연보437

출판사 서평

“알수없구나,태어나고죽어가는인간,어디에서와서어디로가는지”
한시와하이쿠를읊으며문장을논하던청년소세키

봄비내리는버드나무아래를젖은채걷네
-1894년3월9일,기쿠치겐지로에게보낸편지중에서

1부에는도쿄대학예비문재학시기부터대학을졸업하고중고등학교영어교사로일하던때까지의글이담겨있다.이시기소세키는근대하이쿠문단에선구적발자취를남기게될시인마사오카시키를대학예비문에서만나동갑내기친구이자평생의문우로서우정을나눈다.둘은젊은문학도이자하이쿠시인으로서문장론을진지하게논의하는한편,삶의회의나허무에대해허심탄회한푸념을나누기도하고,때로익살가득한농담을주고받기도한다.독자는고사성어와선어(禪語),한시,중국고전등을자유자재로인용하는한편영어를두서없이혼용하는소세키의문장을따라가며,전통과서구문물이혼란하게뒤섞이던메이지시대의공기와그속에서동양의근대를고민하던한청년을상상해볼수있을것이다.이시기의편지에는또한소세키가쓴하이쿠와한시가다수포함되어,소설가이전에시인으로활동하며문재를갈고닦던젊은소세키의일면을만나볼수있다.

“얼른일본에돌아가광풍제월과청천백일을보고싶소”
안개의도시런던에서찾아온신경쇠약과친우의죽음

올려마땅한향하나없는채로저무는가을
-1902년12월1일,다카하마교시에게보낸편지중에서

1900년,소세키는문부성의명을받아영국으로유학을떠난다.2부는이유학시기의편지들을모았다.타지에서홀로생활하면서소세키는서툰언어며낯선의식주,빠듯한생활비,이방인으로서의고독감등에시달리며유학생들과도어울리지않고방에틀어박힌채신경쇠약에빠지지만,그럼에도병석에누운벗을위로하기위해펜을들어런던생활을유머러스하게써내려간다.시키와교시가발행하던문예지《호토토기스》에〈런던소식〉이라는제목으로발표된이네편의산문은소세키문학에담긴해학과익살의시작점을엿볼수있는서한집의백미다.그러나일본을떠날때다시는살아서만나지못하리라짐작했던벗시키는지병이악화되어곧세상을떠나고만다.공부가바쁘다는핑계로편지를자주보내지못한소세키는막막한슬픔속에서“백옥루의사람”이되어버린망우를그리며추모의하이쿠를편지에써보낸다.

“나는백대까지내글을전하고자하는야심가라네”
소설가소세키의탄생,그리고생계와창작사이의줄다리기

책의3부는귀국후도쿄대학에서교수로재직하던시기를,4부는대학을그만두고전업작가로아사히신문사에입사해글을쓰던시기를다룬다.유학에서돌아온소세키는가족을부양하기위해학교세곳에바삐강의를나간다.경제적압박과생업의스트레스로신경쇠약이더욱심해지자,교시는소세키에게정신적안정을위해소설을써보라고제안한다.그렇게38세의나이에기분전환삼아쓰기시작한첫작품《나는고양이로소이다》는《호토토기스》에발표되면서큰인기를얻는다.그때부터봇물터진듯단편과장편을활발히집필하며소설가로서의천명을비로소깨달은영문학자‘긴노스케(소세키의본명)’는일본근대문학에큰발자국을남긴작가‘소세키’로다시태어난다.이후교직을벗고신문사소속전업작가가되면서,소세키는왕성한창작열로숱한대표작을탄생시킨다.이시기의편지들은세상과의불화속에서도스스로의능력을끝까지밀고나가려는열의와진중한문학론으로채워진한편,생계에매인월급쟁이로서의고뇌또한담고있다.

“세상은끈기앞에서는머리를숙이지만불꽃앞에서는짤막한기억밖에허락하지않습니다”
병과고통속에서눈감는날까지이어진문학적열정

가을이건만읽다남은책한권언제읽을지
-1916년9월2일,아쿠타가와류노스케에게쓴편지중에서

만년의소세키는심각한위장병에시달리며입원과퇴원을반복하고,평생앓아온신경쇠약또한악화된다.그러나이시기의편지를모은5부에서독자가만나게되는것은질병의피로와무력감에찌든모습이아닌,어린독자에게다정한답장을보내고문학가를희망하는청년에게진심어린충고를건네는모습이다.병을앓는중에도소세키는문하생들과의모임인‘목요회’를지속하며작가를꿈꾸는젊은이들과활발히교유하고,집필또한꾸준히지속하여《마음》과같은대표작을남긴다.“죽는날까지후진들을위한길을개척하고싶다”던중년기의말대로소세키는다음세대의작가들에게따뜻한격려와날카로운조언을아끼지않았으며,그중한명이었던아쿠타가와류노스케는후에다이쇼시대를대표하는소설가가되었다.소세키가문학을가교삼아세대를건너진솔한우정을나누었듯,삶과문학에대한소세키의회포가담긴이서한집을통해독자또한시대를건너그와친교를맺을수있기를바란다.

[시리즈소개]

‘상응相應’
우리가마주하는작가의작품은정제된정신의결과물이다.책을만드는과정처럼,저술은기획과집필,편집을통해가다듬어져하나의전체를이루어나간다.완결성을갖는한정신의산물은우리에게지적인희열을주기도하고,그탁월한문체에우리는매료되기도한다.이러한작품은공통의감각을가진,정해지지않은독자를향한다.하지만하나의문장이되기위한생각,미처한권의책이되지못한글은어디에있을까.

편지는자신에서출발하여유일한,적어도제한된독자를향한글이다.또한수신인의답장을요구하고이내자신의반응을담는과정을통해,과제를부여하고생산하는일이라고할수있다.편지는크로키나데생처럼한정신의밑그림을좇을수있는단서가되기도하며그가마주한다양한정서의흔적을보여주기도한다.또한정해진수신인을보다첨예한논쟁의장으로이끌기도하며,자신의문체를조탁하고방법론을시험하는장소가되기도한다.

?다의‘상응相應’은자신의주장에대한해명과주석,자신이처한시대적상황과맥락에대한평가,작가가타인에게토로하는감정등을담아주저로만익숙한작가와사상가의사유의궤적을좇고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