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레카

유레카

$16.00
Description
현대 과학의 9가지 발견을 시적 직관으로 예견한
에드거 앨런 포 필생의 걸작
우주적 상상력 안에서 합일하는 진리와 아름다움
“독립적인 정신이 이룩한 아름다운 성취”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진리로 충만하여 이 책을 참되게 하는 아름다움을 위하여 이 ‘진리의 책’을 내놓는다.”
- 본문 중에서

19세기 미국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에드거 앨런 포의 산문시 《유레카》가 읻다에서 출간되었다. 빅뱅 우주론, 올베르스 역설의 해답, 다중 우주론 등 현대 과학의 9가지 발견을 시적 직관으로 예견한 책으로, 포는 이를 ‘진리의 책’이라 칭하며 필생의 걸작으로 여겼다. 출간 당시에는 허무맹랑한 사변이라 외면당했으나, 포 사후에는 여러 과학자와 시인 들이 이 책의 선구적 발견에 주목했다. 과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이 책을 “독립적인 정신이 이룩한 아름다운 성취”라 평했으며, 시인 폴 발레리는 과학적, 수학적 통찰에 기반을 둔 포의 상상력에 큰 영향을 받았다. 또한 프랑스어권에서는 시인 샤를 보들레르가, 스페인어권에서는 소설가 훌리오 코르타사르가 이 책을 번역하는 등 여러 언어권의 문인들이 《유레카》의 가치를 알아보았다. 그러나 과학과 철학, 문학적 사유가 뒤섞인 사변적인 내용과 그에 못지않게 난해한 문체를 자랑하는 까닭에 국내에 번역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자

애드거앨런포

EdgarAllanPoe
1809년1월19일미국보스턴에서영국출신의연극배우부부인데이비드포주니어와엘리자포의둘째아들로태어났다.일찍부모를여의고리치먼드의부유한상인존앨런과프랜시스앨런에게입양되었으나정식입양은아니었다.어릴적에는유복하게자랐으나대학시절이후로평생궁핍하게살았다.1827년첫시집《타멀레인과그밖의시들》을익명으로출간했다.1836년21세의나이로당시13세였던사촌동생버지니아와결혼했다.1838년첫장편소설《아서고든핌이야기》를출간했다.1841년최초의추리소설〈모르그가의살인〉을발표했으며1843년에〈고자질하는심장〉,〈황금벌레〉,〈도둑맞은편지〉등의단편소설을발표했다.1845년시〈까마귀〉를《뉴욕미러》에발표했다.1847년아내버지니아가결핵으로사망한뒤실의에빠졌다.1848년자신이필생의걸작으로여긴《유레카》를출간했으며,이듬해인1849년10월7일볼티모어에서사망했다.

목차

머리말
물질적이면서정신적인우주에대한소론
옮긴이의말·우주라는사건

출판사 서평

빅뱅우주론,올베르스역설의해답,다중우주론…
연역도귀납도아닌직관의날개로이룬과학적도약

“나의심장이뛰고나의영혼이살아있음을확신하는것보다(…)만물과만물에대한모든생각이원초적이고무연한하나로부터,관계의형언할수없는모든다양성과더불어단번에존재하게되었다는확고한기정사실을확신한다.”
-본문중에서

《유레카》는포가1848년에행한강연〈우주의구조에대하여〉의내용을엮은책이다.우리에게는추리소설작가로널리알려져있지만,포는한때잡지편집장으로일하며최신의과학적발견을소개하는등과학에관한해박한지식을자랑했으며,몇편의과학소설을남기기도했다.포는“뉴턴의중력발견은이책에서밝힌발견들에비하면한낱사건에불과하다”며원대한자신감을내보였지만,당대의과학적상식과는너무도어긋나는내용이었던탓에터무니없는허튼소리라는혹평을받았다.
그러나오늘날《유레카》는현대과학의9가지발견을예견했다고평가받는다.첫째는직관적진리로서의공리에대한부정이다.포는학자들이모순율을신봉하는이유가단지인간이모순되는두명제의공존을상상할수없기때문이라고주장한다.둘째는빅뱅우주론이다.포는르메트르가1927년우주팽창설을제기하기훨씬전에,만물과만물에대한모든생각이“원초적이고무연한하나로부터,관계의형언할수없는모든다양성과더불어단번에존재하게되었다”고확신했다.셋째는올베르스의역설에대한해답이다.우주공간의모든곳에는별이존재하기에우주가무한하다면밤하늘이대낮처럼환해야한다는역설에관한당대의해답하나는무한히먼곳에서출발한빛이아직우리에게도달하지못했기때문이라는것이었으나,포는무한개념이허깨비에불과함을주장하며우주의유한성을논증한다.그외에도포는이책에서자연법칙의미세조정,다중우주론,시간과공간의상호의존성,물질과에너지의등가성등을주창했으며,빅뱅이전에는물리법칙이존재하지않았고물질적에테르또한실존하지않음을역설했다.
그런데포의이러한주장은연역과귀납이라는전통적인학적방법론중어디에도기대지않는다.그는“한계지을수없는직관의영역으로솟구치고만싶어하는영혼”의날개를잘라오로지두가지길에만가두는학계의경향을풍자하며,가장중요한과학적발전은연역과귀납이아닌직관적도약으로이루어짐을강조한다.직관은다름아닌“오롯이자신의영혼에서비롯한진리”이기때문이다.

시적본능이이끄는
부조리한추구와위대한발견

“포의체계에서(…)우주는우리정신의내밀한구조안에현전하는,심원한대칭을지닌설계도위에구축되어있다.시적본능은맹목적인방식으로우리를진리로이끌것이다.”?
-폴발레리

수학적,과학적사실에기반을두면서도직관과시적본능을따르는포의문학적상상력은후대의작가들에게도깊은인상을남겼다.《유레카》에매료된발레리는프랑스어신판의서문을직접쓰기도했으며,물질,시간,공간,중력,빛등의대칭적관계에대한포의논의가아인슈타인의우주와유사하다는데주목하여“그가추구한것은부조리하나그가발견한것은위대하다”고평했다.포는상상력이과학에서심대한역할을수행한다는사실을발견한최초의작가였으며,‘의식하는의식’이자‘정신의기술자’였다.이책은과학에대한발레리의흥미를일깨워,후에그가언어의능력바깥에있는정확성에도달하기를목표하며소설《테스트씨》를집필하는데에도큰영향을주었다.

하나에서개별로,다시하나로

“시와진리는하나다.”
-본문중에서

비평,시,소설을통해평생을문학에천착해온포가말년에《유레카》를집필한것은단지과학적사실의영역을논파하기위해서만은아니었다.이책은자연철학과과학에관한희극적풍자로시작하지만,곧이어진리의아름다움에대한도취와완벽한“신의플롯”으로짜인우주에관한성찰을지나며인간이왜무한을사유할수밖에없는지,왜세계에는악이존재하는지에관한오래된질문에도달한다.포의엄숙하고장중한글에서“원초적이고무연한하나”로부터시작한우주는종국에무로회귀하며,인간의개별적정체성은끝내신의총체적의식속에합쳐진다.철학,종교,과학,문학이라는개별영역의구분은포의예언적서술안에서무화되며,삶과세계의의미를끝없이질문하는인간의운명안에서합일을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