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탄생 - 착상 시리즈 2

비극의 탄생 - 착상 시리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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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프리드리히니체

19세기독일의철학자이자음악가,문학가이다.1844년독일작센주뢰켄의목사집안에서출생했고어릴적부터음악과언어에서탁월한재능을보였다.집안영향으로신학을공부하다가포이어바흐와스피노자의무신론적사상에감화되어신학을포기했다.이후본대학교와라이프치히대학교에서언어학과문예학을전공했는데박사논문을제출하기전에이미명문대인스위스바젤대학교에초빙될만큼뛰어난학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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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자기비판의시도
리하르트바그너에게바치는서문
비극의탄생
옮긴이해제

출판사 서평

니체의생애를결정적으로뒤바꾼하나의운명,《비극의탄생》의기원

“지금내안에서학문과예술과철학이함께자라고있다.
분명언젠가는켄타우로스를낳을것이다.”

25세의젊은나이에바젤대학교문헌학교수로임명된니체는대학시절부터이미명성높은문헌학자로촉망받았다.그러나1865년라이프치히대학에다니던중우연히마주친쇼펜하우어의《의지와표상으로서의세계》에압도당했다.이어1868년바그너와처음만나쇼펜하우어와음악에대해대화를나눈뒤문헌학에심각한회의를품고철학논문을구상하게된다.그는바그너부부와수시로교유하며1870년여름부터〈디오니소스적세계관〉을집필하기시작했는데,이는비극에대한문헌학적,역사학적탐구가아닌철학적해석을논한글로서《비극의탄생》의바탕이되었다.그해겨울니체는〈디오니소스적세계관〉을다듬고축약한원고〈비극적사상의탄생〉을들고바그너저택을방문했고,리하르트바그너의아내코지마바그너에게생일선물로건넸다.이논고는후에《비극의탄생》전반부인1~10장을구성하는요체가된다.이어1871년니체는소크라테스주의에의한비극의죽음을다룬강연원고〈소크라테스와비극〉을개정하여〈소크라테스와그리스비극〉이라는소책자로자비출판했으며,이후일부수정을거쳐《비극의탄생》11장~15장에수록한다.이해니체는《비극의탄생》후반부집필에매진하며,이듬해인1872년새해벽두에출간작업을마무리하고헌정사인〈리하르트바그너에게바치는서문〉과함께《비극의탄생》초판본을바그너저택에전했다.

이론적세계관과비극적세계관의영원한투쟁

“예술의발달은아폴론적인것과디오니소스적인것의이중성에달려있으며,이는번식이두성에의존하는것과같아서끊임없는투쟁과간헐적인화해가있다.”

아폴론적인것과디오니소스적인것이라는두예술충동은각각‘조형·영상·언어’와‘음악’을충동하는“예술가적권력들”로서,양자의투쟁과화해를통해서사시,서정시,비극등의예술장르가탄생했다.티탄전쟁에서부터호메로스서사시,도리스예술,서정시,비극에이르는여정은그들의불일치와일치가남긴“끝없는흔적”이다.(1장∼4장)
니체의통찰에따르면,언어와음악간의비밀한관계를드러내는서정시에서비극이싹텄으며,언어·음악·춤이함께펼쳐지는디티람보스라는제의예술과가무단에서비극이직접적으로기원했다.오케스트라위가무단의가무서정시와무대위배우들의대화,즉가무단의디오니소스적서정시와무대의아폴론적꿈세계의비의적합일이바로비극이다.(5장∼10장)
그러나에우리피데스는극에서디오니소스적인것을제거하고순수히비디오니소스적인예술·풍습·세계관위에건립하려했고,소크라테스는지성과앎에최고의가치를부여하고비극을비철학적인자극제,유익하지못한예술로간주하여배척했다.그로인해그리스비극의예술작품은몰락하고만다.(11장∼15장)
학문의정신,이론적세계관이한계에다다르고보편적타당성에대한요구가파멸할때비극의재탄생을희망할수있다.그표지는바로“음악하는소크라테스”,즉음악마저현상(現像)을모방하는예술로전락시키는문화형태다.이황폐한문화에서학문의낙관주의가한계에부딪히며,디오니소스적정신이서서히깨어나고비극적문화가유입된다.바흐,베토벤,바그너로이어지는독일음악과칸트,쇼펜하우어의독일철학은“독일적인것들의회복”이며,디오니소스적정신의재각성,비극의재탄생이다.(16장∼20장)
비극은자체안에음악황홀경을흡수하고비극적신화와비극적주인공을제시한다.음악의도움을입은비극적신화는언어만으로는결코성취할수없는형이상학적의의를성취한다.니체는바그너의음악극〈트리스탄과이졸데〉제3막을사례로들어설명한다.아폴론적인것과디오니소스적인것의합일,“완성된극과그것의음악간에섭리하는예정조화”덕분에무대의극은최고수준의현시(顯示)에도달하며,음악은무대의세계를내밀하게비추어무한히확장시킨다.(21장∼25장)

원문의문체적특징을살리며문헌학적비평의자세로접근한공동번역

문헌학자였던니체는고대언어에능통하여낱말의의미에다중적으로접근하고문체적갈등을겪으면서자기만의표현을시도했다.그는낱말의의미를이질적으로취하거나새롭게분절하기도했다.따라서《비극의탄생》의언어와표현은문헌학적비평의자세로엄밀하게접근해야한다.이책의옮긴이들은독일어낱말이어떤고대어와연계되어있으며당대언중의활용과는얼마나다른지,낱말의이질적인의미선택이어떤중의적효력을갖는지,외래어를도입한의도는무엇인지,니체의사고가어떤고대문헌및근대의사상과연결되어있는지등을면밀히검토하면서번역어선택에고심했다.또한오역을최대한줄이고니체의의도를놓치지않기위해고대언어및문헌에대한전문적지식을가진제1역자의초역이후두번의공동검토와세번의개정끝에번역원고를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