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간 - 포션 4

비인간 - 포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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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보라, 김초엽, 천선란 추천!
“독보적이고 독창적이다. 최의택은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쓴다.”
2022 SF어워드 대상 수상 작가 최의택 첫 소설집!
이 소설집이 선보이는 비인간적 존재들을
그냥 곁에 두고 봐주기를 바란다.
내가 바라는 건 단지 그뿐이다.
그리고 아마도 우리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_작가의 말에서

한국 SF에서 가장 촉망받는 작가이자 2022 SF어워드 대상 수상 작가인 소설가 최의택의 첫 소설집 《비인간》이 출간되었다. ‘비인간’이라는 강력한 제목을 달고 세상에 나온 이번 소설집엔 정보라, 천선란, 김초엽의 추천의 말처럼 ‘독보적’이고 ‘독창적’이며 ‘완전히 다른 관점으로 쓴’ 10편의 단편소설이 담겼다.
저자

최의택

스티븐킹과정유정의영향아래스릴러를쓰며글쓰기를연마했고,2019년에정보라를접하고본격적으로SF를쓰기시작했다.SF가선사하는특유의경이감을두려움으로착각해너무나늦게그진면목을깨달았고,그래서더열정적으로SF세계를탐험중이다.국내의현대SF를시작으로그범위를해외로,과거로확장해가면서조금씩,천천히자기만의색깔을맞춰가고있다.신체적인장애로그속도는매우...

목차

보육교사죽이기
나무의손
노인과노봇
나와의다세계적채팅방해석
기묘악마:유사광상곡
우리에게균열이필요한이유
저의아내는좀비입니다
시간역행자들
경계선,인격,장애
나의탈출을우리의순간들로미분하면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정보라,김초엽,천선란추천!
“독보적이고독창적이다.최의택은완전히다른관점으로쓴다.”
2022SF어워드대상수상작가최의택첫소설집!

■우리는모두비인간이다

소설집의제목인‘비인간’은2023서울국제도서전의주제어인‘비인간’에영향을받았다.작가는SF가,특히한국SF소설이야말로비주류와비인간적존재에게목소리를부여하는작업이라고말한다.물론,‘비인간’이라는단어가,자칫소설속소수자들에게,장애인과결부되어그들을비인간으로매도하는건아닐까하는우려가없었던건아니었다.하지만,우리가지금은너무나당연하게사용하는‘퀴어’라는단어가사실은동성애자를비하하는혐오표현이었던것처럼,장애인들을향한멸칭인‘크랩’이나‘프릭’이장애인들자신에의해서재전유되어왔다.작가는,단지아프면병원에가고휴일엔나들이를가며,남들처럼평범하게출퇴근할수있게해달라는사람들을향해테러리스트운운하며폭력을행사하는우리네현실을향해,‘진짜비인간’으로서『비인간』을들고말해야했다.“우리는모두비인간”이라고.

■‘인간’과‘비인간’을고민하게하는10편의소설

작가가『비인간』에서선보이는건,외롭고고독하고괴롭고지쳐서죽음의문턱앞에서망설이는존재들이다.조금은이상해보이는불편하게다가오는존재들.폐기를앞둔홀로그램선생님(〈보육교사죽이기〉),나무라는이름의유사인격과,그리고나무와동거를하게된한대학원생(〈나무의손〉),배터리가방전된낡은로봇과로봇을고치기위해먼길을떠나는노인(〈노인과노봇〉),‘나와의채팅방’에서또다른나와채팅을하게된전직해커(〈나와의다세계적채팅방해석〉),좀비가된아내와아내를돌보는남편(〈저의아내는좀비입니다〉),편의점알바를하는습작생을찾아온기묘한악마(〈기묘악마:유사광상곡〉),자꾸시간이조금씩틀어지는한소녀와그앞에자꾸등장하는의문의구멍(〈우리에게균열이필요한이유〉),가짜세계를탈출하기위해로봇을쏘아올리는정부의아이(〈나의탈출을우리의순간들로미분하면〉),지구의장애인들을만나고싶어하는의문의외계인(〈시간역행자들〉),아이의죄를대신해서처벌을받게된한로봇(〈경계선,인격,장애〉)까지,우리는작가가보여주는이존재들을통해인간됨이무엇인지,인간과비인간을구분짓는건무엇인지,새삼생각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