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와 수수께끼의 비적단 (박애진 장편소설)

알리바바와 수수께끼의 비적단 (박애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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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전쟁은 일으킨 쪽에도 돌이킬 수 없는 상흔을 남겨요. 그것도 가장 약한 사람들에게요. 무스타파가 그랬죠? 신념을 위해서라면 목숨을 걸 수도 있다고요. 전쟁을 막을 수 있다면, 너도나도 고아로 자라지 않을 수 있다면, 사람들이 웃으며 전쟁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있다면, 네, 목숨을 걸 가치가 있어요.”
‘전쟁’과 ‘평화’ 사이에 감춰져 있던 아픔의 순간들을 맑게 비추는 용감하고 아름다운 두 공주의 액션 스팀펑크 성장소설
저자

박애진

작업중커피는필수,디저트는선택.동남아시아믹스커피를종류별로구비해서돌아가며마신다.주7일,1년360일근무에만족하며,죽기전에하드속착상폴더에서무한히쓰인번호표를쥐고대기중인글들을다쓸수있기를간절히바란다.SF,판타지,스릴러,청소년소설등다양한장르의글을쓰며,다수의앤솔러지에단편을발표했다.연작소설집《우리가모르는이웃》,작품집《원초적본능feat.미소년》,《각인》을출간했다.장편소설로는《지우전:모두나를칼이라했다》,《부엉이소녀욜란드》,《바람결에흩날리고강을따라떠도는》이있다.2022년에장편소설《명월비선가》로SF어워드장편부문우수상을수상했다.첫번째꿈은만화가였고지금도그림그리기를즐
긴다.여행도좋아해서드로잉을곁들인여행기나영원한영감의원천인고양이일러스트집을내고싶다는소망이있다.

목차

1부
2부

작가의말

출판사 서평

■손쉬운전쟁과까다로운평화사이,
평화의길로한발짝걸어가는두공주의성장담
2022년SF어워드장편부문우수상을수상한소설가박애진의신간《알리바바와수수께끼의비적단》이읻다의장르문학브랜드인‘포션’에서출간되었다.예스24크레마클럽을통해최초로공개되며화제를모았던《알리바바와수수께끼의비적단》은용감하고아름다운두공주의성장담을액선스팀펑크장르로완벽히소화하며이국적인정취가묻어나는소설의배경과인물들을흥미롭게다룬다.
평화로운왕국바탄에살고있는소년‘알리바바’는새글라이더의시험비행을하던중우르크의막내왕자‘마무드’를노린비적단과조우한다.비적단은왕자납치에실패하고한편,재정난을겪고있는바탄의공주‘키미아’는‘두반’,‘마무드’,‘카심’을두고누구와의혼인이왕국의앞날에도움이될지저울질한다.그사이알리바바는비적단의소굴을알아내고,이들이비적이아니라,멸망한왕국‘시완’의군사이며,이들을이끄는두목이‘모르지아나’공주임을알게된다.두공주는왕국의존립을위해서로에게화살을겨누는데…….

■‘알리바바와40인의도적’을재해석하여,
여성의시선으로전유하는‘전쟁과평화’
《알리바바와수수께끼의비적단》은우연히40인의도둑이보물을감춘동굴을발견한‘알리바바’가형‘카심’에버금가는부자가되고,도둑의보복에하녀‘모르지아나’의도움으로무사히위기에서벗어난다는중동지역의민화《알리바바와40인의도적》을재해석한소설이다.《알리바바와40인의도적》은디즈니애니메이션등에활용되는등무궁무진한이야기의원형을제공한다.그러나대개모험을마친주인공에게보상처럼공주가주어진다거나,화분처럼고요하게있던여성이왕자의능력에의해구출되는등여성인물은수동적인위치에놓이곤한다.그러나“꽃이무색하도록화사하게빛나는이는왕자이십니다”라고말하는‘카미아’공주의면면이나,왕국의안위를살피고적극적으로출격에앞서는‘모르지아나’공주의서사를따라가다보면이소설의통쾌함이전투장면이아닌,성별반전에있음을알수있게된다.그런의미에서《알리바바와수수께끼의비적단》은여성의시선으로다시쓴《알리바바와40인의도적》이자,“대부분여자,노인,아이들”인왕국의평화를지키고자노력하는21세기버전《전쟁과평화》라고할수있다.

■‘여성’,‘평화’,‘공존’…….
시대의요청에응답하며,새로운감수성을그리는작품
다시처음으로돌아가볼까.일촉즉발의상황에서두공주가평화를협상하는장면은이책의중핵이라고해도과언이아니다.‘모르지아나’공주는바탄의공주‘키미아’에비밀전서를보낸다.“시완의공주로서시완과바탄이공존할수있는길을논의하고자합니다.나를만나러와주십시오.”책의절정부는장대한전쟁이아닌소곤한대화와지난한설득으로전개된다.즉,평화는전쟁의승자가영토와국민을흡수합병하는‘결과’가아닌,함께만들어나가는‘과정’에있음을역설한다.두왕국은공주를왕으로추대하고,여성적감수성을등에업은새로운시대를예고하며책은끝을맺는다.이렇듯손쉬운폭력대신,까다로운평화의편에힘을실어줌으로써《알리바바와수수께끼의비적단》은새로운시대의감수성을만들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