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배기를 닦아 뿌링클을 사다 (조져진 세대의 두 번째 페르소나)

뚝배기를 닦아 뿌링클을 사다 (조져진 세대의 두 번째 페르소나)

$16.00
Description
무딘 세대론이 놓친 우리 시대 젊은이들의 자화상, ‘조져진 Z세대: DeGeneration-Z’를 말한다!
정치권과 기업이 만든 이른바 MZ세대론은 '인싸' 중심이다. 중산층 미만, 지방 거주자, 대학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 등을 배제한다. 즉 어두운 면을 포괄하지 못한다. 저임금 육체노동과 MZ세대는 섞어 쓰기 어려운 대립적 단어가 되었다. 그러면서 세대가 안고 있는 진짜 문제가 지워졌다. 이 책은 『뚝배기를 닦아 뿌링클을 사다』는 편향된 반쪽짜리 세대론에 반기를 들었다. 소비 지향적인 세대론의 바깥에 있는 ‘조져진 Z세대’, ‘DeGeneration-Z’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그들의 감정과 심리, 사고와 생각, 세계관에 관해 거침없이 이야기한다. 그들이 보는 세대, 젠더, 가족, 계급, 소비습관, 사랑, 연애, 꿈, 자존감, 열등감, 불안을 달래는 기제, 합리화하려는 심리, 쉬운 자기연민, 간신히 붙잡는 자기성찰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이제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에 귀기울일 때이다.
저자

이용규

서울개포주공2단지에서4.6kg의몸무게로태어났다.1996년강남구청이집계한신생아체중1위였다고전해진다.물론이건농담이다.대학에서연극과정치학을배웠다.코난오브라이언의말처럼이대로고대그리스에서구직해야한단말인가?그러나미련하게도배우와코미디작가를준비하고있다.모두가좋아하는걸가지고최고가되기보다는,내가믿고좋아하는것으로어디까지오를수있는지시험하고싶다.이것은농담이아니다.〈정치문화웹진이음〉에칼럼을연재했으며,〈월간프리킥〉과〈에스콰이어코리아〉에외부필자로기고한바있다.지금껏두편의연극과한편의단편영화를연출했다.

목차

프롤로그-조져진Z세대에대한오마주

1부또다른세대,또다른시선015
1.조져진Z세대,DEGENERATION-Z:세대론이란무딘칼
2.체념의산물:우리는정말개인주의적인가
3.개인주의가이기주의가될때:경제구조의하부
4.맛집의설거지:저임금,저숙련,저부가가치노동
5.죽고싶지만뿌링클은먹고싶어:우리세대의상실감완화제
6.과외선생은벨을두세번울린다:빈부가만드는다른세계관

2부언더독콤플렉스
0.언더독콤플렉스
1.뉴캐슬,동거인,가짜두발자전거
2.내맘같지않던그시절
3.우상
4.보통동네의열아홉
5.재수학원블루스
6.모르면서도알고있는것들
7.로빈윌리엄스때문에전공을고르다니
8.콤플렉스여,안녕
9.로컬히어로의와리가리
10.시련
11.사당역과동부이촌동사이의페이크지식노동자
12.세상과불화하는자,멋지게젊음을허비하다
13.유아인과가장나쁜형태의자기연민
14.스물셋은밥솥에무엇이들었는지모른다
15.혁명이일어나지않는유일한독립변수
16.페이크지식노동자의연애
17.함께걸어도홀로
18.학원으로간페이크지식노동자
19.전환
20.언더독콤플렉스
21.불확실한것만이확실한시대의가족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MZ세대.밀레니얼(Millennial)과Z세대(GenerationZ)를합쳐서이시대젊은이들을규정하는단어이다.‘민지’라는기괴한변형에서드러나듯한국에서만쓰이는이독특한세대론이과연우리시대의한모습을담아낼수있을까?세대론은요즘애들을알고싶은어른들의담론이다.즉,젊은이들이스스로만들지않았다.표를얻으려는정치인과상품을팔려는기업의시선이나바람이투영되기마련이다.그결과기이할정도로유쾌하고긍정적인이미지를담은,경제적현실을배제한문화중심의분석이난무하게되었다.
그러나MZ세대의삶에는별로멋지지못한구석도많다.하지만이또한진실이다.거칠게말하고속되게생각하며,노동현장에서는신체나정신어딘가를혹사당하고있으며,인터넷의저수지로달음질치거나피해의식과자기연민으로뭉친이들의목소리에귀를기울여보자.이세대가가진유쾌함을거부할필요는없다.그러나저마다제각각인불행도눈여겨보자.웃음다음에페이소스가비치는DZ의눈동자를직시하자.입꼬리한쪽으로해학하는담담한표정과직면하자.
무엇인가를해주려는어른들의의자와바람과는달리,MZ세대는뭔가를요구하거나특별한권리를달라고요구하지않는다.저자의말처럼젊은세대는“애초에아무것도아니었고,아무것도아니며,앞으로도아무것도아닐것”이다.그러니듣기만해도좋다.이것이스탠드업코미디같은이책의미덕이다.
『뚝배기를닦아뿌링클을사다』는2부로구성되어있다.1부는칼럼이다.MZ세대가직면한환경과구조를저자의시선을통해바라본다.세대론이비추지않는,별로밝지못한세대의또다른단면,조져진Z세대를들춰본다.그들이어떻게생각하고,어떤감정을갖고있고,어떻게느끼는가에대해서말한다.
2부는본격적인르포르타주다.한인물의일생을통해한세대를이해하고자시도한다.언더독의자의식을가지고있고,어린날에곡절이있고,게으르게살지도않았는데이렇다할성취도거두지못하고,어디에섞여들기어려워하고,중요한순간마다지갑은텅비고,평소에넉넉한편도아니고,휴대폰요금보다술값을먼저내고,속으로는누군가를건방진중산층이라며빈정대는걸좋아하는한20대중반하층계급남성이바라본자기세대,그리고이시대의모습을표현한다.거대한콤플렉스덩어리인그의서사를따라가다보면세대밑바닥의,조금은뒤틀린시각을이해할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