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꿈과 현실의 교차로에 서서 인간에게 찾아드는 감정과 관계의 현상을 밀도 높게 투시해온 양안다 시인의 새 시집 『몽상과 거울』이 아침달 시집 35번째로 출간되었다. 올해 초 시집 『천사를 거부하는 우울한 연인에게』로 관계의 이면을 시적 언어로 탐구해온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인간의 불완전함을 더 견고하고 섬세하게 구축했다. 2부 ‘가운데에는 거울이 있다’를 두고 1부와 3부에는 동명의 제목으로 적힌 시들이 서로 역순으로 수록되어 있다. 거울을 매개로 거울의 안쪽과 바깥쪽을 동시에 펼쳐보는 시도를 통해, ‘우리’의 모순과 착란을 서로 바라보게 만든다.
시집 『몽상과 거울』은 마침내 시인이 헤매고 있던 인간의 마음과 관계, 감정을 총체적으로 출연시키는 극장이자 영사기의 역할을 한다. 현상할 수 없는 필름처럼 끌어안은 어렴풋한 환상이 시인의 언어를 통해 더 사실적으로 만져지는 것은, 우리 모두가 시에 등장하는 인물 ‘로, 이드, S, 히나토’의 잔상이기 때문이다. 해설을 쓴 시인 봉주연의 말처럼 이번 시집에서는 “어설픈 위선보다 무구한 위악을 선택하고야 마는 어린 사람들”을 등장시켜 새로운 차원의 인간을 묘사한다. 시인이 초대한 세계로부터 우리는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대신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되는 거울의 문을 통과하게 된다.
시집 『몽상과 거울』은 마침내 시인이 헤매고 있던 인간의 마음과 관계, 감정을 총체적으로 출연시키는 극장이자 영사기의 역할을 한다. 현상할 수 없는 필름처럼 끌어안은 어렴풋한 환상이 시인의 언어를 통해 더 사실적으로 만져지는 것은, 우리 모두가 시에 등장하는 인물 ‘로, 이드, S, 히나토’의 잔상이기 때문이다. 해설을 쓴 시인 봉주연의 말처럼 이번 시집에서는 “어설픈 위선보다 무구한 위악을 선택하고야 마는 어린 사람들”을 등장시켜 새로운 차원의 인간을 묘사한다. 시인이 초대한 세계로부터 우리는 아무것도 확신할 수 없는 대신 모든 것을 의심하게 되는 거울의 문을 통과하게 된다.
몽상과 거울 - 아침달 시집 35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