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의 순간들

초보의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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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독립출판물로 제작되어 작은 책방들을 통해 입소문을 타던 〈초보의 순간들〉이 정식 출간되었다. 누구에게나 있지만, 누구나 다 기억하지는 못하는 처음의 순간! 서툴고 어색하고 설레는 〈초보의 순간들〉이 더 많은 독자들을 위해 다시 태어났다. 모든 처음들이 켜켜이 쌓여 이루어진 우리의 삶. 돌아보면 얼굴이 붉어질 만큼 우리의 첫걸음은 참으로 어설펐으나, 그 순수한 결이 만들어낸 삶의 무늬는 차갑고 메마른 마음을 녹일 만큼 따뜻하고 아름답다. 우리 모두는 그 서툰 초보의 순간들을 딛고 오늘에 이른 것이므로.
저자

박성환

경주의어느한시골에서태어났다.조용한시골에서의삶이불편한것은아니었으나,텔레비전에나오는도시풍경이그렇게나신기해보였다.‘읍내나가면저거꼭해봐야지’라고되뇌며.이러한사정때문일까.처음해보는것을무척이나좋아한다.아니,무언가를처음할때느끼는약간의두려움과설렘을좋아한다.이책을쓰는것역시처음해보는것이며,
작가소개를적는것도처음해보는일이다.그리고언제나새로운것들로가득한IT업계에서일하고있다.설레는일을하는것은언제나즐겁다.

목차

1부
기다렸던그날

설렘의맛ㆍ018
마음이변한다는것ㆍ024
정수淨水된세상ㆍ034
영에이지YoungAgeㆍ040
동감同感ㆍ046
배움을닦는여행ㆍ052
축구왕슛돌이ㆍ059

2부
그렇게시간은흘러가고

창문의가격ㆍ068
8층같은삶ㆍ075
술이나를마신다ㆍ083
주파수너머의온기ㆍ092
인생의양식ㆍ099

3부
언제쯤이면잊을수있을까

러너스하이Runner’sHighㆍ108
모두처음이었던것이다ㆍ113
생각의끝ㆍ120
각자만의어둠ㆍ128
행복도오래지속되면병이될까요ㆍ139

Epilogue
무언가를잊기에가장좋은방법은
그것을문학으로만들어보는거야ㆍ146

출판사 서평

잊을수없는첫경험의순간들
서툴고두렵던시작,그첫걸음을기억하나요?

경주어느산골마을소년.그는또래도시아이들이흔하게누리던것들을흔하게누릴수없는특별한환경에서자랐다.그러나부족했기때문에오히려더소중하고생생한첫경험의추억을얻었다.
칼질하는돈가스를처음먹어본날,신발밑창에쇠구슬이박힌축구화를처음신어보던날,엘리베이터를처음타본날,서울이라는도시에첫발을내딛던날,비록고시원이지만처음내방을가지던날·····.
흔하고당연하게얻었다면결코느끼지못했을짜릿한첫경험의순간들.소년은긴시간이흐른뒤에도여전히그날의떨림을또렷이기억한다.인생의모든처음을잊지않고특별하게기억한다는것은앞으로다가올무수한첫걸음도겁내지않을수있다는것.두렵지만기꺼이맞을수있다는것.그래서인지〈초보의순간들〉을좋아하던산골소년은자라서,늘새로운일들로가득한IT업계에서일하게된다.늘새로운도전을즐기는사람이되어스스로책을쓰고만들기도했다.
그러나첫경험의순간들이모두설레고짜릿한것만은아니다.처음으로술먹고필름이끊어졌을때,아버지의눈물을처음보았을때,사랑한사람과헤어지는쓰디쓴이별을처음겪었을때도처음이라는타이틀은함께한다.눈물과이불킥없이거져얻어지는법이없는세상의모든시작,처음.첫순간.첫경험.그속에는성장의역사가스며있고,가족이있고,친구가있고,애인도있다.나의서툰시작을늘함께지켜봐준사람들이있기에초보의걸음이외롭지는않았으리라.앞으로남은인생의모든첫걸음도그러하리라.
학창시절나른한오후국어수업시간에우연히만난수필한편처럼,잔잔하지만오래기억될산문집이다.반짝이는오후햇살이잠을깨우듯가만히마음에물결을일렁이게만든다.아마도〈초보의순간들〉속에는우리모두의지난시절들이엇비슷한모습으로스며들어있기때문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