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엄마

꽃보다 엄마

$14.87
Description
암 환자 엄마와 tvN 예능 〈꽃보다 할배〉 방송작가 딸의 유쾌한 유럽 효도 여행기다. 더 늦기 전에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떠나야지, 마음먹게 만드는 책. 평생 제주도에서만 산 엄마. 유럽 여행 가는데도 제주 삼다수를 잔뜩 챙겨 넣는 엄마. 방송작가이자 여행 고수 큰딸이 엄마 ‘고 여사님’과 함께하는 명랑 효도 여행을 통해 ‘나의 엄마’를 떠올리고 ‘나의 엄마’를 생각하게 된다. “엄마, 나랑 같이 여행 갈래?” 그 쉽고도 어려운 말을 꺼낼 수 있게 용기를 북돋워 주는 책이다.
저자

김정미

제주도에서태어났다.여행을좋아하는예능방송작가.〈런닝맨〉,〈무한도전〉,〈꽃보다시리즈〉,〈남자의자격〉등에참여했다.‘김정미여행사’를운영중이며어느나라든나홀로,졸업,신혼,가족여행등취향에따라여행설계가가능하다.

목차

프롤로그°006

1부
아빠가떠났다°016
엄마가밥은차려주크라°022
고해주씨큰딸은방송작가입니다°027
엄마가사라졌다°032
가족사진°037
한집에암환자두명은너무한거아니오!°041
내가제일좋아하는음식은김밥°045
딸가진엄마들의특권,목욕탕°049
김정미여행사오픈합니다°053

2부
오늘부터‘꽃보다엄마’촬영중°062
비행기좌석을업그레이드받는방법°069
사랑해요루프트한자°076
10유로의사기°083
오른쪽자리를사수하라°088
커피맛요구르트먹어본사람손!°095
책에서배웠어,폼페이!°098
내가사랑한포지타노°103
8,970km를날아간옥수수수염차°110
내가핸드폰을바꾸는이유°116

3부
이탈리아산신발이단돈10유로°128
엄마에게로마는oo이다°133
모녀싸움에방귀가미치는효과°141
도전!골든벨°155
이번여행의수수료는버버리입니다°162
이탈리아에도팥빙수팔아?°169
이탈리아에서는잠시엄마를버려도좋습니다°173
베네치아와제주도의공통점°179
내여행시나리오에‘기차놓쳤을때’는없었다°188
딸을위대하게만드는방법°193
왔노라,보았노라,우리가도착했노라!°201
고산병?그게뭐예요?°209
돈줍는날°224
신은나에게리기산을주지않았다°235
어서와,베른은처음이지?°241

4부
파리의중심에서싸대기를맞다°252
파리에서소매치기를피하는방법°257
1유로의행복°263
만약아빠가있었더라면°270
바토무슈는엄마도춤추게한다°275
엄마,아파서미안해°281
벨기에의패셔니스타°286
내최고의여행메이트는엄마였어°294
엄마와여행을떠나는딸에게°300
딸과여행을떠나는엄마에게°306
에필로그°엄마,잘했어!°308

출판사 서평

엄마와단둘이여행해본적있나요?
엄마가어떤사람인지,뭘좋아하는사람인지아나요?

엄마와떠나고싶은이에게용기를주고
엄마가그리운이에게위로를주고
엄마와대화를시작하고싶은이에게기회를주는책

세상모든딸들이엄마와친한건아니다.세상모든딸들이엄마에게살가운것도아니다.아니오히려그반대인경우가많다.수많은이땅의딸들은엄마에게무뚝뚝하고엄마에게불친절하다.어딜가든싹싹하고상냥하다는칭찬을받는사람이라도자기엄마한테만은쉽게툴툴대고짜증내기일쑤다.
한가하다못해심심해죽겠다가도이상하게엄마가뭐좀같이하자고하면갑자기바빠진다.엄마한테만은항상바빠죽겠다는말을입에달고산다.‘나바쁘니까건드리지말라’는무언의선언인지도모르겠다.
“엄마,나중에~”
“엄마,이따가~”
엄마의부탁은늘맨마지막으로미뤄진다.엄마와단둘이여행은생각만해도벌써힘들고지친다.
“환갑때해.환갑때가.환갑때사지뭐.”
환갑으로모든걸미뤘는데,환갑이되던해에엄마는폐암진단을받는다.엄마는환갑여행대신암수술을받아야했다.십여년전,간암으로아빠를황망히떠나보냈던터라엄마마저잃는것은아닌가딸은두려웠다.

“이제더미루면안돼!”

잘나가는프로그램의방송작가였던딸은백수가된기념으로엄마와함께여행을떠나기로마음먹는다.평생제주도에서만살아온제주도토박이엄마.유럽은한번도가보지못한엄마.아빠없이삼남매를위해힘든시간을잘버텨준엄마.딸은오직엄마한사람만을고객으로하는‘김정미여행사’의문을열기로한다.지금껏단한번도자식들에게갑이되어본적없는엄마에게철저히을이되어보기로한다.그리하여마침내오래뜸들였던이한마디를엄마에게건넨다.

“엄마,나랑(나영)고치(같이)여행가쿠가(갈래)?”

엄마와함께여행하고싶은딸들에게

우여곡절끝에업그레이드받은루프트한자비행기안에서엄마는딸의손을꼭잡으며말한다.
“정미야~우리가서싸우지말게이.”
엄마와딸이단둘이떠난여행,꽃보다아름다운그들의여행은어땠을까?과연좋기만했을까?제대로준비하고마음가짐을단단히하지않으면여행가서까지엄마랑티격태격싸울수있다.그러니이책을꼭읽고가야한다.이책을다읽고나면,엄마와여행을떠날때어떤마음가짐이어야하는지잘배울수있다.특별히별책부록으로〈엄마와여행을떠나는딸들에게〉알려주는꿀팁을챙겨넣었다.‘엄마와여행가서싸우지않고돌아오려면이것만기억하세요.’라는글귀가재밌고인상적이다.

엄마와단둘이여행을떠나보면알게된다.엄마에게지금껏몰랐던표정이있다는것을.지금껏알지못했던엄마의취향과습관을,엄마의언어를,엄마가아닌한사람을,비로소알게된다.‘아,우리엄마는이런사람이었구나.’새삼새롭게깨닫는다.더늦기전에,아주더늦어버리기전에한사람으로서의엄마를알수있는가장좋은방법,그것은단연코여행이다.

이땅의엄마들은솔직하게말하는법을익히지못했(을가능성이높)다.하고싶고먹고싶은게있어도바로바로직접말하는것에서툴다.수능영어지문보다더어려운엄마의언어를잘이해해야한다.
“아니아니.너바쁘면괜찮아.신경쓰지마.”
“어디든좋아.너편한대로해.”
“아무거나먹지뭐.난다좋아.”

엄마의이런말들을곧이곧대로들으면안된다.괜찮다는말이안괜찮은걸수도있고,‘아무거나’라고말해도콕집어‘그게’먹고싶은것이었을수도있다.때론말도안되는고집을부리기도한다.이책의엄마는호텔에물이있다는데도여행캐리어에제주삼다수와옥수수수염차를가득챙겼다.무겁게생수를왜가지고가냐고아무리말해봐도소용없다.그럴땐그냥엄마에게져주자.엄마고집을꺾으려고하지말자.답답하다고화내지말고천천히차근차근기다리는‘을’의자세를갖자.아주오랜시간엄마가자식들을기다리며‘을’로살았던것처럼.
딸은로마스페인광장계단에서오드리햅번처럼젤라토를먹고싶겠지만엄마는오드리햅번이누군지모른다.가이드북에나오는‘머스트두’따위는엄마에게하나도중요하지않다.어딜가든그냥엄마가좋은걸하면그만이다.파리몽마르트르언덕위의성당이름이‘사크레쾨르대성당’이라고아무리말해줘도엄마는그이름을끝내못외운다.엄마한테는그냥‘몽마르트르성당’일뿐이다.판테온보다,트레비분수보다엄마는길거리매대에서산10유로짜리운동화에더관심이많다.가이드의설명은한귀로듣고한귀로흘려버린다.그래도엄마는중학교때배운폼페이를기억하고있다.
사진찍는게아니라동영상을찍는다는데도자꾸만카메라를보면서손가락으로브이를만들며어색하게웃는엄마.잘때는코골이가되는엄마.한식보다빵을더좋아하는엄마.엄마한테보여주고싶은것을강요하기보다엄마가하고싶은대로따라가주는‘을’의자세로효도여행을해보자.
그러면엄마는가게에서물건을살때면한국환율로빠르게계산을해주고,길을찾거나이동할때면매의눈으로가방을지켜주고,내가혹시여행중에병이나더라도누구보다나를염려하며내옆을지켜줄것이다.도시가바뀔때마다초롱초롱눈빛이빛날것이고,새로운경험에도전해보려고할것이다.그리고무엇보다나를가장자랑스러워해줄것이다.그러니,엄마야말로최고의여행메이트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