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이야기 (보이는 사람들이 알아두어야 하는 시각장애인 이야기)

보이지 않는 이야기 (보이는 사람들이 알아두어야 하는 시각장애인 이야기)

$11.00
Description
좀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특별한 공감체험. 조현대 작가가 전맹 시각장애인으로 서울에서 살며 매일 부딪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일상의 장벽을 비시각장애인 독자들에게 구체적이고 생생하게 전해 주는 6편의 글을 엮은 책이다. 주민센터에서, 버스와 지하철에서, 도서관과 투표소와 은행에서, 컴퓨터 앞에서 전맹 시각장애인이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어떤 해결책이 필요한지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저자는 시각장애인의 기본권이 온전히 보장되는 정상 사회로 나아가는 데에는 우리 사회의 건강한 개인들의 힘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책의 부록에는 비시각장애인이 시각장애인을 대할 때 알아두면 좋은 기본 매너가 수록되어 있고 점자 일람표도 실려 있다.
저자

조현대

다섯 살에 백내장으로 실명해 전맹 시각장애인으로 살아왔다. 서울맹학교를 졸업했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있다. 방송 해설위원, 장애인 방송 모니터단,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살피미, 시각장애인 연합회 대의원 등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다. 서울시의 장애인 편의시설 모니터링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받았고, 복지공로 구로구청장상을 받기도 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로 활동 중이다. 모든 장애인이 타인의 도움 없이 온전한 독립적 개체로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 모두의 기본권이 온전하게 보장되는 ‘정상 사회’를 만들어가는 일에 지력과 정성과 노력을 쏟으며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다. 비시각장애인들의 협조와 동감 없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정상 사회가 만들어질 수 없다고 믿기 때문에 장애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는 다양한 행사와 강의 등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살아가고 있다.

목차

저자의 편지

1. 행정복지센터에 가 본다
2. 버스와 전철을 타 본다
3. 도서관에 가 본다
4. 컴퓨터를 켜 본다
5. 투표소에 가 본다
6. 은행에 가 본다

[부록]
서로 지켜야 할 기본 예의
점자 일람표

출판사 서평

알게 된 만큼 더 보이는 타인의 삶,
알게 된 만큼 달라지는 나의 태도
이 책은 비시각장애인 독자 여러분에게 시각장애인 작가가 들려주는 시각장애인의 일상생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비시각장애인이 시각장애인의 삶에 왜 관심을 가지는 게 좋을까요? 알지 못하면 나도 모르게 타인을 향한 차별과 배제에 동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업무를 할 때 내가 내리는 결정이나, 실무처리 방식을 좀 더 정의롭게 다듬어가고 싶으시지 않나요? 평등 감수성,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싶지 않으신가요? 내가 짐작하기 어려운 타인의 생활에 대한 상상경험, 공감경험을 시작해 보세요.

시각장애인이 쓴 시각장애인 이야기
이 책은 전맹 시각장애인 작가가 인권위원회 등 각종 기관에서 수년 동안 모니터링 활동을 하면서 각 분야에서 우리 서울의 장애인 접근성 현실에 대해 파악해 온 귀한 자료를 바탕으로 엮은 책입니다. 장애인 당사자가 생각하고 있는 생생한 문제 상황들을 읽고 공감하는 소중한 독서 경험을 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이 책을 통해 시각장애인이 웹이나 앱을 이용할 때, 버스나 전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은행을 이용할 때, 투표를 할 때,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를 방문할 때 어떤 난관에 부딪치는지를 세세하고 생생하게 경험해 보세요.

시각장애인과 소통할 때 알아두어야 할 기본 예의
안내견을 만났을 때 안내견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돕게 되었을 때, 혹은 택시나 버스를 타는 것을 돕게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안전할까요?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어떻게 설명해야 잘 소통될까요? 시각장애인과 소통할 때 갖추면 좋은 〈서로 지켜야 할 기본 예의〉와 〈점자 일람표〉가 권말 부록으로 들어 있으니 확인해 보세요.

당사자가 아닌, 시민의 힘
시각장애인이 부딪히는 장벽 중에 가장 높은 것은 어쩌면 낮은 시력 그 자체가 아니라 사회 주류로부터의 배제와 차별, 소외입니다. 장애는 장애인 개인이 지니고 가는 숙명입니다. 하지만 사회의 배제와 차별, 소외는 장애인이 지니고 가야만 하는 숙명이 아닙니다. 작가가 독자 여러분께 당부 드린 말씀을 아래에 인용합니다.

“저는 이제 우리 사회의 건강한 개인들의 힘을 믿고 싶습니다. 비시각장애인 여러분이 사회생활을 하며 서비스직에서 시각장애인을 응대할 때, IT 개발자나 웹디자이너로서 웹이나 앱을 만들 때, 공무원으로서 행정복지센터에서 근무하거나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할 때 여러분이 권한을 가지고 내리는 크고 작은 결정들, 여러분이 영향을 미치는 사내 업무 분위기, 여러분이 일을 처리하는 사소한 방식들, 바로 그런 것들이 시각장애인의 삶을 실제로 변화시키고 나아가 우리 사회의 수준을 빠르게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시각장애인이 겪는 불편을 시각장애인들만이 모여 해결해 나가는 일은 너무나 더딥니다. 예방적이지 못하고 늘 한발 늦은 사후약방문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비시각장애인 여러분이 제 책에 담긴 이야기를 읽고 각자가 하는 일로 돌아가 업무를 하실 때에 이전과 달리 시각장애인의 입장을 떠올려 보실 수 있게만 된다면 시각장애인의 어려움이 해결되는 시기는 아주 크게 앞당겨질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