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미학

선박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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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조선소의 풍경을 미학으로 읽다 - 『선박미학』 출간
10여 년에 걸쳐 국내 조선소 현장을 기록해 온 사진가 조춘만의 작업이 『선박미학』으로 집대성되었다. 기계비평가 이영준의 비평과 해설이 더해진 이 책은 선박이 만들어지고 항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조형적·인문학적 시선으로 탐구하는 사진책이자 비평서이다. 2013년부터 촬영해 온 조선소 풍경 69점과 이영준의 글 「기계적 생성의 풍경」, 조춘만의 사진 연작 「철의 서사시」를 함께 수록한 『선박미학』은 한국 선박 산업을 단순한 생산의 영역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적 장으로 제시한다.
조춘만은 산업 경관이 사진의 주요한 소재로 주목받기 이전부터 조선소와 중화학공장, 항만 등을 꾸준히 촬영해 온 작가다. 그간 산발적으로 발표되었던 국내 조선소 현장 사진 69점이 『선박미학』으로 수렴되면서, 선박이라는 산업적 대상이 지닌 형태와 구조, 그리고 그 문화적 의미가 한 편의 시각적 서사로 정리되었다. 그의 사진은 산업 현장을 단순한 기록의 대상으로 다루기보다, 그 안에서 형성되는 질서와 리듬, 물질적 분위기에 주목한다. 거대한 선체의 유선형 곡면과 갑판 위 설비의 복잡한 배치, 선체 제작 과정에서 드러나는 규모감과 긴장감은 사진 속에서 장대한 조형적 스펙터클로 변모한다.
이영준의 글은 이러한 사진을 산업 문화에 대한 동시대적 시선이다. 생산의 공간이 어떻게 인간의 감각과 인식의 틀을 형성하는지 짚어내며, 산업이 기능과 생산의 영역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환경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선박미학』은 산업 기술의 아름다움과 기록의 의미를 동시에 환기시키며, 조선소라는 특수한 공간을 통해 오늘날 한국 산업 문화의 한 단면을 생각하도록 만드는 책이다. 사진집이자 비평서이며 동시에 한 시대의 시각적 아카이브라 할 수 있다.
책은 총 두 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책에는 이영준의 비평문과 조춘만의 사진이 수록되며, 별책 『선박미학 해설서』는 각 사진에 대한 해설과 인덱스를 제공한다. 이 해설서는 조선소와 선박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독자도 조선 산업의 구조와 맥락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가이드이자, 사진 속 초현실적인 장면 이면에 자리한 극한 노동의 세계를 환기하는 읽기 장치로 기능한다. 본책의 사진을 펼쳐 놓고, 해당 사진에 대한 해설이 수록된 별책의 페이지를 함께 펼쳐보기를 권한다.
저자

이영준

기계비평가.서울과학기술대학교융합교양학부교수.기계의메커니즘과존재감이가지는독특한아름다움에끌려기계를비평하겠다고나섰지만,사실은이세상모든이미지에관심이많다.그결과물로『기계비평:한인문학자의기계문명산책』,『페가서스10000마일』,『조춘만의중공업』(공저),『우주감각:NASA57년의이미지들』,『시민을위한테크놀로지가이드』(공저),『한국테크노컬처연대기』(공저),『Vlklingen:산업의자연사』같은저서를썼다.또한대우조선에대한전시인《기업보고서:대우1967-1999》(공동기획),발전소의구조와메커니즘에대한전시인《전기우주》,조선산업에대한전시인《첫번째파도》(공동기획),《두번째파도》(공동기획)등기계와산업에대한전시를만들었다.

목차

-기계적생성의풍경:조춘만의중공업사진,글이영준
1.산업문화로서의사진
2.조형물로서의배
3.배가포토제닉한대상인이유
4.조춘만에게중공업의현장이매력적인이유
5.조춘만사진의스타일
-철의서사시:선박의생성과항해,사진조춘만
-에필로그,글조춘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