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놓고 보니 슬픈 말이다

써놓고 보니 슬픈 말이다

$10.00
Description
엔솔로지를 펴내며
혼자서 뚝딱뚝딱 겁 없이 10권의 시집과 2권의 산문집을 만들었다. 작은 보람과 이런저런 근심 속에서 2년의 ‘독립적인’ 시간이 흘러갔다. 오늘날 시의 위의는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같은 신세가 되어버렸다. 우리는 출판사 오비올(‘오는 비는 올지라도’)의 이름을 제공한 김소월의 시 한 줄에 기대면서 딱한 시를 좀 부축하고자 엔솔로지를 기획했다. 이 사화집에 수록되는 시인들은 정말 아무런 공통점이 없다. 심지어 면식조차 없기도 하다. 낯선 지하철에 동석한 데면데면함이 시집에 가로놓여 있지만 시라는 성공적인 오해 속에서 살고 있다는 공통점은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오비올에서 시집을 출판한 시인의 시집에서 시인별로 편집자가 다섯 편을 가려 뽑고 신작시 한 편씩 청탁하여 책을 만들었다. 이 책의 의미는 오로지 이 책에다 미룬다. 시인마다 제일 앞에 수록하는 시가 신작시다.
저자

강세환

저자강세환
시월의마지막밤!서울양양고속도로어느구간에선백오십을밟고또밟았다
저자박세현
마치살아있다는듯이
저자김진숙
시가세상의모든것을불러왔다
저자박흥우
날개가없는데도끝없이날고있는중이다
저자홍현숙
시집이나오던날,사?들은17년만에열리는HOT콘서트티켓을구하느라바빴다
저자박연식
지면서아름다운잎들을오래보자
저자한경순
오비올날자,날아오르자.우리와함께저푸른하늘로!
저자강선영
시를쓰는일이란실용적쓸모는없지만보이지않는효능으로우리의생명력을고양시켜준다
전윤호
평생사랑하고실연당하고싶다,다른건없이.
강송숙
너는가고,나는너를산다

목차

강세환
13시를읽자
15저꽃
16시가올때
18저빗속에서
20면벽31
21길밖에서

김진숙
23나의방식
24안부
25시는어디가고
26초가을빗소리
27막차
28생은솔직하다

박연식
31시월
32길
33연륜
34일출
35가을비
36그때였어

강송숙
39백중전날
40좋은말좀해봐
41낯선곳에서
42여름에게
434월아침의대화
44비그치고

박흥우
47우산을쓰고싶다
48온종일바람속에서
49어쩌면나는
50달맞이꽃
51봄밤
52세월

한경순
55입추
57어떤월요일
58옛날로
60그곳이고향이었어
62모닥불
63기분좋은날

박세현
65마치살아있다는듯이
66라오스
67시없는시
68막시31
69지나간봄밤
70쓰다

홍현숙
75산후조리
77젖는다는말
78라이프로깅
80아무렇지않은척
82배경
83버려진것들의수다

전윤호
85흐린날의왈츠
86연애소설
87도원일기
88손톱
89사직서쓰는아침
90서울이외롭다

강선영
93단감
94써놓고보니슬픈말이다
95어스름녘이면집에가고싶다
96귀뚜라미
98사랑이지나간자리
99벚꽃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