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부는 쪽 (이영옥 시집)

바람이 부는 쪽 (이영옥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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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시집의 시들은 시인이 꾸는 꿈이다. “오래된 기아지붕에 봄이 찾아와 / 고목 나무에 꽃들이 만개하고 / 마당 가득 꽃잎이 쌓이고 / 아버지 무릎이 너무나 편안해 / 계집아이는 꿈을 꾸는 중입니다”
(꿈)라고 말하는 것에서 보듯이 꿈은 아련함과 작고 가련한 이미지들로 꾸려졌다. 즉 소녀의 꿈이다.
꿈은 현실 앞에서 위태위태하지만 시인의 마음을 지키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곧잘 한계상황에 직면하여 “헛디딘 발목 부여잡고 꼴값 한다 / 나잇값도 못하고 소녀인줄 착각한 몸” (쉬는 날)이라며 탄식을 하면서도 다음과 같이 꿈꾸는 방법을 새로 고안하여 꿈을 이어나간다. “유리창에 얼굴을 대면 / 파도에 밀려가는 불빛들 / 어딘들 제 속과 다를까 / 실망한 표정으로 / 아둠이 지나가기를, 아침이 오기를” (침묵). 그러니 시인의 꿈은 현실도피가 아니다. 현실을 견뎌내기 위한 대처법이다. 엄동설한의 세상에서 꿈을 꾸며 나아가는 길을 택했다는 면에서 본다면 이영옥 시인은 어찌할 수 없는 소녀다.
꿈을 꾸면서 그리고 싶은 세상을 그리며 살아가는 나이 많은 소녀가 있다. 시인 이영옥. 그녀의 꿈이 영원하길 바란다. -유승도(시인).
저자

이영옥

강원도정선군고성에서태어나예미에서성장하였다.
지금은영월에서살고있으며<글벗문학회>에서활동하였다.

목차

시인의말

1부
11꿈
12삼천포행
13칠월오후
14끝나지않은일정
15그늘
16또봄날이다
17남편
18휴가
19침묵
20그날은
21행복한고물상
22커피마시는소녀
23팔월첫날
24바람직한생활
25어쩌다
26그러고보니
27하지
28반가움
29서랍속

2부
33삶
34첫눈이오면
35목소리
36비
37봄
38소나기
39갱년기
40밑줄그은
41반듯한저녁
42복숭아
43봄길
44대화
45손편지1
46손편지2
47당신이뭘알아
48부부
49사이판에서
50십일월에는
51결정장애
52농담이겠지
53추억
54마음가는데로
55아침
56쉬는날
57수고했어
58삼월일일

3부
61아이처럼
62여름일기1
63여름일기2
64이유
65어제는
66숲길
67쪽마루그늘
68며칠째비
69나는여전히
70생일날
71가을밤
72단비엄마
73팔월추위
74발리에서생긴일
75낮잠
76감기
77고마운날
78천생연분
해설
79시로들어간소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