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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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안부는 분명히 좋은 시집이다. 그보다 더 분명하게 말하자면 이 시집은 시인의 골똘함이 자신의 문학적 육체를 얻었다는 점이다. 자기 문체를 확립했다는 말도 되고 자기 세계를 열었다는 말도 허용된다. 시인은 세 번 째 시집을 통해 자기 삶의 어떤 공백(공란)에 도달했다. 자기 삶에서 사라진 것들에 대한 애도와 우울을 여러 차원의 풍경을 통해 불러들이고 다시 떠나보낸다. 시인은 높고 외롭고 쓸쓸한 망루에 홀로 선 자의 관망을 독특한 형태적 긴장을 통해 방출했다. 이 시집의 은밀하고 덤덤한 성취다.
저자

강송숙

대구에서태어나정선에서자라고영월에서오래살다

목차

시인의말

1부
11영하1도어제보다4도낮음
12안부
14가을밤에
15당신은믿지않겠지만
16대추나무집이라고했다
17매직아워
18바닥을보는일
19붉은달
20상강
21소리를찾아
22낮달
24한마디말
26추분지나고
28그믐밤
30가을
31고사떡을받고
32단팥빵을먹다가

2부
37하지
38창밖의남자
404월
41나는지금
42저기노을좀봐
43낮술
44입추
45처서지나고
46기다리는동안
47불청객
48청평사
49배가있고뱃사공이있다면
50고달사지에서
51봄바람타고
52바다는
54그리스에가요라고그녀가말했을때
55여러겹의방
56거대한죽음

3부
59망종
60소리
61절에가면
62다시태어나고싶소
63버려진다는것
64비가내립니다
65한참
66가을
67기별
68꽃은지고잎도뚝뚝떨어지는데
69상강
70다리를건너며
71다시폐사지에서
72첫시집을상재한당신에게
74뒷모습

4부
77!
78부적
79애월이라고했다
80잔혹동화
81풍경소리
82하루도안보면
837월
84isback
86안부
87헤어질때마다마지막인것처럼오래인사하고
88한낮
89무문관을보다
9011월

발문
91새벽에쓴발문.박세현(빗소리듣기모임준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