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낯 (하희경 이사벨라 수필집)

민낯 (하희경 이사벨라 수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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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해설 중에서

수필집 제목처럼 작가는 아무것도 덧씌워지지 않은 삶의 ‘민낯’, 자아의 ‘민낯’을 글을 통해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는 자신의 삶과 내면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자 노력했던 작가의 치열한 시간들이 녹아있다. 수필집을 읽어보면 그의 삶은 고난과 상처로 점철되어 있다. 그래서 아프다. 그의 삶도, 글도. 그런데 작가의 글에서는 그러면서도 긍정적이고 역동적인 힘이 느껴진다. 아픈 것을 표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부단히 그것을 딛고 넘어서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딛는다는 것’이 중요하다.
작가는 그의 삶에서 아프고 부끄러운 부분을 괄호 속에 넣고 없었던 듯 넘어가지 않는다. 하나하나 밝혀 드러내고, 그것에 응전했던 자아의 내면 또한 진솔하게 들여다본다. 그런 후에 작가는 그것들과 손잡고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간다. ‘딛는다는 것’은 현실을 인식하고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긍정하기에 이른다. 그래서일까. 수필집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니체가 떠오른다.
니체는 삶은 고통이라는 것, 인간은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그것 자체로의 생을 긍정하고자 했던 철학자였다. 하희경 작가의 ‘민낯’을 드러내는 작업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는 과정에 다름 아니다. ‘인정’을 거쳐 ‘긍정’에 이르는 밀도 높은 생의 여정이 『민낯』에 그려져 있다. - 박진희 (문학평론가)
저자

하희경

하희경수필가는서울에서출생하여대전에거주하고있으며페북에서이사벨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와정신에서수필을,한국문학시대에서시를등단했다.2022년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후원하는창작디딤돌을지원받아수필집『민낯』을발간하고대전문화재단에서예술창작지원금을수혜받아시집『기차와김밥』을함께출판했다.

목차

005_들어가는말

1부나빌레라

013_시인과여공
017_대전블루스
023_늘그막에꽃순이
027_애달픈가로등
031_45세남자와90세여자의공통점
036_고양이의수다
041_나빌레라
047_젊은남자를만나다
053_이름붙일수없는문제
058_뻐꾸기날려보내기
065_세가지소원

2부그해여름소나기

075_껍데기와알맹이
080_슈퍼우먼과진열대
084_혼자노는아이
090_알고싶다
095_그해여름소나기
101_내지갑에들어있는것
107_낙인은무소불위다
114_사월이면생각나는사람
118_도둑질하는여자
124_길고긴밤
128_빨간스웨터
131_취중진담

3부천사의그림자

137_종자돈삼천원
140_그녀를만나다
145_그밤을다시만난다면
152_달달한시금치
154_천사의그림자
159_남편의여자친구
165_마두금소리
170_어떤가족
176_평행선
183_나의키다리아저씨
189_가족이란
193_어른이되고싶다

4부낯선그녀가좋다

201_달을물고있는까치
205_낯선바람의향기
210_미로에서길찾기
214_나의소풍
219_봄
224_그녀는이별중
230_낯선그녀가좋다
234_꿈을꿉니다
238_바쇼하이쿠선집을읽다
242_내가글을쓰는이유
246_프리마돈나
250_사랑만하고싶다

■하희경이사벨라수필집해설│박진희
254_생에대한긍정에이르는그가열한발걸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