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번 죽은 남자 (허상욱 간증 에세이)

60번 죽은 남자 (허상욱 간증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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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각장애인 시인 허상욱 집사의 간증 에세이”
“기다림의 끝은 우리 말고 그 누군가의 뜻이란다.”라는 문구를 작성한 작가 “조창인” 선생님이 크리스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 어딘가 어느 것인가에는 하나님의 존재를 알만한 것들이 얼마든지 더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성경이든 세상의 사물이든 하나님이 창조하신 그걸 확인하고 그분이 목적하는 곳으로 순종하여 점점 나아가는 게 하나님 자녀인 나의 몫으로 보여집니다.
그렇게 얻어지는 감격의 순간들을 드러내고자 이 글들을 완성하였습니다.
- 서문 「옳은 손이 오른손」 중에서

지난 6개월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내가 이 글들을 써오면서 오롯이 깨달은 것은 오직 하나 뿐이었습니다. “죽어야 산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죽어야 사는 것입니다. 세상이 소멸할 때 같이 소멸되어질 것들에 얽매여 있지 않고 먼저 고개 숙여 그것들을 자진 납세하듯 내 발아래로 벗어 버릴 줄 알아야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내 자아(自我)가 온전히 죽어 벗겨지는 날이 오기를 소원하는 게 그게 맞습니다. 나의 믿음이 그렇게 거꾸러진 모습으로 멈추어져 있어야 하는 게 맞습니다.
나는 내일 또 내일 죽을 나를 찾아 헤매이겠지만, 나는 오늘로써 60번 죽음으로 인하여 다시 환갑 하였다고 믿습니다.
- 「60번 죽은 남자」 중에서
저자

허상욱지음

1971년경기도안성에서태어났다.시집으로『니가그리운날』『달팽이의집』『시력이좋아지다』『너내가시집보내줄게』가있으며,2020년문화예술원창작지원금,2021년대전문화재단창작지원금을수혜하였다.2023년구상솟대문학상을수상했고,현재대전점자도서관시문예창작강사로활동하고있으며,대전소재시인안마원대표다.

목차

005_서문/옳은손이오른손

1부
017_금전수목을자르다
021_나는포도나무가제일좋다오
025_아버지의기준으로
029_나의집중은어느과녁에
032_주님은둘이아니어서
036_고난도축복인것을
042_새벽기도
044_아버지를아버지라부르지못하고
048_나는죄인입니다
053_종처럼아들처럼
056_종려주일과탈모샴푸
059_국힘당보다민주당보다예쁘당
063_내얼굴의남은그늘을지울수있도록
066_상욱아,네가지금어디있느냐
069_말씀

2부
075_환장하겠네돌아버리겠네
080_고구마밥
083_너는어디에속하였느냐?
087_lotto
090_나그네기도
094_자랑해도돼요
099_K너는누구인가
102_내삶의제네시스
107_미친제물
110_손이아픈발을쓰다듬는것처럼
113_하라와말라
116_못난이화분
120_착한남자
124_혀로듣다
128_살아있는땅

3부
135_착한돌멩이
140_지선아사랑해
145_배불리먹은양
148_천국과지옥
155_유연한포도나무
158_하나님은계시지않는다이제세상을마음대로즐기자
163_고해
167_친구를위한기도
173_스스로만든감옥
176_쌀씻기
179_미친것들
183_크로스비를생각하며
187_오직의인은믿음으로말미암아살리라
190_적응자&부적응자
193_오늘의축복이진정한축복이될수있도록

4부
199_길을찾아나는슬퍼합니다
202_미말
206_오십견과이태석신부
210_휘청거리는오후
214_내일은푸른하늘
217_그릇의용도
220_새벽을깨우리로다
224_동기부여
228_달맞이꽃
231_가위바위보의행복론
234_선행의도구란
238_8월의시
240_사랑의조건
243_100%의믿음을위하여
247_60번죽은남자

250_에필로그/죽어도행복한202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