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꽃이 있어요 (양장본 Hardcover)

여기 꽃이 있어요 (양장본 Hardcover)

$13.44
Description
아이가 새로 이사 온 동네에 적응하고 정착하는 이야기
한 아이가 새로 이사 온 동네에 적응하고 정착하는 이야기이다. 도시 변두리로 이사 온 아이는 집도, 이웃도, 학교도 마음에 안 든다. 어느 날, 담 밑에 핀 작은 꽃이 아이 눈에 들어온다. 아니, 마음에 들어온다. 찬찬히 봐 주는 눈길을 받아본 적 없을 것 같은 작고 가녀린 꽃이 자신처럼 느껴졌을까. 아이는 그 꽃 지키기에 나선다. 하지만 아이가 앓아눕는 바람에 꽃 지키기는 실패로 끝난다. 그런데 그 옆에 다른 꽃이 피어 있다. 아이는 다시 꽃 지키기에 나서는데, 이번엔 더 단호하고 과감하며 슬기로운 방법을 생각해 낸다. 온 마음을 다한 아이의 이 행동은 무채색 동네에 마법과도 같은 향기를 퍼뜨린다. 자신은 물론 이웃들의 마음에 물결을 일으켜 마을까지 변화시킨다.
저자

안단테

문학과예술을공부했으며환금성으로수렴되지않는가치를찾아글을씁니다.아무리작고가냘파도꽃은사랑이고소망이며존재의빛이지요.마음을다해가꾸고지켜낼자신의꽃을발견하길바랍니다.이책이《나는아빠가》,《그녀석,걱정》에이은세번째작품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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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담밑에핀작은꽃이라고하찮게보지마세요.
그꽃이누군가의마음을붙잡을수도있고,
이웃과마을을변화시키는
마법의향기를퍼뜨릴수도있으니까요.

작고여리고볼품없다해도
있는그대로존중받고인정받아야할
‘존재’에대한헌사.

낯선공간에뿌리내리기
이작품은한아이가새로이사온동네에적응하고정착하는이야기이다.삶의터전을옮기는이사엔설렘과불안이돌출하기마련인데,아이에겐두려움과불안이압도적이다.원하지않은이사였던것.단출한이삿짐과단칸방은이가정의처지를나타낸다.아이는집이며마을이며학교며무엇하나마음에드는게없다.그런아이의마음인양그림은무채색으로시작한다.이낯설고막막한공간에서아이는어떻게마음붙이고살것인가.어느날,담밑에핀꽃한송이가아이눈에들어온다.그냥무심히지나치는게자연스러웠을텐데,아이는가까이가서찬찬히살펴본다.담벼락밑에서도꽃을피운그풀한포기에아이는마음을빼앗긴것이다.아이는그꽃지키기에나선다.그리고이행동이모든것을바꾼다.

여기한존재가있어요.
아이의생명력은만만치않다.겉보기엔여리지만속은꽤강인하다.아이는다만꽃을지키고싶었을게다.하지만아이자신은의식하지못했더라도,아이가꽃을지키고돌보는행위는자신을지키고돌보는행위와다르지않다.그렇게혼란스럽고불안한마음을다잡고낯선공간에서한발한발자신의영역을확보해가는것이다.보잘것없는작은꽃한송이를지키려는아이의결연한행동엔사람의마음을열게하는힘이있다.감동은거창한것이아니라진심이전해질때일어나는까닭이다.“여기꽃이있어요.”라는아이의말은다르게읽을수도있다.여기생명이있어요.여기내가있어요.여기한존재가있어요.아이는행동으로써살아있는존재의존엄을일깨운다.그리하여뜻하지않게이웃들의마음을얻고,나아가마을에변화를불러온다.

주관과객관,내면과실상을섬세하게짚은글과그림
이책은다양한시점,관점에서볼수있다.아이의꽃지키기를일종의게릴라가드닝(GuerrillaGardening)으로볼수있다는점외에글과그림의표현방식도유의해볼필요가있다.글은주인공아이의독백과대화가주조이고,다른인물들의혼잣말과쪽지글이거드는역할을한다.글이없는면도많다.독백과침묵,대화가교차하며글은아이의내면을드러낸다.또한의도적으로글을생략함으로써감춰진글을독자스스로찾아내채워보게한다.작품은독자저마다의텍스트로완성된다.그에반해그림은시종객관적거리를유지한다.과장과환상을배제하고꼼꼼하게실상을재현하는데,그러면서도아이의심리변화흐름을놓치지않는다.이러한글과그림의전략적불일치,어긋남은독자의참여와더불어이야기를풍성하게즐길수있는장을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