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한 자루가 있었다 - 우주나무 청소년문학 1 (양장)

연필 한 자루가 있었다 - 우주나무 청소년문학 1 (양장)

$13.00
Description
무정한 세계에 대응하는 소설의 중력을 느낀다.
돌이 되어서야 행복한 웃음을 짓고,
운명처럼 아버지의 지게를 물려받고,
고작 우연히 주운 연필 한 자루가 자기 재능의 전부이며
무관심을 양식 삼아 나비로 탈바꿈하는 존재들 이야기.
우주나무 청소년문학 첫권. 《연필 한 자루가 있었다》는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동화를 써 온 하모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집이다. 네 편의 짧은 소설은 분량에 비해 질량이 커서 강한 중력으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작가는 건조하고 담담한 문체로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서 세상의 아픈 정곡을 찔러 진자운동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파열음을 낸다. 네 편의 이야기는 네 가지 삶의 양식과 그에 겹친 네 가지 죽음을 다룬다. 자본주의의 최전선에서 잘나가던 자산운용사 대표는 몸이 돌로 변하고, 아들에게 지게를 넘긴 아버지는 홀연히 사라진다. 우연히 주운 연필로 소설을 써 유명해진 작가는 연필의 수명이 다하면서 작가의 능력을 잃고, 무관심 속에 방치된 아이는 나비가 되어 세상을 뜬다. 이 작품집은 이 무정한 세계에서 삶의 온기를 어떻게 유지하고 나눌지 묻는 작가의 질문지와 같다.

저자

하모

마음의깊이와넓이를탐색하며바다를건너는나비처럼글을씁니다.어린이들의생기에서삶을긍정하는법을배우고경계를허무는상상력에감탄하며온몸이달아오르는놀이의감각을부러워합니다.검붉은사막너머평화를꿈꾸며,어린이들의마음을알아주는작가이고싶습니다.작품으로《알아주는사람》이있습니다.

목차

돌이된남자의웃음-7
아버지지게를지고-25
연필한자루로쓴이야기-37
나비소녀는어디로갔을까?-49

출판사 서평

무정한세계에대응하는소설의중력을느낀다.
돌이되어서야행복한웃음을짓고,
운명처럼아버지의지게를물려받고,
고작우연히주운연필한자루가자기재능의전부이며
무관심을양식삼아나비로탈바꿈하는존재들이야기.

네가지삶과죽음의양식
이작품집에실린네편의이야기를소략하면이렇다.
*돌이된남자의웃음:잘나가는펀드매니저이자냉철한자산운용사대표가몸이굳는괴질에걸리자감정이배제된자신의삶을성찰한다.
*아버지지게를지고:가진거라곤지게밖에없던아버지가그지게로아들을키우고,성장한아들은그지게에아버지를태운다.지게를진남자의삶이란무엇일까?
*연필한자루로쓴이야기:평범한은행원이우연히주운연필로소설을쓰고유명작가가된다.그러나연필의수명이다하자그의작가수명도끝난다.
*나비소녀는어디로갔을까?:부모가떠나고연립주택지하방에혼자남겨진아이가주변의무관심속에스러져간다.

작가의눈에비친이세계는개인의진실따위는안중에없는곳이다.작가는이야멸찬세계에서개인의삶이어떻게굴절되고어떻게끝맺음되는지네편의각기다른양태로보여준다.죽음의렌즈앞에삶은선명해진다.찢기고멍들고짓눌리고바스러지는존재의소멸은이세계의진상과존재의의의를따져묻게된다.이작품집은이무정한세계에서삶의온기를어떻게유지하고나눌지묻는작가의질문지와같다.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