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무정한 세계에 대응하는 소설의 중력을 느낀다.
돌이 되어서야 행복한 웃음을 짓고,
운명처럼 아버지의 지게를 물려받고,
고작 우연히 주운 연필 한 자루가 자기 재능의 전부이며
무관심을 양식 삼아 나비로 탈바꿈하는 존재들 이야기.
돌이 되어서야 행복한 웃음을 짓고,
운명처럼 아버지의 지게를 물려받고,
고작 우연히 주운 연필 한 자루가 자기 재능의 전부이며
무관심을 양식 삼아 나비로 탈바꿈하는 존재들 이야기.
우주나무 청소년문학 첫권. 《연필 한 자루가 있었다》는 근원적 질문을 던지는 동화를 써 온 하모 작가의 첫 번째 청소년 소설집이다. 네 편의 짧은 소설은 분량에 비해 질량이 커서 강한 중력으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작가는 건조하고 담담한 문체로 목소리를 높이지 않으면서 세상의 아픈 정곡을 찔러 진자운동처럼 반복되는 일상에 파열음을 낸다. 네 편의 이야기는 네 가지 삶의 양식과 그에 겹친 네 가지 죽음을 다룬다. 자본주의의 최전선에서 잘나가던 자산운용사 대표는 몸이 돌로 변하고, 아들에게 지게를 넘긴 아버지는 홀연히 사라진다. 우연히 주운 연필로 소설을 써 유명해진 작가는 연필의 수명이 다하면서 작가의 능력을 잃고, 무관심 속에 방치된 아이는 나비가 되어 세상을 뜬다. 이 작품집은 이 무정한 세계에서 삶의 온기를 어떻게 유지하고 나눌지 묻는 작가의 질문지와 같다.
연필 한 자루가 있었다 - 우주나무 청소년문학 1 (양장)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