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책장 : 열한 살 소년 이산, 스물다섯 정조를 만나다

시간의 책장 : 열한 살 소년 이산, 스물다섯 정조를 만나다

$12.00
Description
나는 열한 살의 너를 응원할게.
너는 스물다섯 살의 나를 응원해 줘.
스물다섯 살의 ‘내’가 열한 살의 ‘나’에게 전하는 따뜻한 위로와 응원!
견디기 힘든 고통의 무게를 짊어진 열한 살 소년.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을 날마다 일기장에 써 내려갔던 소년 앞에 어느 날 당당하고 어엿한 어른이 된 스물다섯 살의 ‘내’가 나타납니다.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시간이 열리고. 그들의 낮과 밤은 수많은 대화로 채워집니다. 미래에서 온 스물다섯의 ‘나’와의 만남을 통해 각자의 시간에서 겪은 많은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누며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저자

김주현

매일걷고,매일상상하고,매일끄적이며책을짓고있습니다.지은책으로는『시간을굽는빵집』,『향기를만드는말의정원』,『알록달록목소리연구소』,『대단한실수』,『시간의책장』,『책너는날』등이있습니다.
“아기를품는순간부터엄마와아빠는소망을품습니다.아이가건강하길,아이가지혜롭길,아이가행복하길...수많은소망중에서저는아이가많이사랑하고많이사랑받길바라봅니다.때때로만날어려움이있는세상속에서도사랑하는힘으로자신을잘지켜나가길,곁에있는사람들과행복하길소망합니다.”

출판사 서평

시간이흐르는책장,과거와미래가만나는공간
정조임금을얘기할때면정조의삶의비극에초점이맞춰지기도하고,개혁군주로서의업적에초점이맞춰지기도합니다.<시간의책장>은임금이전의열한살소년,어린이산의마음에초점을맞췄습니다.
정조는두려움에잠못이루는날이면존현각에서책을읽으며깊은밤을보냈습니다.그공간은긴시간자신의두려움과불안과싸우고,아직여리디여린자신의내면의힘을키워나가기위해고군분투했을공간이기도합니다.소년을성장시켰던공간,존현각에서수많은책을읽고,쓰기를멈추지않았던소년을상상합니다.
마음에불덩이를안고살아가는열한살소년은하루하루존재를위협받는두려움의시간들을어떻게견뎌냈을까?그리고그앞에어느날,문득임금이된스물다섯살의자신이나타난다면어떨까?14년후의나는지금의나에게어떤말을해줄까?
소년을생각하며이런질문들을던졌습니다.그리고이것이18세기조선을무대로한열한살‘소년’과당당한임금이된미래의‘내’가존현각을사이에두고시간을넘나들며나눈이야기의시작입니다.

내가크면너처럼이렇게의연할수있을까?
즉위식이열리는경희궁승정전.스물다섯살정조가서있습니다.머리에면류관을쓰고몸에곤룡포를걸친채신하들을향해나는사도세자의아들이라고만천하에당당하게외치는모습에열한살소년이산은심장이멈추는줄알았습니다.스물다섯살이된정조는열한살산의눈에너무나당당하고멋집니다.
산은존현각동쪽책장문을밀고미래의시간으로넘어왔습니다.존현각의책장은바로열한살의‘나’와스물다섯살의‘나’를잇는비밀의문이었던셈이지요.
산은이곳존현각에서책을통해수백년전,수천년전사람들과대화하며생각도,마음도한뼘씩자라납니다.불안했던마음,두려운마음은몽땅일기에털어놓으면서말이지요.현재와미래를잇는시간의책장,같은공간에있지만,다른시간을살고있는너와나.서서히시간의책장이닫히고서로의시간으로넘나들수없게되지만산은더이상두려움에떨지도,불안해하지도않습니다.저어딘가에언젠가다시만날스물다섯살의멋진내가있으니까요.

스물다섯의나는지금의나와다르구나.
내가크면너처럼이렇게의연할수있을까?

나는열한살의너를응원할게.너는스물다섯살의나를응원해줘.
시간이흐르는책장을넘나들며서로에게보내는감동의멘토링!
<시간의책장>은열한살소년의성장이야기를담고있습니다.
스물다섯살의정조는즉위식을눈앞에둔시점에서과거의나였던열한살자신에게무슨말을하고싶었을까요?하루하루두려움과답답함속에서살아가는어린자신에게그가들려주고싶었던이야기는도대체무엇이었을까요?
스물다섯살‘나’는열한살‘나’에게따뜻한위로와위안을전하고싶었을지모릅니다.병아리처럼벌벌떨던열한살겁쟁이가스물다섯살당당하고의연한왕이되었다고.그러니너도더이상기죽지말고가슴을활짝펴고용기를내라고말이지요.이것은어쩌면하루하루불확실한미래에대한불안감,공부에대한압박감에짓눌려살아가는오늘날의아이들에게먼저성장한한어른이전하는위로와용기이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