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 (김소희 만화)

자리 (김소희 만화)

$15.09
Description
진짜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치열하게 머물 ‘자리’를 찾아 헤맸던
가난한 두 청춘의 이사 여정!
한국만화영상진흥원 2020 다양성 만화 제작 지원 사업의 선정작!

연민과 절망 어디쯤,
가끔 보이는 신기루 같은 ‘희망’을 따라가다 보면
정말로 진짜 자신의 ‘자리’가 보일지도 모릅니다.

2018년, 자전적 성장 만화 〈반달〉로 열세 살 송이의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한 비밀을 세상에 내놓으며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던 김소희 작가가 또 한 번 자전적 이야기 〈자리〉로 찾아왔다. 가난한 20대 예술가 지망생 송이와 순이가 독립을 하여 작가 지망생에서 작가가 되기까지 7년 동안 열 번의 이사를 하며 거쳐 간 집들과 사람들의 이야기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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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소희

공모전을통해만화가로데뷔했습니다.20세기에〈고양이와새〉라는만화책을내었고,21세기가되어〈반달〉이라는만화책을낼수있었습니다.청소년성장만화단편선〈토요일의세계〉에〈옥상에서부른노래〉라는단편을발표했고,네이버웹툰‘또다른시선’시리즈에〈자리〉라는이만화의번외편단편을실었습니다.
월간[어린이동산]에〈행운복덕방〉이라는아동만화를연재하고있으며,다양한어린이책에그림을그렸습니다.지금은다행히전셋집에서살고있습니다.

목차

0.심야오뎅가게
1.목욕탕집
2.빨간머리앤의창문집
3.할머니네마당집
4.유수지의붉은빌라
5.예술가들의집
6.자개농집
7.백구네집
8.관리인의집
9.지하2층집
10.터가좋은집
11.고드름집
12.출항하는옥탑방

출판사 서평

ㆍ책상하나넣고그림만그릴수있는곳이면되는데….
오늘도송이랑순이는집구하기에여념이없다.둘은미대졸업후작가를꿈꾸며독립을결심하고석달동안알바를하면서작업실을구하는중이다.오뎅으로저녁한끼를겨우때우며우연히오뎅가게아주머니에게매물을소개받는다.보증금삼백에월세삼십,지하이십평.싼데다넓기까지.지하깊숙한곳에있던그곳은집이아니라목욕탕자리였다.깨진타일,허물다만탕.더이상물이나오지않는수도파이프에볕한점들어오지않는지하목욕탕.그러나송이와순이는오래전산꼭대기까지올라와뜨거운탕에몸을담그고피로를풀었을사람들을떠올리며그곳을둘만의습작으로채워보자는생각을한다.하지만겨울이오자단꿈의현실은혹독한추위속에무너져만가고결국첫계약기간을못맞추고방을빼게된다.그림만그릴수있는곳이면아무것도문제가아니라고생각했는데……그건현실이아니었다.

ㆍ그때우리의‘자리’는어디였을까ㆍ
7년동안열번의이사,그속에서만났던집과사람들이야기!
손에쥔돈만으론멀쩡한작업실을구하기어려웠다.시세보다싼집은집에문제가있었고,집이웬만하면사람들이문제가있었다.문제투성이집들을전전해도꿈을이루고싶었다.그러기위해선서로를의지하면알바를해가며버틸수밖에없었다.
작업시간과알바시간의줄다리기가느슨해지면불안이찾아오고,금세월세는밀리기일쑤였다.애써얻은집은정식매물로등록되지못하는,사람들이생각지도못한구조의집들
【만만한책방】자리②
이대부분이었고그곳에사는사람도,그집을구하러간사람도,서로에게연민을가지게만드는집들이었다.
수많은불법임대와건축법에위반되는집에서도꿈을포기하지않고서로를믿고위로하던두청춘의이야기.그들의꿈을이루기위해버티게해주었던가장큰힘은값비싸고멀쩡한집이아니라친구라는서로의존재였다.

시간은돈이었다.
알바를늘리면그림을못그리고,
그림을그리고있으면돈을벌수없었다.

ㆍ누구에게나‘자리’는존재한다!
‘자리’를찾기위해오늘도이삿짐을싸고있는모든청춘에게전하는응원!

〈자리〉의주인공은송이와순이,김소희작가와고정순작가이다.김소희작가와고정순작가는이제작가지망생에서벗어나만화가로,그림책작가로살고있다.둘은지금까지20년넘는우정을넘어자기의자리에서서로를격려하고응원하는친구이자동료로살고있다.그렇다면김소희작가는왜20년전이야기를세상에들려주고싶었을까ㆍ그에대한답을작가는조심스레이렇게말한다.

“과거를현실처럼구상한것은,지금도여전히힘없는젊은예술가청년들이언제꿈을포기해야하나하는현실에주거문제가크다는것때문이었다.내공간을갖는다는것.일상과창작의균형이힘겹고자립은생각할수도없는청년들에게20년전과조금은달라진사회이길바랐다.조금씩청년주거지원사업이나예술인복지에대한발전이있었지만,늘정책의사각지대에있는학력도,직업도,능력도애매모호한순이와송이같은친구들에게는멀리있는현실일지도모른다.”

대한민국에서세상을가장시끄럽게하고,가장몰두하게하는부분이부동산이다.
그렇다면자리에나오는이상한집들은이제세상에서없어졌을까ㆍ
지금은신촌의삐까뻔쩍주상복합지하2층주차장,두개의컨테이너는사라졌을까ㆍ그것이사라졌을만큼그건물주인의양심도,임대차보호법도나아졌기를바란다.
〈자리〉는송이와순이처럼꿈을위해오늘도자리를찾기위해고군분투하는모든청춘에게바치는응원의노래다.아직도끝나지않은노래!

칸칸마다사람들이있다.생활이돌아간다.
자리를찾아가는일은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