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스트 (끝나지 않은 팔레스타인 이야기)

필리스트 (끝나지 않은 팔레스타인 이야기)

$17.24
Description
평화를 기다리는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아이는 돌멩이를 내려놓는다.
그리고 손을 들어 하늘 저편을 가리킨다.
무엇이 보이니?
아이는 환하게 웃으며 대답한다.
필리스트.

이제야 알았다.
필리스트를 그토록 찾아 헤맸건만
필리스트는 아이들의 눈에만 보인다는 것을.
아이에게 묻는다.
필리스트, 어디만큼 왔니?

리나의 아버지는 리나가 갓난아이일 때 회의차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갔다가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으로 인해 리나가 일곱 살이 된 지금까지도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마을 사람들은 봉쇄된 마을 길 해제와 이스라엘의 무자비한 탄압을 규탄하는 시위를 매주 금요일마다 8년째 하고 있다. 매캐한 최루탄 냄새와 이스라엘군이 쏘아 댄 총알의 탄피마저도 어린 리나에겐 일상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리나는 할아버지로부터 전설의 새, 필리스트가 어머니나무를 찾아 다시 돌아오면 팔레스타인에도 평화가 올 거라는 말을 듣고 할아버지와 함께 멋진 계획을 세운다.
저자

원혜진

어린시절만화는인생의교과서였어요.만화속캐릭터들은벗이었고스승이었고사랑이었어요.
어른이된지금만화를통해어린이들에게다른세상을안내하고있어요.
쓰고그린만화로〈몸살〉〈붉은달의노래〉등의단편이있고,장편만화〈아!팔레스타인〉은‘부천국제만화대상어린이상’을받았어요.그린책으로는〈책으로집을지은악어〉〈프랑켄슈타인과철학좀하는괴물〉〈다른게틀린건아니잖아?〉〈세상에서가장소중한내보물〉〈미래가온다,스마트시티〉등이있습니다.

목차

1.귀가
2.겁쟁이
3.생명의소리
4.유대인나탄
5.종이눈
6.나무가우는이유
7.지키지못한약속
8.한밤의침입자들
9.할아버지의선물
10.마지막집희
11.필리스트의노래

출판사 서평

■〈아!팔레스타인〉이후7년만에돌아온원혜진작가의두번째팔레스타인이야기.
오래오래가슴속에서쉽게쏟아낼수없었던이야기.
잊고싶어도잊을수없었던팔레스타인에서만난사람들의이야기가시작된다!
2013년역사만화〈아!팔레스타인〉을통해팔레스타인과이스라엘간의역사를균형감있게들려주며팔레스타인에대한관심과지지를이끌었던원혜진작가가7년만에만화〈필리스트:끝나지않은팔레스타인이야기〉로돌아왔다.
〈아!팔레스타인〉이고대사부터격동의시대를거쳐현재에이르기까지팔레스타인을둘러싼역사와정치의소용돌이를만화로설명했다면두번째책,〈필리스트〉는정치나갈등의역사를넘어희망과평화를갈망하며현재를살아가는팔레스타인사람들의삶의이야기를일곱살여자아이리나의시선으로그려내고있다.
이책은팔레스타인전설의새,필리스트를모티브로하고있다.‘필리스트’는팔레스타인남쪽지방유적지에서발견되는도자기류에그려진목을뒤로꺾은검은새의이름이다.흰새에게점령당한어머니나무와목이꺾인채어머니나무에게돌아가고싶어하는검은새필리스트의전설은팔레스타인의역사와닮아있다.소설속리나는필리스트가돌아오면팔레스타인에평화가온다는할아버지의말을믿으며,필리스트를어머니나무에게보낼계획을세운다.팔레스타인의옛지명이기도한필리스트에작가는소설적상상력을더해새로운이야기로재탄생시켰다.
전설과현실의두세계가서로교차하는탄탄한구성,현실속팔레스타인사람들의애환과고달픔을고스란히녹여낸인물설정,따스함과희망을이야기하는주제의식,그리고예상치못한반전까지이책은놀라운스토리와눈을뗄수없는흡인력을보여준다.


■팔레스타인에서만난한사람한사람모두가주인공이되어버린〈필리스트〉
그들의이야기는아직끝나지않았다!

“나는팔레스타인에가야만했다.
그땅에서직접보고듣고느껴야했다.
그리고팔레스타인신화속의새‘필리스트’를찾고싶었다.”

저자후기를통해작가는〈아!팔레스타인〉으로많은독자들로부터응원과애정을받았지만,마음속에늘깊은부채감을느낄수밖에없었다고밝힌다.직접경험하지못한이야기를쓴것에,자신이알고있었던팔레스타인이란곳이과연진실인지등여러가지말못할감정은작가의마음과발을움직이게했고,드디어2014년팔레스타인연대사람들과함께가슴에품었던필리스트를찾아서팔레스타인으로떠났다.
그렇게찾아간팔레스타인어느마을,담벼락이부서진집에서작가는어떤여인으로부터이마을과이집에서벌어진믿기힘든많은이야기들을들었다.집안곳곳에최루탄과탄피들이잔뜩쌓여있던이집에서보고들은이야기는본격적인만화스토리의기둥이되었다.
이집은리나의집이되었고,골목에서축구하던꼬맹이들은파디와알리,아베드가되었다.작가를집으로들인여인은만화속마리암일것이다.작가가마을집회에참여하여지독한최루탄을맛보며만났던유대인청년은나탄이되었고,평화를위한신념으로병역대신감옥을선택한유대인안나,보안상의이유로가자에서돌아오지못하는리나의아빠,순교자가된자식들을가슴에품고사는무수히많은파티마할머니들의이야기까지작가가그려낸소설속이야기는현실의팔레스타인에서아직도현재진행중이다.
평화를향한팔레스타인사람들의절규는아직끝나지않았다!

지금은캄캄한어둠이지만문저편에는빛이있다.
땅속어둠에서오랜시간뿌리내리던올리브나무가기어이열매를맺듯이,
어둠은끝나가고있단다.

■일곱살리나를통해전하는슬프고도아름다운평화의노래〈필리스트〉!

“마리암,이만화로당신과의약속을작게나마지킨것같아요.
다음에만날때는필리스트가돌아오고
당신의나라가평화의땅이되어있길간절히기도합니다.”

〈필리스트〉가나오기까지수년이걸렸지만아직도팔레스타인마을중앙도로는열리지않아마을사람들이고통을겪고있고,집회는계속되고있다.리나의집에는더많은최루탄과탄피들이쌓여있을것이고,마을길에는더많은돌멩이들이나뒹굴고있을것이다.태어나면서아이들은최루탄냄새가삶의일부가되고,유대인점령촌을향해누가더멀리돌을던지는지내기를하는것이놀이의일부가될것이다.
〈필리스트〉는작가가팔레스타인에서직접경험하고만난사람들의이야기를통해상상으로만들어낸이야기지만읽는내내그들이겪고있는고통과두려움,그리고눈물과용기가온몸으로생생히전해진다.
팔레스타인은점령자이스라엘의폭력과파괴가만연한비극의땅이지만,그상황에서도팔레스타인사람들은웃음을잃지않았다.이만화가그들에게작은위로가되어주길소망해본다.또한,이책을읽는모든사람들이〈필리스트〉를오래기억하며아직끝나지않은그들의비극이하루빨리평화로운삶으로돌아갈수있도록마음을함께모아주길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