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어떠한 절망이 찾아와도
‘나’를 잃어버리는 것보다 슬픈 일은 없습니다.
날개가 꺾이고 다리가 부러져도
나는 비둘기입니다!
‘나’를 잃어버리는 것보다 슬픈 일은 없습니다.
날개가 꺾이고 다리가 부러져도
나는 비둘기입니다!
하늘을 날던 비둘기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나무에 내려앉다가 반짝반짝 빛나는 전구에 걸려 날개를 다쳤습니다. 이제 비둘기는 다시 가고 싶은 곳으로 훨훨 날아갈 수도 없고, 높은 곳에 앉아 아래를 내려다 볼 수도 없습니다. 날 수 없기에 비둘기는 자유롭게 날 수 있는 다른 비둘기보다 먹이를 빨리 찾을 수 없습니다. 비둘기는 이제 두 다리로 부지런히 멈추지 않고 걷습니다. 멈추지 않고 걷다 보니 구석구석 벌레가 많은 곳을 알게 되었고, 음식 찌꺼기가 많은 곳도 제법 잘 찾아냈습니다. 음식 찌꺼기를 많이 찾은 날에는 눈먼 늙은 쥐에게 나눠 주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비둘기는 눈먼 늙은 쥐에게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리고 그날의 대화는 비둘기의 모든 것을 바꿔 놓았습니다.

나는, 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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