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 피셔

나이트 피셔

$19.80
Description
꿈결 같은 섬 하와이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환상 바깥의 성장담
잡힐 듯 쉬이 잡히지 않는 애정을 낚아올리려는 한밤의 어린 낚시꾼 이야기
“미성숙한 존재에 관한 성숙한 묘사!” ㅡ판타그래픽스
"R. 키쿠오 존슨의 데뷔작은 진부한 청춘물을 거부한다. 어떤 멜로드라마보다 탁월하게 사춘기의 화려하고 복잡한 감정을 영화적 감각으로 버무려냈다." ㅡ≪커커스 리뷰(Kirkus Review)≫
★ 2006 러스매닝 뉴커머 어워드 수상작
★ 2006 하비 어워드 수상작

출판사 고트에서 미국의 만화가 겸 일러스트레이터 R. 키쿠오 존슨의 그래픽노블 ≪나이트 피셔(NIGHT FISHER)≫를 소개합니다. 고트는 종이를 별미로 삼는 염소가 차마 삼키지 못한 마지막 한 권의 책을 소개하는 마음으로, 알려지지 않은 책, 알려질 가치가 있는 책을 선별하여 펴내는 출판사입니다. 풍자와 위트가 담긴 표현의 파격이 있으면서도 정통적인 펜터치가 건강하게 느껴지는 R. 키쿠오 존슨의 그림은 단 한 장에서도 선형적인 이야기가 연상됩니다. 존슨의 이야기꾼 면모를 정면으로 살필 수 있는 ≪나이트 피셔≫는 여행자의 파라다이스 하와이를 배경으로, 어른 직전의 인간을 다룬 그래픽노블입니다.
저자

R.키쿠오존슨

하와이의마우이섬에서나고자란R.키쿠오존슨은그래픽노블≪나이트피셔≫(2005)로데뷔하며만화계에신선한충격을안겼다.이후잡지와책표지,광고및애니메이션분야에서두각을나타내며일러스트레이션경력을쌓았다.지금은브루클린에서열심히그리고,틈틈이우쿨렐레를연주한다.

목차

chapter1
chapter2
chapter3
한국어판에부쳐
note

출판사 서평

“…대략2분의1은조류의배설물을통해서운반되었고,4분의1은바닷물에떠밀려왔고,2퍼센트는아시아에서불어오는기류를타고날아왔습니다.여기서아시아까지는3500마일거리입니다,여러분.씨앗하나가여행하기에는상당히먼거리죠.그래서사실은최초의인간거주자가오기이전까지만해도,새로운종하나가하와이로의이주에성공하는사례는5만년에한번꼴로가능했습니다.우리가이곳에서얼마나고립되어있는지를알수있지요.어쨌거나지금으로부터1200년전에인간이이곳에왔습니다.이들이가져온화물중에는거의30종의새로운식물과4종의새로운동물이있었습니다.멧돼지,닭목,개,그리고쥐였습니다.물론맨마지막동물은우연이었겠지만요.이사건이하와이의생태계에끼친충격은어마어마해서하와이제도의남서쪽섬들을뒤덮었던육지숲이파괴되었습니다.대부분새로도입된멧돼지개체군때문이었죠.”-본문에서

주인공인로렌포스터는6년전아버지와함께무척이나정원이근사한꿈의집으로이사를왔습니다.윈스로프워스프스라는일류대학준비학교에입학도하고요.6년이라는생활이딱해가뜨고지는속도로지속되는동안,정원은성장촉진제를맞은듯정글이되어가고,함께수영하거나낚시하기를즐겼던친한친구호카마셰인과는멀찍이분리됩니다.로렌은다른풍경이아니라자기자신에몰두해서,자기를둘러싼좁은관계를탐구하는인물입니다.안경너머로눈동자가잘그려지지않는데,의뭉스럽거나냉정한사람이라기보다는생각하고고민하며무언가를감추는여린사람같이보입니다.로렌뿐아니라여기나온인물들은하나같이설명이말끔하게되지않습니다.모범적인것같으면서도정없고,호기로운것같으면서도안전지향에,하와이를싫어한다면서도습득하지못한하와이전통지식에부채감도갖고있어요.마치하와이라는고립된섬에살고있던토착종처럼연약하고답답하며,한편으로는하와이라는고립된지역에날아든외래종처럼행동이어수룩해서이들이맺는관계는하나같이삐걱댑니다.이러한풍경을R.키쿠오존슨은과감하고리드미컬하며역동적인잉크펜화로담았는데요.여기서색상하나없이뜨거운열대기후와관광지특유의모델하우스같은헐렁한도시분위기가그대로전해집니다.이시대의만화작법서≪만화의이해≫를쓴비평가스콧매클라우드는존슨의단순한선에순간의움직임이압축돼있다고평했습니다.

"어느날밤늦게마우이에서의고등학교경험에일부바탕한이야기를말과그림으로옮기기시작했다.이시도가꼴을갖추고부풀어오르는3년간,나는미술학교를졸업하고뉴욕으로이사했으며,낮에는그림을그리고밤에는웨이터로일하는생활을지속했다.그러면서도줄곧이책에몰두했는데,내가꼭해야할필요가있는이야기라는확신에서였다.하와이를배경으로삼은영화와소설은이전에도무척이나많았지만,거기서묘사된하와이는내가아는하와이와완전히달랐다.나는여행자의낙원이라는겉모습을벗겨내어그배후의현실을드러내고싶었다.다른어떤장소보다도내가사랑하는장소를진실하게보여줌으로써그곳을기념할수있으리라는판단이었다."ㅡ<한국어판에부쳐>에서

편집하는동안하와이를떠나고싶어안달난청춘들을보면서외려정착하고싶은충동,내가사는땅에대한애정을새삼상기했습니다.하와이든서울이든,터를잡고자란사람이자기의공간을,땅을,여지없이그대로보여주고성실한용기를내면갈채를보내주고싶어지는가봅니다.3년이란시간을쏟아부어키쿠오의노력은한권의책이되었습니다.물론나를둘러싼공간을설명하려는시도는실패로끝날확률이높지만,애쓴끝의실패에공감하는타인이우리가될수도있겠다고생각합니다.눈과귀를끄는유혹과유년기의불안,치명적이거나일상적인실수에관한이야기의여운을함께나누기를제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