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서운 건 말야 (양장)

내가 무서운 건 말야 (양장)

$19.80
Description
『내가 무서운 건 말야』는 공포를 다룬 콜롬비아의 그림책이다. 주인공 에우세비오는 잠들면 나타나는 괴물이 무서워 쉬이 잠자리에 들지 못한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근처에 살고 있다. 친구인 아나니아스는 실은 괴물들도 에우세비오와 똑같이 느끼고 생각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괴물이 실은 괴물이 아니었다는 진실을 조곤조곤 들려준다.
미지의 존재를 불러내는 한밤의 공포는 일견 어린이의 무궁무진한 상상의 폭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날카로운 붓으로 적나라하게 그린 도상 너머로 납치, 강도, 강제이주, 즉 콜롬비아의 생생한 폭력과 도피의 역사가 드러난다.
이바르 다 콜은 꿈꾸지도 잠들지도 못하게 하는 어둠의 공포, 그러나 잠들지 않았기에 비로소 성사되는 대화, 그리하여 대화로써 모색한 희망의 실마리를 순차적으로 보여주며 새 시대의 어린이문학이란 어때야 하는가를 강렬하고도 아름답게 제시한다. 『내가 무서운 건 말야』에서 우리는 동시대의 폭력과 어둠을 읽지만, 그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희미하지만 분명한 희망의 빛, 섬세한 필치로 새겨진 우정의 빛이다.
저자

이바르다콜

1962년3월13일콜롬비아보고타에서스웨덴계어머니와이탈리아계아버지사이에서태어났다.보고타의후안라몬히메네스학교에서공부하고,그림책작가로서의경력을독자적으로쌓기시작했다.카피바라의모험을담은「치귀로」연작으로스페인어권전역에서사랑받으며,오늘날콜롬비아어린이문학의별로자리매김했다.

목차

내가무서운건말야3

출판사 서평

옮긴이의말

이책을번역하면서어린시절의텔레비전영화를떠올렸다.귀여운줄알았던털북숭이인형들이일순괴물로변하면서마을을망가뜨리는내용이었다.깜찍한생물이날카로운이를드러내던장면을잊을수없다.이때옆에서같이이불을뒤집어쓰던동생이없었다면,이불뒤집어쓴우리를보고웃으며안아주던엄마아빠가곁에없었다면울음을터뜨렸겠지.어른이되면무서울게없을줄알았는데,두려운것은해마다늘어간다.하지만두려움을덜어주는사람이주변에있다.친구와동료와가족이.무서움을다룬이작품을우리말로옮기면서내가사랑하고나를사랑하는사람들의소중함을새삼느낀다.시시때때로찾아오는두려움은방패의존재를일깨워주기도한다.
-옮긴이이수정

책속에서

바람에흔들리는나무의속삭임이들릴만큼고요한밤.아주깜깜한밤이죠.하늘에는달과함께별이점점이떠있을뿐이랍니다.에우세비오는잠들지못했어요.무서웠거든요.
---p.7~8

“아나니아스,아나니아스,벌써자?”에우세비오가속삭였어요.“아니,아직.”아나니아스가대답했어요.“무슨일이야?”에우세비오는잠들지못하는이유를설명하기시작했어요.
---p.14p

나……뿔달린괴물이무서워……투명하게속이들여다보이는괴물도무섭고……송곳니가튀어나온괴물도무서워……
---p.16~20

그거아니?불을내뿜는괴물도,어두운데숨어서눈만번쩍거리는괴물도,코에사마귀를달고서빗자루를타고날아다니는괴물도,송곳니가튀어나온괴물도,아주아주새하얘서속이투명하게들여다보이는괴물도,심지어뿔달린괴물까지도,모두다우리처럼겁을낸단다.함께있어도친한친구들과있는것같이영편하지가않거든.
---p.33~35

머릿속에는온통이길생각뿐이지.속임수를써서라도말이야.마음편할날이없단다.왜냐고?진짜친구가아닌데어떻게믿을수가있겠어?
---p.37~40

“있잖아,나이제조금괜찮아졌어.”
“그만가서푹자렴,에우세비오.”
“잘있어,아나니아스,내친구야.”
---p.43~44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