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내가 무서운 건 말야』는 공포를 다룬 콜롬비아의 그림책이다. 주인공 에우세비오는 잠들면 나타나는 괴물이 무서워 쉬이 잠자리에 들지 못한다. 하지만 이러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근처에 살고 있다. 친구인 아나니아스는 실은 괴물들도 에우세비오와 똑같이 느끼고 생각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괴물이 실은 괴물이 아니었다는 진실을 조곤조곤 들려준다.
미지의 존재를 불러내는 한밤의 공포는 일견 어린이의 무궁무진한 상상의 폭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날카로운 붓으로 적나라하게 그린 도상 너머로 납치, 강도, 강제이주, 즉 콜롬비아의 생생한 폭력과 도피의 역사가 드러난다.
이바르 다 콜은 꿈꾸지도 잠들지도 못하게 하는 어둠의 공포, 그러나 잠들지 않았기에 비로소 성사되는 대화, 그리하여 대화로써 모색한 희망의 실마리를 순차적으로 보여주며 새 시대의 어린이문학이란 어때야 하는가를 강렬하고도 아름답게 제시한다. 『내가 무서운 건 말야』에서 우리는 동시대의 폭력과 어둠을 읽지만, 그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희미하지만 분명한 희망의 빛, 섬세한 필치로 새겨진 우정의 빛이다.
미지의 존재를 불러내는 한밤의 공포는 일견 어린이의 무궁무진한 상상의 폭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날카로운 붓으로 적나라하게 그린 도상 너머로 납치, 강도, 강제이주, 즉 콜롬비아의 생생한 폭력과 도피의 역사가 드러난다.
이바르 다 콜은 꿈꾸지도 잠들지도 못하게 하는 어둠의 공포, 그러나 잠들지 않았기에 비로소 성사되는 대화, 그리하여 대화로써 모색한 희망의 실마리를 순차적으로 보여주며 새 시대의 어린이문학이란 어때야 하는가를 강렬하고도 아름답게 제시한다. 『내가 무서운 건 말야』에서 우리는 동시대의 폭력과 어둠을 읽지만, 그보다 더 오래 남는 것은 희미하지만 분명한 희망의 빛, 섬세한 필치로 새겨진 우정의 빛이다.
내가 무서운 건 말야 (양장)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