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1XX는 누가 만들었는가 (빈티지 리서처의 리바이스 진 탐구록)

501XX는 누가 만들었는가 (빈티지 리서처의 리바이스 진 탐구록)

$28.00
Description
1873년 발명된 이래 지속적이며 폭발적인 생명력으로 사랑받아온 Levi's 501 진. 회사의 창립자이자 청바지의 아버지로 알려진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정작 진 만드는 데는 그리 관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구리리벳을 박아 말 두 마리가 정반대 방향으로 달려가도 찢어지지 않는 튼튼한 청바지, 즉 기특한 워크웨어로 시작해 어느덧 입는 사람마다 그 해석과 적용으로 스타일 정립의 마법 재료가 된 501XX. 일상적인 움직임을 통해 한 사람이 하루하루를 보내고 나이를 먹는 동안, 그가 바라보고 겪어온 모험의 역사가 성실하게 누적된 ‘옷’은 때로는 그의 신체만큼이나 놀랍도록 우리 정신에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501의 지독한 팬이자 성실한 빈티지 리서처인 아오타는 숨어 있던 여러 사료(리바이스의 구인광고까지…)를 수집하고 분류하여 한 권의 책으로 정리했습니다. 우리가 리바이스에 대해 익히 알고 있던 사실보다, 전혀 몰랐던 사실, 어쩌면 영원히 몰라도 될 사실, 몰라도 입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을 사실, 그렇지만 그렇기에 알고 나서는 한 번 더 시선을 머물게 만드는 작디작은 진의 요소들, 원단의 작은 굴곡, 스티치의 미묘한 색상 등을 배우게 됩니다. 어쩌면 당신은 막연히 좋아하던 것에서 전혀 새로운 면모들을 발견하고, 그제서야 진짜로 그것을 알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혹은 한층 좋아하는 마음을 다지게 될 것입니다. 이 애정은 우리가 가진 고작 한 장의 의류에서 150여 년의 역사를 감지하는 동안 스민 전리품이겠죠.
저자

아오타미쓰히로

저자:아오타미쓰히로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대학원에서화학을전공한뒤전자부품재료개발자로일했다.근무당시비행복에관한정보를집대성하여『풀기어(FullGear)』(2005)를직접펴내고2만엔에완판하면서화제를모았다.두번째책『지퍼기어(ZipperGear)』(2013)에는미국지퍼의연대별(1890~1930)해설을담았다.『501XX는누가만들었는가』는그의세번째책으로,사료로부터해독하여재구성한리바이스의숨은역사를엿볼수있는독자적인연구서다.

역자:서하나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대학원에서화학을전공한뒤전자부품재료개발자로일했다.근무당시비행복에관한정보를집대성하여『풀기어(FullGear)』(2005)를직접펴내고2만엔에완판하면서화제를모았다.두번째책『지퍼기어(ZipperGear)』(2013)에는미국지퍼의연대별(1890~1930)해설을담았다.『501XX는누가만들었는가』는그의세번째책으로,사료로부터해독하여재구성한리바이스의숨은역사를엿볼수있는독자적인연구서다.

목차


들어가며---19
Chapter1:1829~1902---35
Chapter2:1870~1885---65
Chapter3:1885~1906---107
Chapter4:1906~1922---167
Chapter5:1922~1946---211
Chapter6:1942~1946---269
Chapter7:1947~1975---361
부록---399

나오며---417
감사의말---420
옮긴이의말---423
편집자의말---426
디자이너의말---428

출판사 서평


1873년발명된이래지속적이며폭발적인생명력으로사랑받아온Levi's501진.회사의창립자이자청바지의아버지로알려진리바이스트라우스가정작진만드는데는그리관여하지않았다는사실을알고계신가요?
구리리벳을박아말두마리가정반대방향으로달려가도찢어지지않는튼튼한청바지,즉기특한워크웨어로시작해어느덧입는사람마다그해석과적용으로스타일정립의마법재료가된501XX.일상적인움직임을통해한사람이하루하루를보내고나이를먹는동안,그가바라보고겪어온모험의역사가성실하게누적된‘옷’은때로는그의신체만큼이나놀랍도록우리정신에최적화되어있습니다.
501의지독한팬이자성실한빈티지리서처인아오타는숨어있던여러사료(리바이스의구인광고까지…)를수집하고분류하여한권의책으로정리했습니다.우리가리바이스에대해익히알고있던사실보다,전혀몰랐던사실,어쩌면영원히몰라도될사실,몰라도입는데는전혀지장이없을사실,그렇지만그렇기에알고나서는한번더시선을머물게만드는작디작은진의요소들,원단의작은굴곡,스티치의미묘한색상등을배우게됩니다.어쩌면당신은막연히좋아하던것에서전혀새로운면모들을발견하고,그제서야진짜로그것을알고,그러면서도여전히혹은한층좋아하는마음을다지게될것입니다.이애정은우리가가진고작한장의의류에서150여년의역사를감지하는동안스민전리품이겠죠.

…공개된자료에의존하지않고특허와상표,당시신문광고그리고아주운좋게구한카탈로그등을통해습득한내용을엮었습니다.이책은1870년대부터1970년대에걸친약100년간의일을다룹니다.즉블루진bluejeans이탄생했다고여겨지는시점부터데님원단의염색법이달라진무렵까지의이야기입니다.빈티지진이라고하면뭐니뭐니해도리바이스의501이잖아요.1장을제외한모든장에501을중심으로제조와사양의변모를담았습니다.-본문에서

편집자의말-누구인가맨처음리벳달줄을안그는

팝스타와블루칼라노동자,정치가와래퍼,장인과사업가를동시에대표하는단한장의의류가있다면?1873년캘리포니아에서탄생한뒤로수많은세대를매혹해온의류의세부를다루는책을편집하면서,패션아이템으로는501XX를볼수없었다.이청바지가노동의산물인동시에자본의그것이고유행의상징인동시에기성성의그것일수있는것은,청바지의첫고안자가대단한역사적사명을띠었기때문도아니고청바지사업을이끌어온사업가들이대단한프런티어여서도아니다.그냥이청바지는죽지않고살아남았다.그오랜수명이여러인간을만나게하고여러시대를거치게했을뿐.그러나백만번산고양이처럼백만벌만큼죽고백만벌만큼되살아난이청바지는수많은주인을만나며다채로운삶을살았고이변이없다면앞으로도백만번다시태어날것이다.청색광으로동공을물들인나와타자수인아버지와수선가인할머니와카우보이인증조할아버지모두이청바지를그럴듯하게소화하니.
아무도물어본적없지만“당신에게있어진짜501은무엇인가?”묻는다면답은구리리벳에있다고말하고싶다.얼마나음각된각인인지,폰트는,크기는,닳은정도는,광택수준은어떠한지이야기할수없지만,이책을읽기전내가501의심벌이라생각했던아큐에이트스티치와투홀스마크는구리리벳을이길수없다고생각하고있다.주머니와맞닿
아곧잘찢어지던원단부위에재단사제이컵이박아넣은최초의구리리벳.이리벳은바지의주인으로하여금바지를버리지않도록해준다.바지가오래살게,바지주인이바지주인으로오래살게해준다.나는바지양끝을잡은두마리말이정반대로달려나가도찢어지지않을무적의청바지보다,떨어진주머니를그때그때수선해주는다정한친구가갖고싶거든.당신도떨어지기전부터해지기전부터그럴것을염려해주고미리준비해주는청바지만드는친구를갖고싶지않은가?우리가우리의바지를고르기훨씬전에,바로우리의주머니가될주머니를단단히고정해준사람.바지와바지주인의제자리를찾아준사람.그가바로501XX를만든사람이다.

디자이너의말

『블루노트컬렉터를위한지침』과동일한크기에두가지색으로인쇄하는사양을유지하자는고트의제안으로몇가지요소는곧장정해졌다.색은데님의쪽빛과레드탭의빨강말고다른선택지는없다고생각했다.
옛날자료를뒤지면서사진으로본여러버전의501XX는제각각이었다.미리만들어둔패치에스탬프로찍은품번과사이즈정보는위치가들쑥날쑥했고,인쇄물의자간은고르지않았다.아큐에이트스티치의간격도모양도일정하지않았는데내겐이부분이특히매력적으로비쳤다.
여기서책의전반적인분위기를착안했다.긴글을읽어야하는점을감안해본문의띄어쓰기간격은편안하게잡되문장부호,로마자,숫자,병기스타일등에는고정폭폰트를적용해글자밭을성글게조성했다.도판번호스타일에도장번호와이미지번호폭에차이를줘(예:〔?-?〕.지면군데군데리벳을박은것처럼보이려는의도도있었다.)듬성듬성한인상을다지는데꽤많은품을들였다.특히문장부호두개가연달아붙으면띄어쓰기를한것처럼간격이넓어져한층더만족스러웠다.
한편기본폰트로선택한노말고짓구는보자마자동공이흔들렸을만큼이책에안성맞춤(샌프란시스코맞춤이라고해야하나?)이었다.
도중에편집자의제안으로레드탭빨강을구리리벳색으로바꿨는데(‘편집자의말’참고),리벳이리바이스의명성을일으킨핵심요소임을감안하면타당한의견이었기에기꺼이동의했다.이책이아니면보기힘든자료가많이실려도판을가급적키웠다.그과정에서배치순서가원서와달라졌고그에맞게도판번호를고쳐야했다.페이지수도원서(원서는국판,즉A5판형에총272쪽)대비꽤많이늘었다.
디자인수정을요청하는대신일일이확인하는번거로움을택한편집자와오른제작비를감수하기로결심한운영진에심심(甚深)하고심심(深深)한감사의마음을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