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잊어버리네

우리는 모두 잊어버리네

$17.80
Description
오카자키 교코는 만화가로 알려져 있지만, 그의 영향력은 만화라는 장르의 용적을 가볍게 초과한다. 1980~1990년대의 도시적 감수성, 여성 정체성, 욕망·폭력·패션·음악·젊음의 불안과 부패를 예민하게 포착해낸 그는, 만화의 언어를 장악한 동시에 문학·음악·패션·서브컬처 전체를 뒤흔든 ‘현상’에 가까웠다. 그의 작품이 끊임없이 호출되는 이유는 단순한 향수가 아니라 광속의 세계를 가장 부지런하고 적나라하게 담은 기록이기 때문일 것이다. 오카자키 교코가 남긴 유일한 이야기집, 즉 순수한 문장으로 구성된 이야기·에세이·시·동화 모음을 『우리는 모두 잊어버리네』라는 제목으로 소개한다. 『우리는 모두 잊어버리네』는 오카자키 교코 만화 작업의 기저에 흐르던 낙하, 소멸, 추락, 망각, 균열과 같은 주제를 문장으로 출력하면서, 지금껏 보지 못한 생생한 ‘그때 거기’의 말을 듣게 한다. 세계가 주체를 어떻게 지우는가, 거기 속한 우리가 거기에서 빠져나오는 유일한 방법은 끊임없이 이야기를 만들고 증언하는 것임을 알리는 책이다. 도시와 시대가 한 개인의 몸과 생활로 침투하는 방식을 기록한 『우리는 모두 잊어버리네』를 통해, 이 세계의 폭력성과 아름다움이 조각내고 자극하는 창작자의 내면을 들여다보기를 권한다.
저자

오카자키교코

만화가.1963년12월13일,도쿄세타가야에서태어났다.고교시절만화잡지에그림을투고하여,표지를장식하기도했다.뮤지션들과가까이교류하던초기작업의모티프대부분은밴드음악이었다.대학시절동인지에실은투고작이편집자의눈에띄어1983년6월데뷔했다.자유분방하고도적나라한작풍으로,사랑과폭력,유행,문화,무엇보다그시대를살아가는한사람의소녀를이야기한작가로서,1980~1990년대카리스마적인인기를구가했다.동시대영화,소설,음악등다양한매체를즐겨인용했고,그역시만화바운더리를넘어소설가와뮤지션,방송인등폭넓은예술계의지지를받는뉴웨이브의아이콘이었다.활동의정점에있던1996년봄,동네산책중음주운전차량에의한교통사고로,지금껏요양중이다.재활에힘써2000년경의식과기억을다소회복하고,2004년경부터는휠체어외출을종종하며,2010년5월에는오랜벗인오자와겐지의공연장도직접찾았다.2003년문화청미디어예술제상우수상과2004년데즈카오사무문화상대상을수상한대표작『헬터스켈터』가영화화되었을때는,새로운작품을그릴수는없지만기존의작품에새로운생명이주어지는데서느끼는설렘과고마움을여동생을통해전한바있다.휴필후30년이지난지금까지,그의작품들은활발히복간되고다른매체로옮겨지며대규모의개인전(2015)이열리는등,많은이들의사랑을받고있다.

목차

모두잊어버리네
끝나지않아
1분
어느날밤

짤깍짤깍광인
신발을훔치다
뭐그런거지
나란사람은
청공
어느날의노트
숲속·남매·외로운왕·왕비들·빨간모자·어느부부·기타
빨간모자
숲속

출판사 서평

출판사제공책소개
우리는어떤세계를보고,어떻게파괴되고,무엇을기억하며,무엇을잊는가『우리는모두잊어버리네』,오카자키교코의세계를관통하는유일한이야기집“오카자키의문장은눈을질끈감고싶게괴롭고아픈데도투명한눈으로아무것도놓치지않으려저멀리를똑바로응시한다.그러한고통을견딜수있는것은,그가보는앞자리에,결코닿을수는없을지라도반짝이는아름다운빛이있기때문일것이다.”요시모토바나나(소설가)“한여자아이가추락하는모습.그것은우리들의다른모습일뿐이다.”오카자키교코는만화가로알려져있지만,그의영향력은만화라는장르의용적을가볍게초과한다.1980~1990년대의도시적감수성,여성정체성,욕망·폭력·패션·음악·젊음의불안과부패를예민하게포착해낸그는,만화의언어를장악한동시에문학·음악·패션·서브컬처전체를뒤흔든‘현상’에가까웠다.그의작품이끊임없이호출되는이유는단순한향수가아니라광속의세계를가장부지런하고적나라하게담은기록이기때문일것이다.오카자키교코가남긴유일한이야기집,즉순수한문장으로구성된이야기·에세이·시·동화모음을『우리는모두잊어버리네』라는제목으로소개한다.“풍경이나역사나세계가우리보다훨씬잘잊는다는거.”『우리는모두잊어버리네』는오카자키교코만화작업의기저에흐르던낙하,소멸,추락,망각,균열과같은주제를문장으로출력하면서,지금껏보지못한생생한‘그때거기’의말을듣게한다.세계가주체를어떻게지우는가,거기속한우리가거기에서빠져나오는유일한방법은끊임없이이야기를만들고증언하는것임을알리는책이다.도시와시대가한개인의몸과생활로침투하는방식을기록한『우리는모두잊어버리네』를통해,이세계의폭력성과아름다움이조각내고자극하는창작자의내면을들여다보기를권한다.


-goat입니다.
-goat는쪽프레스의단행본브랜드로,종이를별미로삼는염소가삼키지못한한권의책을소개하고있습니다.-오카자키교코의3대작품『Pink』『River’sEdge』『HelterSkelter』를한국어로옮겼습니다.『River’sEdge』(2018)는goat의첫책이고,다른말로하면이책을출간하기위해단행본브랜드를낸것이goat의시작이었습니다.
-오카자키교코의말과그림은여전히저의감정과맞닿아있다고자주느낍니다.동시대그누구보다연결되어있다고느끼는때도있습니다.
-이책을편집하면서잊어‘버리기’쉬운것을버리지않는것,이야기로각인하는것이창작이란고된작업의정수가아닐까생각했습니다.

이런당신에게
-콘셉트,서사,이미지,캐릭터를연구하는창작자
-《Pink》《River’sEdge》《HelterSkelter》와같은굵직한만화사적걸작뒤에서오카자키의정신이실제로어떤궤도를그렸는지가궁금했던독자
-조각처럼흩어진문장들을아끼는사람
-그러나그것들이이룬책의형태에안도하며,어쨌거나끝이있는이야기를읽고싶은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