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개인의 언어에서 사회와 역사의 증언으로
시는 언제부터 설명이 되어야 했을까. 이해 불가능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분명한 의미로 위로를 주어야 한다는 기대 속에서 시는 점점 안전한 언어가 되어왔다. 『꿀벌통신학교』는 그 흐름을 거스르는 시집이다. 이 시집에서 시인은 설명하지 않으며 위로하지 않는다. 대신 말이 되지 않는 삶, 이해되지 않는 기억, 끝내 정리되지 않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껴안는다.
그렇다고 이 시집이 개인의 내면적 서정에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이 시집은 시가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지, 그리고 말하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지를 말한다. 첫 시집 『냉기가 향기롭다』를 통해 단단한 시어로 현실의 시적 장면을 잘 포착해 보여준 이승규 시인은 이번 두 번째 시집을 통해 개인의 기억에서 출발해 동시대의 현실로 확장되는 시의 전형을 보여준다. 시가 개인의 언어이자 사회적 언어로서 우리 삶의 증언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그렇다고 이 시집이 개인의 내면적 서정에 머무르는 것은 아니다. 이 시집은 시가 어디까지 말할 수 있는지, 그리고 말하지 못하는 것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는지를 말한다. 첫 시집 『냉기가 향기롭다』를 통해 단단한 시어로 현실의 시적 장면을 잘 포착해 보여준 이승규 시인은 이번 두 번째 시집을 통해 개인의 기억에서 출발해 동시대의 현실로 확장되는 시의 전형을 보여준다. 시가 개인의 언어이자 사회적 언어로서 우리 삶의 증언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한다.
꿀벌통신학교 (이승규 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