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나 보 바르디 (양장)

리나 보 바르디 (양장)

$15.00
Description
밝고 상쾌한 기운이 가득한 거실, 커다란 소파 위에 앉아 당차게 우리를 바라보는 한 소녀가 있다. 이 소녀는 자신이 40여 년 후에나 설계하게 될 ‘유리의 집’에 기억을 거슬러 등장한 리나 보 바르디이다. 이 책은 건축가를 꿈꾼 그의 모험 가득한 삶을 소개하는 그림책이다. 리나는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건축가로 유럽의 모더니즘 건축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거주자를 건축의 중심에 두고 사회 공동체의 정치⸱문화⸱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삶의 질을 높이려 힘썼다. 문화적 우월 의식에서 벗어나 인간의 얼굴을 한 건축! 이런 건축을 대담하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보여준 그의 작품은 오늘날 전 세계의 주목을 다시 받고 있다.
저자 앙헬라 레온은 이 책으로 2021 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 FNLIJ(브라질국립아동청소년도서재단)에서 수상했고, TABF(도쿄아트북페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다.
저자

앙헬라레온

앙헬라레온은스페인에서태어났다.마드리드에서제품디자인을공부한후브라질로이주하여여러지역예술기관에서추진하는프로젝트에참여했다.이때의경험으로도시에대한관심을갖게되었고,이후『환상적인도시상파울루이야기GuiaFantasticodeSaoPaulo』를출간하고「이상적인도시UtopianUrbanism」프로젝트를진행했다.이책『리나보바르디』는브라질에서활동한세계적인여성건축가의생애를소개하는내용으로2021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FNLIJ(브라질국립아동청소년도서재단),TABF(도쿄아트북페어)에서우수도서로선정된바있다.현재는보그까사브라질등의매거진에서일러스트작업을하고있다.

출판사 서평

크고웅장한것을좋아했던소녀리나

1914년이탈리아로마에서태어난리나LinaBoBardi는고대의아름다운예술품에둘러싸여어린시절을보냈다.그림그리기를좋아한그는사람들로가득찬광장,장사꾼등이웃들의살아가는모습을즐겨그렸다.그런환경덕분인지리나는커서건축가가되고싶어했다.로마대학에서건축공부를마친그는당대의거장지오폰티의스튜디오에서일한후,밀라노에사무실을차렸다.하지만곧바로제2차세계대전이터지면서건축일을할수없게되자중요한건축잡지에글과그림을기고했고《도무스》의편집을맡기도했다.로마로돌아온리나는미술평론가이자예술품수집가인피에트로바르디와결혼했다.이탈리아저항운동에가담한이들부부는전후이탈리아에서의생활에어려움을느끼고브라질로이민을가게된다.


그의두번째고향,브라질

1946년리우데자네이루에정착한리나는건축가로서많은기회와영감을준브라질에서제2의삶을시작했다.남편과함께잡지《하비타트》를창간해이상적인주거공간을향한자신의철학을전파했고,브라질최고의미디어재벌인아시스드샤토브리앙을만나건축가로서재능을펼칠기회를얻게된다.남편이운영을맡게된상파울루미술관을설계하게된것이다.이시기에리나는자신의집을지었는데,이집이리나의첫번째작품인‘유리의집’이다.이곳은그들의주택이기도하지만다른이들에게열린공간이기도했다.주변환경을적극적으로끌어들여거실영역의개방감을살리고,은둔과휴식을위한침실의영역은위요감을높여낮과밤의공간이드라마틱하게대비되는건축이다.이곳에서사람들은새로운경험을공유하고,잃어버린감각을되찾으며신선한에너지를충전하곤했다.



문화적속물근성을싫어한건축가

리나가설계한대표적인건축물상파울루미술관은그가말하는‘가난한건축’에기초를두고있다.가난한건축이란,가난해서어쩔도리가없다는의미가아니라분명한의도아래불필요한생각과물질을제거한결과,그결핍상태가고유의미학적완성도에이른건축을말한다.이런개념은상파울루미술관에서표면을드러낸콘크리트,석회,돌과산업용고무바닥재,강화유리등의재료로구체화되었다.어디서나쉽게구할수있는저렴한소재는그만큼풍족하게사용할수있는데,그동안우리가간과하던평범한재료의가치를더잘드러내보여준다.리나는미술관아래1층을완전히비운상태로두어커다란광장을만들었는데,이곳에서사람들은주말마다벼룩시장을열고대규모집회를여는등다양한방식의소통공간으로사용했다.이로써미술관이시민들생활한복판에들어와일상과뒤섞이는장소가된것이다.


모든이들이함께즐기는열린공간을꿈꾸다

쎄시폼파이아는옛공장을리모델링한‘복합문화센터’이다.리나가이작업을맡기전까지사람들은이공장을철거하는게좋겠다고생각했다.하지만그는이곳을방문하여아이들이뛰어놀고샌드위치를만들며함께어울려신나게즐기는모습을보고생각을바꾸었다.옛공장은이미주민들이훌륭하게활용하고있으므로그대로두기로하고내부만고치기로했다.가구를새로놓고,칸막이를없애고,표지판을설치하여실내에‘자연경관’을만들어냈다.실내공간에강이흐르게하는가하면한쪽에는벽난로를설치했다.마을옆에는거대한콘크리트타워로이루어진성을지었다.타워에는수영장과스포츠경기장을만들어.서로경쟁하지않고함께즐기기위한공간이되도록했다.두개의타워는고가다리로연결해공중에떠서움직이도록흥미로운경로를만들어냈다.쎄시를통해리나는하나로규정되지않는공간을모아모두를위한열린영토를실현했다.건축가를소망하던소녀,리나는이렇게어릴적꿈꾸던모험의세계를구현하고누구도흉내낼수없는위대한여성건축가가되었다.


■책속에서

리나는크고웅장한것을좋아했고

어른이되면신나는모험을해서누군가에게

자신의모험담을꼭들려주겠다고다짐했습니다.-7쪽


리나는건축가가되고싶었어요.

건축은사람들없이는존재할수

없는거라고생각했으니까요.-16쪽


그러면서리나는여러사람을알게되었고

그들에게서많은것을배우게되었어요.

위대한건축가이자디자이너인지오폰티는

그런사람중한사람이었습니다.

그는리나에게중요한교훈을한가지남겼는데

‘디자인을제대로하려면전통적인기술을알아야하고,

그래야만옛전통을살아있는것으로이어갈수있다’는것입니다.-21쪽


전쟁이끝나자리나와피에트로는결혼을했고얼마후

피에트로의수집한예술품을배에싣고브라질로이민을갔습니다.

전쟁으로모든게파괴된이탈리아와유럽을떠난것이죠.

브라질에선모든게새로웠고무엇이든할수있었습니다.

-26~27쪽


그러던어느날이들은인생에서

가장중요한인물을만나게됩니다.

그는바로아시스드샤토브리앙이란신사입니다.

키는작지만우아한이사람은

34개의신문사와36개의라디오방송국

그리고브라질최초의TV방송국을소유한인물입니다.

그는리나와피에트로에게상파울루미술관MASP을만들어달라고요청했습니다.

-30쪽


바이아주의현대미술관(MAMB)은다른곳과는다르게만들어졌습니다.

여기선예술품을감상만하는게아니라작품을만드는것도배울수있어서

제대로된미술관-학교라할수있었거든요.리나는예술이란자연이나일상적인

물건들속에서도발견할수있는것들이라고생각했습니다.

그래서작가들과창작스튜디오를구성하고무게가10톤이나되는바위를

에드가드가의그림옆에전시하는계획도세웠죠.-40쪽



이미술관은상파울루의가장번화한거리에세워지게됩니다.

매일수천명의시민들이도보나자동차,트램을타고지나는도심한복판에요.

리나는모든시민,심지어미술관이라면고개를돌리는사람들까지도

이미술관엔꼭오고싶게만들려고했습니다.

이미술관은그냥거리한쪽에세워지는건물이아니라

거리자체가미술관의일부가되도록설계되었죠.

네개의기둥이건물을받치고있어마치공중에

떠있는것처럼보이고지상층은완전히개방된광장이됩니다.-44~45쪽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