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를 찾아서 (잃어버린 고양이)

빌리를 찾아서 (잃어버린 고양이)

$18.00
Description
서울의 주택가에서 고양이를 잃고
유령처럼 밤 골목을 배회한 어느 집사의 이야기
2017년 가을, 망원동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고양이 빌리가 집사의 품을 박차고 뛰쳐나갔다. 주차장을 벗어난 빌리는 근처 건물의 구조물 안으로 숨어들었다. 그날 이후 망원동 골목에는 밤마다 “빌리야!” 부르며 헤매는 집사의 목소리가 깔리기 시작한다. 곳곳에 고양이를 찾는 전단이 붙고, 밤공기를 울리는 집사의 외침은 날이 갈수록 마포구 일대로 퍼져 갔다.
《빌리를 찾아서》는 두 고양이를 키우는 작가가 자신의 실제 경험담을 쓰고 그린 그림 에세이이다. 둘째 고양이 ‘빌리’를 잃어버렸다가 294일 만에 되찾기까지 겪은 수많은 우여곡절과 감정의 너울을 진솔하고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시시각각 작가의 내면에 휘몰아치는 불안과 걱정, 자책과 상실감은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라면 누구나 가슴 깊이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독자들은 오랫동안 길거리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고양이와 밤마다 골목길을 헤매던 집사 가족의 분투기를 통해 잃어버린 반려묘를 포기하지 않고 지켜낸 사례를 실감하게 된다.
저자

당최

어릴적부터글쓰기와그림그리기,책읽기를좋아했다.특히공상하고이야기짓는것을좋아해방에틀어박혀글쓰며소설가를꿈꾸기도했다.대학에서철학을공부했고오랫동안출판사에서편집자로지냈으며학창시절듣던록음악을지금도즐겨듣는다.세상은여전히당최모르는일이많다는생각에‘당최’라는필명을쓰기로했다.
2009년우연히키우게된첫째고양이조니,2013년길에서쫓아와서키우게된둘째고양이빌리덕에어느덧10년차가넘는집사가되었으나여전히고양이는당최모르겠다.현재두고양이와함께일산학원가의한구석에서요가를즐기며잔잔하고평화로운나날을보내고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잃어버리다
2장골든타임
3장수색의나날
4장딱한뼘뒤
5장빌리의귀환
에필로그.못다한이야기들
Thanksto

출판사 서평

한순간의부주의로사라져버린빌리
집사의끈질긴추적이시작된다
2017년9월,연남동에살던집사는이사를하게되어부모님댁에두고양이를하룻밤맡기러갔다가둘째고양이빌리를잃어버린다.이사간동네는일산이고부모님댁은망원동이라집사는그때부터밤마다빌리를찾아이동장을들쳐메고망원동으슥한곳을살피는수색작전을벌이게된다.그렇게시작된‘빌리를찾아서’는무려9개월넘게계속되었고집사는절망상태에빠지기도한다.수소문끝에화려한경력의‘탐정’을모셔오고값비싼레이저탐색장비까지구매하며,시간과돈과애정을모두쏟았으나빌리의그림자도찾을수없었다.그러던어느날도무지찾을수없을것같던빌리의흔적을발견하게된다.하지만집밖의‘자유’를되찾은빌리는집사와밀당을하려한다.그렇게시작된우여곡절!얼마간의안타까운시간이또이어지고집사는마침내빌리를되찾아새집으로데려오게되는데...

집고양이가집을나가면어떻게될까?
빌리가낯선거리에서살아남은법
작가에겐고양이한마리를잃어버린사건이지만빌리의입장에선한순간온세상이뒤바뀐사건이었을것이다.작가의관점으로풀어낸이야기를따라가다보면독자들은길잃은고양이의행적을짐작할수있다.
빌리가실종된다음날,인근주민들은고양이가시끄럽게싸우는소리에새벽잠을깬다.작가는부모님께그소식을전해듣고빌리가길고양이들과대치하는험악한상황이었을거라고상상한다.고양이의세계에서집고양이는길고양이보다서열이낮다.그래서길고양이를마주치면달아나느라실종지점에서멀리벗어날가능성도있다.예측불가한상황속에서점점초조해지는집사의마음.길고양이천국인망원동에서빌리가이탈하지않게하려면어떻게해야할까?
작가는실종지점인근에고양이사료를급여하고,매일밤골목길을돌며영역표시하듯“빌리야.”하고목소리를남긴다.돌아다니다마주친길고양이들에게는간식을,인근망원시장상점에는전단을건네며빌리를잘봐달라고부탁한다.전봇대에전단을붙여제보전화가오면달려가빌리가아님을확인한다.매일같이의미없이반복되는수색작업같았지만,사실빌리는어김없이골목길에맴도는집사의목소리와체취,그리고계속해서제공되는사료와물때문에붙박이처럼그곳에머물수있었다.

잃어버린고양이를찾아드립니다
도와주세요,고양이탐정님!
작가가빌리를되찾는데큰도움이된존재가있다.바로고양이탐정이다.반려동물의세계에서활약중인이들은고양이를잃어버리고뭘어떻게해야할지모를때집사가의지할수있는유일한존재가되기도한다.작가는골든타임을놓쳤다고생각하고갈피를잡기힘들어지자최후의통첩처럼한탐정에게연락을취한다.집사들사이에서‘찐’이라고정평이난김봉규탐정이다.작가는첫통화에서경상도억양에츤데레성향을가진김봉규탐정에게눈물이쏙빠지게혼이난다.그런뒤김봉규탐정과함께망원동을수색하며그의방대한고양이추적노하우를배우고,이후탐정의원격코치를받으며혼자수색을이어간다.실종18일째되던날,드디어빌리를발견하기에이른다.책의말미에는김봉규탐정님이알려주는고양이를잃어버렸을때대응법이간략히수록되어있다.

고양이는딱한뼘뒤에서기다리고있어요
9개월간의가출을정리하고돌아온빌리
작가가오랜기간수색을계속할수있었던동력은빌리를찾아낼존재가세상에자신밖에없다는것이었다.많은길고양이가도로에서로드킬을당하거나배수관,지하실등에갇혀죽는다.질병에걸려일찍죽거나끔찍한동물학대를당하기도한다.집사는그모든비극의가능성앞에서수색을포기할수없다.고양이는집사의가족이기때문이다.
고양이는행동을예측할수없고개체별로성격이천차만별이다.야생화가된고양이는집에있을때와전혀다른존재이고모든사례가각기다르기에,사실고양이를찾는방법에는정해진공식이나법칙은없다.그럼에도불구하고고양이는집사가손닿을거리딱한뼘뒤에서기다리고있다.가장구석진세상의끝에숨어서,오로지집사만이거기까지찾으러와주길바라면서말이다.작가가거리에서빌리를처음발견한뒤집으로데려오기까지3개의계절이지나갔다.예측불가한존재인고양이는한순간의실수로눈앞에서순식간에사라져버릴수있으나,고양이는집사의두려움과외로움을먹으며집으로돌아올용기를낸다.따라서잃어버린고양이를되찾는단하나의방법이있다면그것은집사의인내일것이다.

빌리는결국집사의품으로돌아왔고,그덕에이이야기가탄생할수있었다.독자들은똥꼬발랄한빌리의신나는외출여정을함께하며,반려동물을키우는집사라면꼭알아야할고양이의또다른습성과고양이를잃어버렸을때집사의대처법을익힐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