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도시, 서울의 공원 (소신과 열정의 공원 만들기 40년)

푸른 도시, 서울의 공원 (소신과 열정의 공원 만들기 40년)

$24.69
Description
서울시 녹지 행정의 전설
최광빈의 공원 조성 분투기!
공원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잠시 쉬어가는 벤치, 아이와 뛰노는 잔디밭, 계절마다 색을 바꾸는 숲길까지, 공원은 이제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도시의 오아시스가 되었다. 하지만 이 공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각해 본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다. 『푸른 도시, 서울의 공원』은 서울시에서 40여 년간 근무하며 수많은 공원을 만들어온 저자 최광빈이 서울의 공원을 어떻게 기획하고 조성했는지 생생하게 기록한 현장 보고서이다.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을 두 번 역임한 저자는 서울숲, 월드컵공원, 경의선숲길, 선유도공원 등 지금 우리가 당연한 듯 즐기는 공원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숱한 시행착오와 정책적 고민, 조직의 내부 갈등, 예산과 행정의 한계 등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소명 의식을 가진 한 사람이 공공영역에서 자신의 인생을 걸고 일할 때,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다.
저자

최광빈

저자:최광빈
서울시녹지행정의‘전설’이라불린인물로,도시조경분야에서큰업적을남긴공무원이다.1958년백령도에서태어나열살때처음으로육지를밟았다.
1980년기술고시에합격한후여의도공원,월드컵공원,선유도공원,서울숲,북서울꿈의숲등주요공원사업을주도했다.기술직으로는최초로서울시푸른도시국장을두차례역임하며도시녹화사업에기여했다.
2017년정년퇴임후에도노원구힐링도시국장으로근무하며불암산힐링타운,백운계곡조성등지역환경개선프로젝트를성공적으로수행했다.‘공원은사람들의삶을담는그릇’이라는철학을바탕으로시민중심의녹지정책을강조하며도시속에서자연과문화의융합을추구했다.

목차


프롤로그

1.도시공원을만드는사람들
‘녹지직’이뭐예요?
숲과공원을살리는공원안내체계
공원이름을제대로붙여주자
동네구석쓰레기장이공원용지로
산과공원을지키는색은녹색이아니다
시유지를왜팔려고하나요?
업무협의로결판나는공원확보업무
동네공원의재탄생
땅이없으면옥상녹화하세요
공원산책로에서경계석을없애자
공원내골프연습장흑역사
골프연습장담당공무원들의잔혹사
워싱턴에서새로운세상을보다

2.잘다듬어야보석이된다
출근길에탄생한남산의팔각목책
남산제모습가꾸기프로젝트
세대교체가이루어지는남산의시간
남산공원길에승용차는NO!
‘냅둬봅시다!’로시작된N서울타워의재탄생
세종로공원의배반
재생을통해시민의숲을미래의숲으로
장충테니스장의향방은과연어디로?
어린이대공원관리사무소의변신
서울의가로녹지와경관,달라질수있다
우리나라에도미국식오토캠핑장을
도심의캠핑장이갖춰야할조건은?

3.서울은공원전성시대
여의도공원,민선시대가공원을만든다
만년필공장이천호공원으로
난지도쓰레기매립지가월드컵공원으로
하늘이라하늘공원,노을이라노을공원
선유도에서만난세계적인설계명장들
시달림을기다림으로디자인한서서울호수공원
뚝섬경마장이서울숲으로
북서울의DreamLand가DreamForest로
수많은역경끝에완성된북서울꿈의숲
서울최초의오토캠핑장,중랑캠핑숲
경춘선이도시숲길로다시태어나다
경의선숲길,용산과마포의큰변화를이끌다

4.사람이대접받는도시
어린이공원의현대화
어린이공원을어린이에게돌려주자
무궁화어린이공원을되찾다
학교녹화는왜시작되었나?
청소년들이맘껏뛰노는노해체육공원
2002월드컵,한국의꽃심는문화를바꾸다
동네보행천국을만들어보자
아빠,덕수궁길이요만해졌어요!
동일로의두공원을잇는녹지연결로
폭발적인기를누리는당현천
한강대홍수를직접겪다
휴머니즘이낳은무장애숲길

5.산은서민들의병원
도시산의문제점은무엇일까?
악몽의우면산산사태
서울의새로운산길,서울둘레길
관악산이되살아나다
내가사랑하는수락산무장애숲길
불암산힐링타운의탄생
서울시최초의자연휴양림수락휴
불암산에태동한산림치유센터
불암산의누수식생태보
불암산의철쭉을잇는초안산수국동산
수성동계곡과청운공원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서울에불어닥친녹색바람
시민의삶속으로들어온공원

1996년6월,서울시민의삶의질을개선하기위한‘공원녹지확충5개년계획’이발표되었다.첫민선시장이었던조순서울시장시절,저자는그계획을실현하기위해현장을뛰어다니던실무책임자였다.그는부서간의벽,중앙정부와의협의,예산과주민민원,설계및시공팀의현장조율까지,공원을조성하기위해거쳐야했던복잡한과정을성실하게기록한다.펜스의재료와색깔은물론,안내판하나에도도시의품격과시민의시선을고려했던저자의세심함은성실한공무원의이미지를넘어공직자가가져야할행정윤리와공공디자인의철학을보여준다.오늘날서울이‘공원도시’로불릴수있게된데에는이처럼시민을먼저생각한전문분야공무원들의숨은노력이있었다.

행정전략이빛을발한
하늘공원과노을공원

월드컵공원일대는2000년대초까지만해도거대한쓰레기매립장이있던곳이다.저자는이공간을미래형도시숲으로탈바꿈시키기위한장기프로젝트를추진한다.1997년부터시작된이사업은서울시의대규모환경복원사업중하나로,총200만제곱미터규모의초대형공원을만들어냈다.노을공원과하늘공원은그대표적결과였다.쓰레기매립장이던땅위에흙을덮고,가스를제어하며식생을복원한이사례는도시재생과환경행정의결합을보여주는모범이되었다.매년많은시민이억새축제를즐기러오는하늘공원은서울의대표적인관광명소로자리잡았고,애초골프장으로계획되었으나시민공원으로거듭난노을공원은현재이름그대로노을명소로제역할을톡톡히하고있다.쓰레기매립지에대형공원조성이성사된배경에는인근에서울월드컵경기장을지어국제대회를개최한다는정책적판단도한몫했다.

작지만긴요한소공원
빽빽한도시에숨을틔우다

공원은단순히땅만확보한다고가능한게아니다.저자는시유지를쉽게매각하여사업자금을마련하곤했던당시의관행에맞서,도시계획의입안시점부터형식적인녹지대신실제공원으로쓸수있는공간을확보하기위해힘썼다.미집행공원용지는동네뒷산의공원화사업을위해토지가를보상해가며주민쉼터를조성하기도했다.그과정에서관련부처,구청,설계및시공사,시민단체와협의하고,때로는예산을직접따내기위해고위간부에게“제가벌어놓은자금에서투자해달라”라고고집하는대담한면모도보였다.체비지로팔릴뻔했던토지들을공원으로전환하기위해쌈지마당,소공원,마을마당과같은‘작지만긴요한공원’을제안하기도했다.저자는이처럼“출근길에생각도정리하고,점심시간에잠시동료들과대화를나눌수있는공간”을공원의기본이자도시의숨구멍으로여겼다.

숲을지키는색은뭐다?
비맞은나무껍질색!

저자는20여년간서울의공원안내체계와펜스의형식과색상을개선하는일에도힘을기울였다.안내판의글씨체,배치,색채,재료까지직접현장을다니며개선안을내놓았고,그중심에는늘‘기와진회색’이있었다.비온뒤물기를머금은나무껍질을닮은이색깔은무광의기와색으로,자연과충돌하지않고공간에스며들어숲을더돋보이게한다.숲을감싸면서도자신의존재를감추며자연을드러내는배려의색이다.공원에서펜스가튀지않게,안내판이시야를가리지않게,인공물보다숲이먼저보이도록저자는세밀하게조율했다.오죽하면동료들에게‘기와진회색’이라는별명을얻었을까!이러한깨알디테일덕에서울은‘사람이대접받는도시’로진화할수있었다.

소신과열정을갖춘
휴머니스트공무원의글쓰기

녹지직공무원의고민과시행착오,그현장에서길어올린성찰을담은이책은지금시민들이당연하게누리는공원의존재가얼마나치열한과정을거쳐만들어진것인지보여준다.저자는평소해당분야의명장들을꼼꼼히기록한수첩을갖고다니며현장의문제점을즉석에서자문받고해결했다.저자가일궈낸빛나는성과이면에는토지주와의소송,한강대홍수,우면산산사태,맨홀뚜껑사건,각종민원과로비,협박등온갖시련과우여곡절이있었다.이책은서울이라는대도시가멈출줄모르는개발논리속에서도어떻게푸른도시로진화해왔는지를보여주는도시숲의연대기이다.결코녹록잖은세월을견디며서울시녹지행정의전설이라불리게되기까지,저자최광빈이보여주는삶의궤적과진솔한글쓰기는공공영역에종사하는분들은물론,일반독자들에게도깊은울림을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