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운 개인 (15편의 영화로 본 도덕과 개인주의)

영화로운 개인 (15편의 영화로 본 도덕과 개인주의)

$18.00
Description
개인의 목소리가 사라진 한국 사회에서
영화를 통해 ‘영화榮華로운 개인’을 말하다
영화 에세이는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장르다. 영화 속의 인물과 서사를 접하며 우리는 삶의 단면을 입체적으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로운 개인』은 영화의 의미를 풀어주면서 영화 속 인물과 서사에 작가 개인의 삶에서 길어 올린 성찰과 해석을 덧입힌다. 작가는 이 과정에서 ‘영화 비평 + 개인적 체험 + 철학적 사유’가 교차하는 크로스오버의 글쓰기를 선보인다. 최근 자기 계발이나 심리 치유가 강세를 보이는 출판 시장에서 이 책은 남다른 지적 욕구를 가진 독자층을 겨냥하며, 오늘날 우리 사회가 제대로 살펴야 할 ‘개인주의’의 가능성을 정면으로 다룬다. 이 책은 영화 매니아뿐 아니라 ‘온전한 개인’에 관심 있는 독자, 특히 집단 속에서 자기 목소리를 지키고 싶은 젊은 세대에게 의미 있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홍주현

결혼2년만에남편의암투병으로내적갈등을겪으며정신적으로‘개인화’되는분리과정을겪었다.이로인해가치관이크게바뀌는경험을했다.그후온전한‘개인’이란어떻게가능한가를묻고실천하는데집중하고있다.특히우리사회가고유성과자율성을가진개별자로서한인간을제대로인식하지못하는상황을자주접하면서,이문제를정면에서다루는책을내고싶었다.
한국외국어대학교를졸업하고,동대학교경영대학원에서석사를취득했다.10년간국회입법⸱정책보좌진으로근무하면서주로금융등경제분야와여성(가족)정책을담당했다.저서로는『하기싫은일을하는힘』,『8분글쓰기습관』(역서),『환장할우리가족』,『대한민국국회보좌관입니다』가있다.

목차

프롤로그
얀테의법칙과개인주의문화
도덕적오만이불러온파국
도덕적평등의식
개인주의가도덕이다

1장특별하지않아도괜찮아
개인은특별해야하는인간인가?

뷰티풀마인드
특별함을우월함으로착각했던내쉬의욕망
특별하지않아도나는안전하고온전하다
우월해서특별했던전근대의다름
가슴으로사는삶
목에들어간힘을아랫배로옮기기

레볼루셔너리로드
평범함을참을수없는에이프릴의집착
특별함은경험자체가아니라경험에대한태도에달려있다
에이프릴이추구했던특별함의의미
거대한병영같은현대인의삶
현대인의삶은내가‘나’를경험하는여정

위대한쇼맨
바넘의기이한서커스단원들이부르는합창“그래,이게나야!”
인간이가장빛날때는온전히나다울때다!
진정한‘나다움’을외치다
있는그대로의인간을보는능력
‘나다움’의길,내부족한모습을받아들이기부터

마스터TheMaster
마스터에게의존하던프레디의탈주
불완전함이온전한인간모습이다
모터사이클위에서느끼는자유의해방감과지금이대로의나
인간이성에대한착각과과신
불완전함이온전한인간모습이다

2장뜻대로되지않아도괜찮아
개인은노력하면무엇이든할수있는인간인가?

돈워리
전신마비알코올중독자존의환골탈태
현재는과거의결과가아니다
존의불행을위로해주지않는사람들
삶은연속적이지않다
과거를초월하는방법,책임

아이리시맨
최선을다했지만어쩔수없었던프랭크의삶
삶은내의지와의도대로만흘러가지않는다
때로는영문모른채내키지않는상황에내몰린다
문명이발전할수록불가항력적인일이많아진다
할수있는일과없는일을구분하는능력

조조래빗
전쟁속에서도삶은선물이라며춤추는로지의유쾌함
절망에대항할수있는최고의무기는웃음
심각한꼬마소년조조와장난치고춤추는엄마로지
웃음은근대개인·자유주의사회의특징
웃음이절망에대항할수있는최고의무기인이유,
자기객관화와오픈마인드

3장자기중심은자기중심성에서벗어날때생긴다
개인은자기만우선시하는인간인가?

행복한남자
행운을실력으로착각하게만든페르의오만
이해하고용서할때진정한자기가될수있다
행운은바보편이고,성공은후회의아버지
아버지부정과반항의마음은개인을향한출발
아버지를용서하다

나이트메어앨리
자만심때문에운명의굴레에갇혀버린스탠턴
인간은anybody이자nobody
잘난스탠턴의“INever.”
나도그와다르지않다
개인의겸손은도덕적평등의마음태도

파비안느에관한진실
딸입장과엄마입장
상대입장에서생각할수있을때자기중심이생긴다
뤼미르가원하는사랑과파비안느가줄수있는사랑
그건사랑이아니지만,그럼에도나는사랑받고있었다
상대방의방식을인정하고받아들인다는건
자기중심을갖는일의아이러니

우리도사랑일까
로맨틱한긴장감에머물러있는마고의사랑
중요한건사랑받는게아니라사랑해주는능력
성애는형제애로발전되어야한다
관건은사랑의대상이아니라사랑하는능력
더사랑해주는사람이이득인이유

4장개인에게가장소중한건자유
인간을개인일수있게하는것들

마틴에덴
엘레나를만나개인이된마틴의절규
자기자신의주인되기는자유없이불가능하다
아름다움에눈뜨고자기자신을발견하다
자유를부르짖는마틴이민주주의를반대하는이유
민주주의를지키는유일한방법,자유

비치TheBeach
지상낙원이지옥의아수라장으로
소수가다수를배려해야하는사회
문명을거부하고이상만추구하는사람들의집단주의
집단주의문화의자유와개인주의사회의자유
관용은오직자유안에서자란다

완벽한타인
핸드폰하나로난장판이된모임
프라이버시는공동체를지탱한다
프라이버시가사적공동체에서도지켜져야하는이유
도덕은공동선이아니라나를위한것
타인에대한배려보다자기프라이버시보호하기

워스Worth
유족5000명,집단이아닌한사람한사람을위하여
‘가치’는그럼에도계속될삶이다
유족이정부기금을받게하려는켄의고군분투
법은갈등과분쟁해결수단이아니다
망자가아닌남겨진자의삶을위한애도

에필로그
[그래비티]우주로숨어들어갔던라이언의힘찬귀환
개인에게고독의의미란
무선화와개인화

출판사 서평

특별해야만존재할수있는가?
늘비교선상에서있는개인들
『영화로운개인』에서말하는‘개인’은한국사회에서흔히비난의대상이되는이기적인존재가아니다.작가가강조하는개인주의는자신을있는그대로받아들이고,동시에타인의고유성을존중하는도덕적태도이며,이러한관점은책에소개된영화와저자의체험속에서실감나게펼쳐진다.
「뷰티풀마인드」에서존내쉬는천재수학자로추앙받지만,자신의탁월성과우월성에집착한나머지조현병에시달리게된다.작가는이영화를보며국회보좌진시절,단순한잡무를맡으며“나는이런일이나하고있을사람이아니야”라며분노와허무를느꼈던경험을솔직하게털어놓는다.자신의특별함,탁월함에대한강박의시기를지나온저자는「뷰티풀마인드」를통해,우리는남과의비교가아닌오롯이나자신을기준으로‘충분히괜찮은개인’임을인정할수있는가를묻는다.개인의특별함은조직내의위치나성취가아니라그저자기삶을살아내고있다는사실,주체적인간으로서살아있음그자체에있음을역설한다.

“Thisisme!”
가장큰혁명은나자신을수용하는일
「위대한쇼맨」에등장하는서커스단원들은왜소증,거구,샴쌍둥이,수염난여성등독특한신체적조건때문에사람들의시선을피해숨어살던이들이다.이들은서커스단장바넘의제안으로관객앞에서공연하면서비로소자기자신을세상에드러낼수있었다.작가는「위대한쇼맨」의단원들이거울속자신을부정하던시기를지나자신을있는그대로인정하는순간에주목하며,작가자신이자기혐오에시달리던시기를떠올린다.작은변화와성취를쌓으며자기혐오를멈추게되는과정을돌아보며,자신의부족함을마주하고수용할때비로소자기존재를인정할수있다는내면의메커니즘을고찰한다.서커스단원들이노래하며외치던“Thisisme!(이게바로나야!)”처럼,작가는어떠한전제도필요없는자기긍정이야말로가장사적인혁명이자진정한개인주의라고말한다.

뜻대로되지않는삶에서
자유를배운다
「아이리시맨」의주인공들은각기다른방식으로“It’swhatitis(어쩔도리가없다).”라는냉혹한진실을받아들인다.작가는불가항력적현실을인정하는것이야말로패배가아니라성숙임을강조한다.인간은모든것을통제할수없다.더욱이기술발전과분업화가가속화되는복잡한현대사회에서,개인은아무리노력해도세상전체를알수없다.오로지일부만을목격할수있을뿐이다.그러한상황에서우리는‘할수있는것’과‘할수없는것’을구분하고자기능력과한계를마주함으로써,개인은‘할수있는것’에더욱집중해자유의지를발휘할수있다.어쩔수없는일을받아들이는태도가오히려우리가통제할수있는삶을더욱충실히살아가게해주는데,이런점에서「아이리시맨」은독자가자기한계와마주할용기를얻고자신의운명을사랑할수있도록돕는영화라는것이다.

민주주의는과연민주적인가?
개인이개인다운사회가진정한민주사회
『영화로운개인』은민주주의의원리인‘다수결의지배’가갖는한계를직시한다.저자는「비치」와「완벽한타인」을예로들며,다수가원하는규칙이반드시정의롭지않고개인을존중하는방식도아니라는것이다.그런이유로「마틴에덴」에서주인공마틴은개개인의진정한해방을위해민주주의에열렬히반대한다.그는민주주의를절대선으로여기며신성시하는,그래서도리어전체주의로변해가는사회분위기에저항하는것이다.「비치」에서공동체는평등과자유를표방했으나곧소수의희생위에세워진폭력적질서로무너진다.「완벽한타인」의핸드폰공개게임역시민주적합의의형식을띠지만,결국서로의사적영역을침해하며개인의존엄을파괴한다.민주주의는오늘날최선의체제로여겨지지만,개인의자유와존엄을지키지못하는순간다수의폭정으로전락할수있다.이책은다수결이란이유로복종하는태도대신타인의고유성을존중하며자기목소리를잃지않는개인의도덕을강조한다.민주주의체제는다양한개인이공존하기위한의사결정의수단에불과하므로,진정한민주사회에서공동체의목적을이루려면개개인의존엄을지키는일이우선돼야한다는것이다.

집단주의가대세인한국사회에
영화의언어를빌려개인을소환한다
한국사회는여전히개인주의를개인중심주의와혼동하고,집단적규범을도덕의기준으로삼는경향이강하다.『영화로운개인』은저자의경험과영화속인물들이교차하는지점에서개인의윤리적의미를다시묻는다.‘나는어떤개인으로살고있는가?’라는질문을던진다.그러면서오늘날우리가추구해야할개인주의는인간의불완전성을인정하고,갈등을통과하며,맹목적권위주의를경계하고,타인의존엄을존중하는태도라는점을강조한다.집단주의사회에서개인의태도가지닌의미를설득력있게풀어내며사회비평을수행하는이책은,영화라는대중적언어를통해세상과윤리적으로연결되는삶의방식,즉진정한개인주의의비전을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