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트루드 지킬 (정원을 예술로 만든 아티스트, 거트루드 지킬)

거트루드 지킬 (정원을 예술로 만든 아티스트, 거트루드 지킬)

$18.00
Description
정원을 예술 작품으로!
이 책은 산업혁명 시기 영국에서 태어나 자연과 인간, 건축과 식물의 조화를 통해 자신만의 정원을 창조한 거트루드 지킬의 삶을 담아낸 그림책이다. 어린 시절, 들판과 숲을 뛰어다니며 꽃과 나무를 관찰하던 소녀는 훗날 ‘영국식 정원’을 완성한 인물이 된다. 그는 단순히 정원을 아름답게 가꾼 사람이 아니라, 꽃의 색감과 질감, 계절의 흐름과 빛의 변화를 그림 그리듯 구성한 정원 예술가라 할 수 있다. 90세에 이르기까지 열정적으로 활동한 그는 영국과 유럽, 미국에 400여 개의 정원을 디자인하고, 수십 권의 책과 1,000여 편의 글을 남긴 당대의 셀럽이기도 했다.
『거트루드 지킬』은 20세기 초에 활동한 여성 정원 디자이너의 삶을 돌아보면서, 식물이 인간에게 얼마나 큰 위안과 아름다움을 선사하는지 보여준다. 빠른 속도와 효율을 강조하는 AI 시대에, 이 책은 인간의 손길이 자연의 대명사인 꽃과 나무에 더해질 때, 삶의 리듬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저자

앙헬라레온

앙헬라레온은스페인에서태어났다.마드리드에서제품디자인을공부한후브라질로이주하여여러지역예술기관에서추진하는프로젝트에참여했다.이때의경험으로도시에관심을갖게되었고,이후『환상적인도시상파울루이야기GuiaFantasticodeSaoPaulo』를출간하고「이상적인도시UtopianUrbanism」프로젝트를진행했다.저자는19세기말에서20세기초,왕성한활동을통해독자적인세계를구축한여성아티스트들을그림책형식으로재조명하는시리즈를이어가면서,지금까지『리나보바르디』,『샬롯페리앙』그리고이책『거트루드지킬』을출간했다.그중『리나보바르디』는2021I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회),FNLIJ(브라질국립아동청소년도서재단),TABF(도쿄아트북페어)에서우수도서로선정되었다.현재는국제적인출판작업과마드리드에서공동체를위한프로젝트를병행하고있다.

출판사 서평

꽃으로정원을‘그리는’정원아티스트
1843년영국런던에서태어난거트루드지킬은어린시절부터식물을유난히좋아했다.산업혁명으로도시가빠르게팽창하던시기였지만,그는시골들판에서꽃과나무,계절의변화를몸으로익히며자랐다.이름을모르는꽃에는이름을붙여주고,향기를맡고,잎의질감을손끝으로느끼며식물을관찰하던경험은훗날자신만의정원세계를이루는밑바탕이된다.
원래화가를꿈꾸었던거트루드는윌리엄터너의그림을좋아했고,자수와조각,금속세공까지익히며다양한예술작업에몰두했다.하지만시력이점점나빠지자붓과물감대신꽃과식물을사용해‘정원을그리는일’을시작한다.차가운색과따뜻한색을섬세하게조율하고,계절마다다른꽃이연이어피어나도록구성한그의정원은살아움직이는인상파작가의그림과도같았다.

산업화시대에자연과장인정신을지킨예술가
거트루드가살던시대는공장생산과대량소비가사회전체를바꾸어가던시기였다.하지만그는기계가인간의삶과노동,자연의아름다움을훼손하고있다고느꼈다.그래서윌리엄모리스와존러스킨등이시작한예술공예운동에적극호응하며공예품과장인정신의가치를지키고자했다.공장에서균일하게찍어낸물건보다손으로만든물건의존재감을선호했고,정원역시인위적으로통제된공간이아니라자연의생명력이살아숨쉬는장소가되어야한다고믿었다.
그가만든정원은당시유행하던장식적정원과는달랐다.야생화와허브,이국적인식물과토착식물이뒤섞이고,향기와색채,곤충과새들까지함께어우러지는살아있는생태계에가까웠다.정원은눈으로만감상하는장소가아니라걷고,냄새맡고,계절의변화를느끼는장소여야했다.오늘날많은사람이사랑하는‘영국식정원’의감각역시거트루드의이런생각에서비롯된것이다.

건축물과정원이하나로어우러진풍경
거트루드는자신보다스물여섯살이나젊은건축가에드윈루티엔스를만나평생의협업자이자친구가되었다.두사람은건축과정원이서로분리되지않는새로운공간을꿈꾸었다.루티엔스가집을설계하면,거트루드는집을감싸안는정원을디자인했다.벽과계단,나무와꽃,관목과조각상이서로긴장감있는조화를이루며하나의풍경처럼연결되는것이다.
이들의작업은훗날‘루티엔스-지킬스타일’이라불리며영국정원디자인의새로운모델이되었다.루티엔스가건축물과바닥패턴으로정원의틀을잡으면,거트루드는그틀을넘나들며자유분방하게자라나는식물을심었다.조화와대조가균형을이루는정원은이렇게만들어졌다.특히거트루드의자택〈먼스테드우드〉는그녀의철학이가장아름답게구현된정원이다.계절마다다른꽃이피어나고,꽃과나무의색과질감,높낮이가섬세하게조율된이정원은지금까지도많은사람의사랑을받고있다.

꽃과나무로삶의방식을디자인한스타일리스트
거트루드는결혼대신자신만의작업과삶을선택했고,도시보다시골을사랑했으며,화려한사교생활보다자연속에서배우고관찰하는시간을더소중하게여겼다.그는평생400개가넘는정원을만들고,수많은글을쓰며자연과정원,생활문화에대한생각을사람들과나누었다.그리고그가남긴철학은오늘날까지이어져,정원가꾸기를단순한취미가아니라삶을미학적측면에서바라보게하는태도로까지승화시켰다.
자연과수공예,인간적인삶의감각을지키려했던거트루드의이야기는오늘날우리에게진정필요한것이무엇인지를되돌아보게한다.『거트루드지킬』은『리나보바르디』,『샬롯페리앙』에이어20세기초에활동한여성창작자의삶을재조명하는앙헬라레온의그림책시리즈중세번째책이다.


■에필로그
거트루드지킬은1843년,산업혁명이절정에이른영국에서태어났습니다.그녀는시골에서자라면서꽃에대한애정을키웠고,동네아이들과어울려놀면서농부들이작물을재배하고건물을짓는모습을지켜보았습니다.

그녀는책과예술작품으로가득찬집에서살았는데,그때문인지아주어린시절부터예술가가되고싶어했습니다.학창시절에는유럽과지중해곳곳을여행하며고대예술을접하고정원에심을식물을채집했으며,만나는모든사람과장소에서영감을얻곤했습니다.어렸을때부터몰두한것은그림이었지만,어떤재료로든다양한물건을만드는데에도뛰어난재능을보였습니다.당시의많은예술가처럼그녀도공장이수공예의전통을파괴하고대기를오염시키며노동자를착취하는것을보고걱정했습니다.그래서결국자연과수공예의전통을보호하려는‘예술공예운동’에참여하게되었습니다.

나이가들면서시력이점점악화되자거트루트는자수와조각,그림작업을포기하고정원디자인에전념하였습니다.그녀는꽃들이저마다갖고있는색감을팔레트위의물감처럼활용했고,그녀가디자인한정원은계절마다변화하는진정한예술작품이되었습니다.그러니‘그녀가시력을잃은것이,정원역사에는커다란축복이다’라는말이나오는것이겠죠.

젊은건축가에드윈루티엔스를만난후,그녀는‘영국식정원’을창안하여식물과꽃이건물의기하학적형태와긴장감넘치는조화를이루는수백개의정원을디자인했습니다.

거트루드는유럽과미국에서400개가넘는정원을디자인했고,수많은책과1,000여편의기고문을썼으며90세에이르도록왕성하게활동하다1932년세상을떠났습니다.자연과정원에대한그녀의사랑과헌신덕분에,이제정원가꾸기는영국인이라면누구나즐기는일이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