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죽음을 위한 삶 디자인 (아버지의 존엄한 죽음을 위해 고군분투한 디자이너의 생애 설계도)

더 나은 죽음을 위한 삶 디자인 (아버지의 존엄한 죽음을 위해 고군분투한 디자이너의 생애 설계도)

$21.00
Description
아버지의 존엄한 죽음을 준비하며, 삶을 다시 설계하기로 한 디자이너
40년 가까이 디자이너이자 교육자로 살아온 이나미 작가가 갑작스런 임종 위기를 맞은 아버지를 돌본 경험을 바탕으로 특별한 에세이를 출간했다. 이 책은 무의미한 연명의료를 거부하고 아버지를 집으로 모셔와 평안한 죽음을 맞게 해드린 117일간의 기록을 담고 있다. 저자는 이때의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남겨진 삶을 어떻게 하면 주체적으로 디자인할 수 있을까를 묻고, 이에 답하는 실천적인 생애 설계도를 그린다.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관련 정책과 제도를 살피며 노화와 노쇠, 생애 말기 돌봄, 연명의료와 재택 임종, 안락사와 조력 존엄사 등 현대 사회의 이슈가 된 다양한 문제를 일목요연한 그래픽과 함께 소개한다. 아울러 죽음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대화의 지평을 열어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초고령사회로 접어든 오늘날, 이 책은 우리의 삶을 주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디자인 지침서가 될 것이다.
저자

이나미

죽음에대해아무런준비없이어머니를떠나보낸후가족이합심하여홀로되신아버지를돌보던어느날응급실에서아버지의‘수시간내임종가능성’을통보받았다.운명의자비로죽음은잠시유보되었으나인지증(치매)으로자신의죽음앞에속수무책인아버지의존엄한죽음을이루기위해아버지를집으로모시고오기로결정했다.그과정에힘겹게넘어야했던현실의장벽을경험하며‘더나은죽음을위한삶디자인’의필요성을절감했으며,디자이너의시각에서이를하나하나짚어가며문제해결의방법을찾는과정에자연스럽게자기자신의‘더나은죽음을위한설계도’를그리게되었다.평생을디자이너,디자인교육자로살아왔으며2026년을기점으로대학강단에서의업을마무리하고삶을새로운시각에서바라보며몸소‘삶디자인’을실천하고있다.홍익대학교산업미술대학원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전공교수를역임하였고,1995년설립한스튜디오바프(BAF)와함께디자인작업을지속하고있다.저서로『나의디자인이야기』,『궁금해요!디자이너가사는세상』,『프라하에서길을묻다』,『이스탄불로부터의선물』등이있다.

목차

시작하며
1.죽음을통해배우는삶
2.‘더나은삶을위한디자인’의완성을위하여

1장죽음준비에대한인식의전환
1-1인생은시한부:남아있는시간을어떻게보낼것인가
1-2나이듦에대한이해:노화와노쇠는다른것이었다
1-3당하는죽음의피해자vs맞이하는죽음의설계자
1-4삶의마무리를위한담담한계획
1-5죽음에대한일상적담론의필요성
1-6살던집에서혼자살수있는,죽을수있는권리:고독사vs재택사

2장생의마지막날들의여정맵
2-1.노쇠의과정:의학적팩트를삶의서사로번역하다
2-2.인생의아홉번째단계:상실의시기를초월의시기로
2-3.‘좋은죽음’을위한조건들:죽음은세대간의협업이다
2-4.사망장소에따른죽음여정의현황
2-5.생의마무리단계의여정별시나리오
2-6.삶의마무리를위한시간
3장존엄한죽음을둘러싼불법과합법
3-1.죽음에대한자기결정권을둘러싼논란
3-2.타인의행위가개입된죽음:타살vs안락사
3-3.존중받고싶은죽음:자살vs조력존엄사
3-4.인위적인죽음과자연스러운죽음사이:적극적안락사vs소극적안락사
3-5.법을초월한존엄한선택:의료사vs단식존엄사
3-6.각자도사를위한합법적결정

4장더나은죽음을위한삶디자인
4-1.삶의주도권을되찾기위한노년생활디자인
4-2.삶은셀프:셀프돌봄을위한디자인
4-3.죽음도셀프:의지할수있는사회안전망디자인
4-4.재택임종:집에서죽을권리를보장하는정책디자인
4-5.존엄한삶의마무리를위한사회문화디자인
4-6.아름다운엔딩을위한삶의서사디자인

마치며
1.나의더나은죽음을위한삶디자인설계도
2.내죽음의총괄디렉터에게남기는글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병원이라는차가운시스템대신,살던집에서맞는따뜻한엔딩
한국사회에서죽음은흔히병원이라는의료산업시스템안에서‘관리’되며,개인의삶은존엄성을잃은채연명되곤한다.저자는인지증(치매)을앓던아버지의갑작스러운임종위기앞에서,입원치료의관행을거부하고가정형호스피스(방문간호)시스템을찾아내아버지를집으로모신다.가족과요양보호사의24시간협업으로가능했던재택임종의과정은,의료시설에맡겨진죽음대신,가족이지켜보는따뜻한이별이어떻게가능한지를실감나게보여준다.

디자이너의시선(DesignThinking)으로본생애돌봄정책
단순한에세이를넘어이책이지닌변별성은관련정책과제도를바라보는‘디자인싱킹’의관점이다.저자는영국과일본의앞선사례를짚어보며대한민국공공의료서비스와노인장기요양보험이안고있는‘재택임종의사각지대’를예리하게분석한다.나아가1인가구도안심하고집에서죽음을맞이할수있도록‘통합돌봄매니저’와‘AI보호사’가결합된미래지향적인돌봄통합시스템을제안하며이를정보그래픽으로정리해설득력을더해준다.

세대간의합작으로맞는임종,삶과죽음의지혜로운여정
초고령사회에접어든지금,죽음은결코노년층만의문제가아니다.누구나부모를돌보고나면,언젠가는자신의마지막을고민하게된다.그런데도우리는침묵속에서죽음을삶의영역밖으로밀어내며살아간다.이책은그침묵을깨고죽음에관한대화를삶의한가운데로끌어온다.떠나는이와남겨진이의삶은결코분리될수없기에,삶을이해하기위해죽음을공부해야한다는저자의고백은그간상투적으로제기되던‘삶과죽음’의문제에긴장감을불어넣는다.
‘나’를클라이언트로섬기는‘셀프돌봄’과실천적대안들
책의후반부는철저히‘나의죽음’을준비하는과정으로향한다.노화에따른변화를수용하는생활습관의재편부터사전연명의료의향서작성,곡기를끊어삶을마감하는단식존엄사에대한철학적사유,유골을자연에뿌리는산분장,그리고살아있을때사랑하는이들과인사를나누는‘생전장례식’기획까지담아냈다.타인의삶을디자인하던저자가이제스스로를가장중요한클라이언트로삼아써내려간통찰은,'각자도사(各自圖死)'의시대를살아가는모든이들에게깊은울림을준다.

“죽음은순간이아닌과정이며,그과정은다름아닌삶의시간이다.”
라는저자의선언처럼,이책은생의마지막날들을두려움없이맞이하고싶은시니어들은물론,노부모의돌봄과마지막배웅을고민하는모든자녀세대에게온기어린지침서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