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신화는3,000여년동안여러시대를거치면서오늘에이르기까지많은사랑을받아오고있다.구전으로전승되어오던신화는문자로기록되면서여러시인들의노력으로내용이더욱풍부해졌다.로마로계승된그리스신화는로마의시인들에의해새로운해석이덧붙여지고여러에피소드들이첨가되면서그리스로마신화로거듭났다.그리스와로마라는서로다른두문화가만나그리스로마신화를공동작품으로완성한것이다.그리스신화를다룬문학작품중가장오래된것은호메로스가쓴『일리아드』와『오디세이』이다.뒤를이어헤시오도스는『신통기』와『일과날』을발표하면서그리스신화의기본적인뼈대를세웠다.그리스신화를계승한로마의시인오비디우스는열다섯권으로구성한『변신이야기』를썼다.『변신이야기』의이야기구조는유럽과미국에서그리스로마신화의표준이되었다.
‘지금시작하는그리스로마신화’는호메로스와헤시오도스,오비디우스의작품을중심으로서술하였으며,누구나쉽고재미있게신화에담긴의미를이해하도록구성하였다.신화연구가인저자가새롭게구성한이책이그리스로마신화의세계로첫발걸음을떼는독자들에게친절한안내자가되어줄것이다.
책속에서
P4
고대그리스인들은하늘과대지와바다,숲이나강을주관하는신성한힘이존재한다고믿었다.그들은이신성한힘을가진초월적인존재로서의신을숭배하면서무한한우주와자연현상,삶과죽음의문제등을풀어나갔다.그과정에서수많은이야기가만들어지면서마침내그리스신화의세계가펼쳐지게되었다.
P6
신화는3000여년동안전승되면서유럽문화를꽃피웠다.또한다양한방식으로표현되고소비되었다.유럽문화와예술은모두그리스에그뿌리를두고있고,그리스문화와예술의핵심은그리스로마신화에담겨있다.그리스로마신화를읽는것은넓게는유럽문화와예술을이해하는것이며,좁게는신화가제시하는삶의전형을통해나를이해하는것이다.
P29
스틱스는지혜의신중하나인팔라스와결합하여질투의여신젤라스와승리의여신니케Nike를낳게된다.니케의영어식발음은‘나이키’이며,스포츠브랜드인나이키로더욱유명해졌다.
P35
포세이돈의삼지창트리아이나는‘트리덴트Trident’라고도불린다.트리Tri는셋,덴트dent는이빨을뜻한다.구름과비와바람을마음대로불러올수있는능력을가진이창은포세이돈의상징물이되었다.
P50
프로메테우스는‘먼저아는자’로미래를내다보는통찰력을지녔으나동생인에피메테우스는‘나중에이해하는자’로매우우매했다.프로메테우스는제우스에게끌려가코카서스산에서형벌을받기전미래를내다보고동생에게당부를했었다.
“제우스가만약선물을보내거든절대받아서는안된다.혹시받더라도즉시돌려보내야한다.명심하도록해라.”
하지만판도라의아름다움에마음을빼앗긴에피메테우스는형의당부를까맣게잊어버렸다.그는제우스의속셈도모르고신이나서판도라를신부로맞았다.
P140
고르디우스는왕으로추대된것을기념하면서신탁을내린신전에소달구지를바쳤다.그리고멍에를복잡한매듭의고삐로묶어놓은뒤이매듭을푸는사람은앞으로아시아의지배자가될것이라고예언했다.그후많은사람들이이매듭을풀려고시도했으나어느누구도성공하지못했다.그때부터‘고르디우스의매듭GordiusKnot’은복잡하게얽혀도저히해결할수없는불가능한문제를뜻하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