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의 역사 (체중과 외모, 다이어트를 둘러싼 인류와 역사 이야기)

다이어트의 역사 (체중과 외모, 다이어트를 둘러싼 인류와 역사 이야기)

$17.00
Description
현대인은 어째서
극단적으로 날씬한 몸매를 추앙하게 되었을까?
오늘날의 ‘다이어트’는 별것 없는 키워드다. 동시에 이슈의 중심에 있는 키워드다. 별것 없는 이유는, 다이어트가 우리의 일상에 너무도 흔한 키워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하루도 빠짐없이 언제 어디서든 다이어트와 관련된 무언가를 접할 수 있다. 이슈의 중심인 이유 역시 동일하다. 수많은 사람들이 언제 어디서나 다이어트를 욕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이 다이어트를 갈망한다. 끊임없이 시도하고, 실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도전한다. 수많은 다이어트법, 수많은 식단관리법과 운동, 미용성형이 새로이 쏟아져 나온다. 기업은 다이어트 식품을 생산하고, 매스미디어는 다이어트법을 소개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누구나, 일상적으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다이어트를 만난다. 실제 적극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도 음식을 먹을 때 잠시라도 칼로리나 당분에 신경을 쓰고, 낮은 층수는 엘리베이터를 타지 않고 계단을 오른다.

이 책은 건강과 매력적인 외모를 위한 다이어트가 우리의 삶과 생활방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까지 그 뿌리부터 하나하나 파헤쳐 나간다. 대식가를 죄인으로 여겼던 중세, 르네상스의 다이어터와 17세기판 다이어터부터 현대까지. 본디 남성의 몫이었던 다이어트가, 남성이 극복해야 할 적이었던 비만이, 여성의 운명으로 자리하기까지. 각 시대의 배경과 시대적 다이어트의 주인공 이야기를 역사 속에서 찾아내 마침내 현대인에게 이르기까지, 하나하나 그 흔적을 놓치지 않는다.
저자

운노히로시

1939년도쿄에서태어나와세다대학교문학부를졸업했다.출판사근무를거쳐평론가로활동했으며다양한분야에서활발한저술활동을펼쳤다.주요저서로는《역사를비틀어버린세기의스캔들》《음모의네트워크》《스파이의세계사》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는글:다이어트의신화
입에서엉덩이까지
다이어트의어원
특히근대
특히미국
특히여성
다이어트의주변
신경성식욕부진증
캐런카펜터의경우

1장다이어트의시작:세기말
여성신체의변화
중세부터19세기까지
19세기의신체
세기말의신체
20세기의신체
제1차세계대전과다이어트

2장새로운여성과날씬한몸매:1920년대
여성혐오시대
신영양학
여성과요리
신체측정
재즈시대의빛과그림자

3장슬렌더와내추럴:1930~1950년대
세계공황이후
영혼의다이어트
1940년대
1950년대

4장고도소비사회의다이어트:1960~1970년대
1960년대
1970년대

5장다이어트카니발:1980~1990년대
다이어트의비극,캐런카펜터
제인폰다
세러피와다이어트
다이어트의현재와미래

맺음말

출판사 서평

‘다이어트’는어떻게이토록자연스러운형태로현대인의일상에스며들었을까?
현대인은어째서이토록극단적으로날씬한몸매를추앙하게되었을까?
우리가생각하는‘다이어트’라는개념은언제부터시작된것일까?

다이어트는어떻게
전세계인류의외모뿐아니라삶과생활방식
심지어사고방식마저바꾸게되었을까?

현대인의일상으로스며든‘다이어트’를
역사의궤적으로밝혀내는책!

현대인은놀라우리만치일상적으로다이어트를접하고있다.당장자신이하든안하든,그것과무관하게다이어트는일상이다.다이어트를실행하는사람이아니라도‘언젠가는해야지’또는‘나도해야하는데’라며압박감까지느끼는경우도적지않다.건강을위해,날씬한몸을위해,그러한이유들과함께현재의다이어트는거의상식과도다름없는위치에서있다.
과식을하면죄책감을느낀다.‘지구를위해먹는걸줄여야한다’고생각하는사람도많지만,‘내몸을위해과식을하면안된다’며죄책감을느끼는사람도많다.비만은건강에나쁘다.성인병을야기하고신체관절에도무리를준다.그래서다이어트를해야할까?
상당수의경우,다이어트는미용을목적으로한다.특히21세기의다이어트는남녀노소상관없이,말그대로성별과세대를아우르는뜨거운감자와도같다.보다매력적인외모를위해끊임없이다이어트를한다.
어찌보면다이어트란단순히건강을위한도착점이아닌,더없이인간적인모습으로볼수도있다.야생상태의동물은다이어트를하지않는다.그러나인간은필요이상으로먹고,그렇게과다섭취한만큼칼로리를연소하기위해노력한다.
다이어트시장은가히폭발적이다.단시간에효과적으로살을뺄수있는다이어트식품과저칼로리푸드,다이어트밀키트배달,그리고수많은운동과일상생활속에서의자기관리법.원하든원치않든,다이어트는현대인의일상을둘러싸고있다.너무도자연스럽게생활속으로스며들어일상적인사고판단에도영향을미친다.한숟갈더먹으려다손을내린다.달콤한음료를마시려다참는다.많은경우,이를의식조차못한다.너무나도자연스러운일상의일부이기때문이다.
이책은건강과매력적인외모를위한다이어트가우리의삶과생활방식에지대한영향을미치기까지그뿌리부터하나하나파헤쳐나간다.대식가를죄인으로여겼던중세,르네상스의다이어터와17세기판다이어터부터현대까지.본디남성의몫이었던다이어트가,남성이극복해야할적이었던비만이,여성의운명으로자리하기까지.각시대의배경과시대적다이어트의주인공이야기를역사속에서찾아내마침내현대인에게이르기까지,하나하나그흔적을놓치지않는다.

그중에서도특히19세기부터
오늘날우리가살아가는현재에이르기까지의다이어트

저자는다이어트의세가지특성을다음과같이정리한다.

ㆍ특히근대의산물
ㆍ특히여성의전유물
ㆍ특히미국적

21세기를잠식하다시피한다이어트는의외로역사가길지않다.오늘날과같은사회적현상으로자리를잡은것은19세기였다.정확히는‘19세기말’,즉‘근대’에,‘미국’의중산층을중심으로‘뚱뚱한몸은바람직하지않다’는인식이싹트기시작했다.
이전까지의인류는배불리먹기힘들었다.그러나배불리먹을수있는시대가도래한다.이전에는비만을걱정해야할만큼살찌기어려웠지만,필요이상의과다섭취가가능해졌다.이윽고푸짐하고기름진식사는부정적인인식을얻게된다.
이윽고1900년무렵에이르면더욱노골적인변화가드러난다.뉴욕등미국의주요도시에다이어트,곧체중조절을위한체육교실이생겨난다.신문에는다이어트광고가범람한다.코르셋과다이어트약이신문지상을오르내린다.인기배우와가수의몸매도하루가다르게날씬해졌다.마침내일반소비자,즉평범한사람들에게‘뚱뚱한것은나쁘다’‘비만은죄’라는사고방식이자리를잡았다.
남성에게다이어트가요구되었다면,여성에게는다이어트가강요되었다.페미니즘의역사와여성의다이어트는양의적관계다.여성에게엄격한체중관리를요구하는것은여성을‘남성의눈으로바라보는존재’로정의하기때문이다.여성은남성의눈에,마음에들기위해다이어트를한다.이러한시각에서다이어트는여성에게코르셋의뒤를잇는족쇄였다.
그와동시에여성의자립을의미하기도했다.코르셋을내던지고넉넉한고대그리스풍의상을입고무대에서맨발로춤을춰충격을안겼던현대무용의선구자이사도라덩컨.그녀어머니는당대의페미니즘운동가였다.이처럼이시기여성들이춤과체조와스포츠에적극적으로참여하기시작한데에는다이어트운동의영향을무시할수없다.활력이넘치는당당한모습으로,다이어트를통해사회로나아가활동하기위한신체를여성스스로손에넣은것이다.
하지만다이어트는여성에게양날의검과마찬가지였다.당대여성의사회진출을위한통로인동시에,강박관념과스트레스를불러일으키는원인이되었기때문이다.그리고이는21세기인오늘날에도여전히유효하다.

몸에옷을맞추는것이아니라
옷에몸을맞추는시대에사는사람들

우리는아무런의심도없이,의식도없이,의문도없이옷을사입는다.그러나인류는언제부터옷을‘구매’해서입게되었을까?언제부터규격화된사이즈에내몸을맞춰넣어야했을까?
기성복을구매한다는것은곧일률적인사이즈체계로편입된다는의미다.‘S,M,L’또는‘44,55,77’혹은‘90,100,110’이라쓰인작은글자가인간의몸을판단한다.키를규정하고몸매를규정한다.때로는비만을드러낸다.우리도몰랐던사이에이처럼규격의정량화된기성복이슬렌더(Slender)몸매의유행을야기하고또유지하고있었다.
이전시대까지는아무데서나손쉽게옷을사입을수없었다.그러나산업혁명으로직물생산이급속도로성장했다.특히미국에서는19세기말옷의통신판매가활발해졌다.1900년대무렵소비자분쟁을줄이기위해의류사이즈가정해졌고,사람들은기성복사이즈로자신의몸을판단하게되었다.
먹을거리가풍부해지자사람들은오히려과식을경계하게되었고,직물이풍부해져의류생산이늘어나자사람들은규격화된기성복에몸을맞추게되었다.거대기업들은다이어트산업에박차를가했다.매스미디어는슬렌더미인을전면에내세운다.패션업계는마르고또마른모델에게맞춘옷을시즌마다선보인다.다이어트는해가다르게강박적으로퍼져나갔으며,급기야1980년대에이르면신경성식욕부진증(AnorexiaNervosa,거식증)이현대병으로등장한다.
거식증이신경성ㆍ심리적ㆍ정신적질병임을알린캐런카펜터와,성공적인다이어트로매릴린먼로의재림이라인정받은마돈나,스트레스성폭식과절식을반복한영국의다이애나전왕세자비등을수많은유명인을통해,우리는이미다이어트의빛과어둠을알고있다.그럼에도다이어트는전세계적으로,19세기말이후여성중심이었던것에서성별을뛰어넘고연령을초월하여,더더욱광범위해지고있다.다이어트는20세기부터시작된소비사회의산물이다.개개인은강력한시장경제를뛰어넘을수없다.
이책은오늘날언제나이슈의중심에서있는다이어트를부정적으로바라보지도,그역사를엽편적이고납작하게전달하지도않는다.근대적이고여성적이며미국적이었던현상.스포츠,식품영양,의학,페미니즘등다양한영역과의조우.패션과미술사와다이어트의관련성,세기말코르셋의해방과20세기의보이지않는코르셋.현대사회와다이어트의역사를한걸음뒤에서거시적으로바라본다.‘20세기는어떤시대였는가’그리고‘21세기는어떻게흘러가는가’하는거대한흐름이독자의눈에들어온다.다이어트를읽으며,다이어트의역사를읽으며,그안에서더흥미로운사람의이야기를배우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