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채근담 : 담박함의 참맛을 알 때면 채근담이 들린다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읽어야 할 채근담 : 담박함의 참맛을 알 때면 채근담이 들린다

$18.00
Description
동서양의 수많은 철학서, 인생 수양서 중에 첫손가락으로 꼽히는 『채근담』.
『채근담』에는 우리가 꿈꾸는 삶, 우리가 바라는 사회를 허울 좋은 문장으로 그려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현재 살아가고 있는 이곳에서 과연 어떻게 사는 것이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올바르고 이로운 삶인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전집에서는 현실에 살면서도 현실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가짐과 처세를 담았다. 속세와 더불어 살되 비루함과 천박함에 떨어지지 않게 이끌어주는 경구들이 주를 이루며, 후집에서는 산림 속에서 자연을 벗하며 한가롭게 세월을 보내는 즐거움을 주로 담았다.

저자

홍자성

명나라만력제연간의문인이다.본명은홍응명(洪應明)이나한국과일본에서는자성(自誠)이란자(字)로불렸다.호는환초도인(還初道人)이다.안휘성(顔徽省)휘주(徽州)흡현(?縣)의부유한상인가문출신이며,그고장의저명한문인관료인왕도곤(汪道昆,1525~1593)의제자로추정한다.대략1550년전후한시기에출생하여청장년때에는험난한역경을두루겪고늦은나이에는저술에종사했다.1602년에는도사와고승의행적및명언을인물판화와곁들여편집한『선불기종(仙佛奇?)』4권을간행했고,1610년무렵에는청언집『채근담』을간행했다.

목차

채근담전집前集
:현실에살면서도현실에집착하지않는마음가짐과처세를담았다.
  속세와더불어살되비루함과천박함에떨어지지않게이끌어주는경구들이주를이룬다.

채근담후집後集
:산림속에서자연을벗하며한가롭게세월을보내는즐거움을주로담았다.

출판사 서평

삶의한가운데서삶을끌어안으라!

깨진독에물을가득채울수있는단하나의방법,그것은깨진독을그대로물속에던져버리는것이다.어쩌면우리삶을온전히끌어안을수있는방법역시삶의밖이아닌삶의한가운데서찾아야하는것인지도모른다.『채근담』이인생수양서중첫손가락으로꼽히는이유가여기에있다.학자나사상가들의허울좋은문장에그치는것이아니라인생의진정한고락苦樂을아는사람만이전할수있는,지극히대중적이며지극히생활적인처세서인것이다.

맛의진미와사람의진가는담박함속,질리지않음에있다!

『채근담』에서‘채근’은송나라의학자왕신민汪信民이“인상능교채근즉백사가성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이라고한데서나온말로,사람이항상나물뿌리를씹을수있다면세상모든일을다이룰수있다는뜻이다.사람들은혀를자극하는맛을통하여음식의맛을찾고자하지만사실맛의진미는담박함속,질리지않음에있다.사람역시마찬가지이다.알아갈수록진국인사람은사실한눈에드러나지않는법이다.나서지않는,드러내지않는사람가운데진실된내면을갖춘이가있다.우리는이런사람을알아볼수있는눈을키워야한다.그리고무엇보다이런참된사람이되어야한다.자극적인맛으로표현되는,조금만더가까이하면금세물려버리고마는사람이아니라,먹을수록참맛이느껴지는담박한음식처럼알아갈수록진국인사람이되어야한다.삶에정답은없다고하나같이입을모아말한다.그러나『채근담』을읽다보면삶의정답은분명있는듯하다.그리고그정답이‘어슴푸레하게’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