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문과장 세트 (전 3권)

수상한 문과장 세트 (전 3권)

$39.00
Description
2018년 네이버 웹소설 인기작! 특별 외전 수록!!

항상 이유를 알지 못하고 이별의 아픔을 맞이한 여자 ‘한시원’

분명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늘어나 보이는 후줄근한 티셔츠.
유행에서 한참 벗어난 검정색 뿔테 안경.
브랜드를 알 수 없는 정체불명의 운동화, 한 마디로 패션테러리스트라 불리는 ‘문석한’

‘정말 이 남자한테도 차이면 평생 혼자 살 거야.’

“저 문 과장님 좋아해요. 저랑 사귀어주세요.”
“감당할 수 있어요? 그럼 그러죠.”

말도 안 되는 고백으로 시작된 말도 안 되는 연애.
후줄근한 겉모습에 숨겨져 있던 문 과장의 실체.

‘이 남자 선수 아니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직진녀 한시원과 그녀를 향한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달콤한 남자 문석한의 달달한 연애기!
저자

벚꽃그리고

살랑살랑불어오는봄바람,
뜨겁게내리쬐는한여름의태양,
아작아작밟히는가을낙엽소리,
소복소복쌓인눈위를걷는것을사랑하는여자.
손끝으로그리는아름다운세상에매료되어이제는글을쓰는것이일상이되어버린행복이가득넘치는글쟁이.
블로그https://blog.naver.com/holing

출간작

휴직이필요한여자,파혼이필요한남자
아찔하게날아들다-우연이그린사랑
오싹한나의후배님
그남자의결혼파트너
그녀가처음인남자
수상한문과장(네이버웹소설연재중)

목차

1권
1.그놈팡이가너야?
2.사내연애란
3,당신과함께하겠습니다
4,사내연애의즐거움
5,세상에서가장소중하게

2권
6.처음본순간부터
7.꽃보다아름다운
8.원하니
9.사내연애어디까지해봤니?
10.누구의잘못인가

3권
11.믿으세요
12.그누군가의사랑
13.수상한한대리
14.가족이생기다
15.선물같은일상
외전1.꽃처럼아름다운
외전2.수상한문도령

출판사 서평

[책속으로이어서]
“한대리,지난번에부탁했던서류받아왔어?”
팀장의목소리에시원이자리에서벌떡일어나팀장의자리로향했다.
“서류요?”
“지난번총무팀.”
“아!”
“아?”
날카롭게날아드는시선에시원이재빨리미소를지었다.
“지금막끝났다고받으러오라고했어요!다녀오겠습니다.”
도망치듯사무실을빠져나와승강기로향했다.
“휴우,깜빡할뻔했네.한시원,정신좀차리자.”
정말이별의후유증때문일까.
시도때도없이정신을놓아버리는탓에요즘팀장의눈초리가여간따가운게아니다.
문과장은말할것도없고.
승강기에먼저올라탄사람들사이에서서멍하니승강기화면을바라보던시원이점심시간에나누었던대화를떠올렸다.

“이남자는정말아니다.내가아깝다고라고생각했던사람만나봐.그리고그남자한테도차이면그때는혼자살아.”

어이가없어웃음이나오면서도또심각해진다.
진짜그래야하나싶기도하고.

문석한과장이라…….
심각하게몰두한듯눈을천천히깜빡였다.
“어머,나지금무슨생각하는거야.”
시원의작지않은혼잣말에승강기에함께탄직원들의시선이시원에게몰렸다.
순식간에몰린시선에시원의얼굴이붉게물들었다.
“하아…….”
조용히한숨을내쉬고승강기에서재빨리내려사무실을향해걸음을옮겼다.
“어머,이게뭐야.”
복도한쪽에가득쌓인상자들을바라보고걸음을멈추었다.
“아,이거지금재무팀사무실공사한다고해서서류다꺼내놓은거야.”
시원의말을들은직원이친절하게설명을하고가던걸음을옮겼다.
저멀리복도끝까지한쪽을가득메우고있는상자들.
복도는겨우한사람이지나갈만한공간만남아있었다.
“이렇게해두면불편해서어떻게다녀.안그래도좁은데.”
평소에도유난히다른층에비하면좁은복도라지나가다어깨를부딪치는것이다반사였기에시원은미간을찌푸린채걸음을옮겼다.
시작된걸음이복도의중간쯤되었을때였다.
정면을응시한채열심히걷던시원이걸음을멈추었다.
역시나걸어오던상대도걸음을멈추고시원을바라보았다.
“이런……난감해라…….”
문석한과장이었다.
“뭐도외나무다리에서만난다더니…….”
작은목소리로읊조리던시원이고개를이리저리돌리며고민에빠진찰나였다.
“엄마야!”
뭐가이렇게빨라.
어느새시원의바로코앞에바짝다가와자신을내려다보는문과장의모습에화들짝놀란시원이비틀거렸다.
툭.
비틀거리는시원의어깨가하필아슬아슬하게쌓아놓은상자를건드렸다.
‘어,어…….뭐야…….’
갑작스럽게자신을향해팔을쭉뻗는문과장의행동에눈을질끈감았다.
탁,소리와함께고요해진복도.
슬그머니눈을떴다.
“조심.”
머리위에서아슬아슬하게비틀거리는상자를한손으로잡고자신을내려다보는문과장의모습에어색하게미소를지었다.
“아…….가,감사합니다.”
문과장이두팔을뻗어상자를정리하는사이에반걸음정도거리를벌렸다.
잠시그를바라보며고민하던시원이벽에등을바싹붙였다.
“지나가세요.문과장님.”
“네,그럼.”
시원처럼잠시고민하던문과장이그말과함께천천히몸을돌렸다.
‘히익!왜얼굴이이쪽이야!!벽!벽을보라고!’
상자쪽으로등을돌리고자신의앞을지나가려는문과장의모습에시원이숨을크게들이마시고숨을멈췄다.
얼굴을벽에딱붙이고빨리그가지나가기를기다렸다.
가늘게뜬눈으로그의가슴이아슬아슬하게자신의앞을스쳐지나가는것이보이자멈추었던숨을내쉬었다.
아니,내쉬려고했다.
“한시원대리.”
숨결마저닿을것만같은거리에서딱멈추어자신의이름을부르는문과장을천천히올려다보았다.
입안가득담았던숨을꿀꺽삼켰다.
‘뭐,뭐야…….’
나부른거맞아?혹시잘못들은걸까.
그러기에너무선명했던목소리.
‘뭐야.이야릇한자세에서왜불러?’
당황한고개를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고여전히얼굴을벽에붙인채자신앞에멈춰선문과장을가는눈으로흘겨보았다.
문과장의한쪽팔이움직이는가싶더니그의손이시원의귀를옆을아슬아슬하게스쳤다.
‘히익!’
스쳐간손이벽을짚었다.
‘설마……이거……지금벽쿵이야?하지마.하지마.그런거아무나하는거아니야.’
그얼마나동경했던벽쿵이던가.
드라마속멋진남자주인공들의벽쿵에항상마음이심하게흔들렸었는데.이건아니잖아.
한번쯤경험하고싶었던벽쿵을손수보여주는문과장의동작에마른침을꿀꺽삼켰다.
“한대리님?”
“…….네에?”
대답과함께숨이막혀죽지않을까하는생각에조용히숨을내쉬고들이마셨다.
‘어…….’
숨을참고있어몰랐던향긋한향기가코끝을타고온몸에번졌다.
방금샤워라도하고나온듯상쾌하고좋은향기.
평소에상상했던향기와는너무이질적인향기에가늘게뜬눈이점점크기를키웠다.
‘뭐야,이거문과장님냄새야?왜이렇게좋아?’
아주살짝고개를돌려자신을바라보는그를바라보았다.
놀란듯커다랗게뜬눈을바라본문과장이고개를살며시갸웃거렸다.
“왜그렇게봅니까?”
“아,아니…….”
잠깐이게아니잖아.
“아니!문과장님이야말로왜지금이런야릇……아니,불편한자세로서계신거죠?”
“할말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