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리스트의 파라솔 (후지와라 이오리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테러리스트의 파라솔 (후지와라 이오리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16.80
Description
블루홀식스는 지금까지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유독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나가우라 교’,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오승호’(고 가쓰히로), ‘저우둥’, ‘후루타 덴’(작가명 가나다 순)등의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마치 미스터리 출판사의 사명(使命)처럼 출간하여 왔다. 또한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우사미 마코토’, ‘하야사카 야부사카’, ‘레이미’를 발굴하였으며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 위주로 꾸준히 소개하여 대표 인기작가가 되었다. 이 또한 블루홀식스 출판사만의 기쁨이자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꽃피는 사월에는, 20년도 더 전에 국내에 소개되었지만 이제는 절판되어 구할 수 없는 『테러리스트의 파라솔』을 새로운 번역으로 다시 소개한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 역사상 찬란히 빛나는 사상 최초! 에도가와 란포상과 나오키상을 동시 수상한 미스터리 필독서를 독자분들께서도 즐겨주시기를 바란다.
선정 및 수상내역
제114회 나오키상! & 제41회 에도가와 란포상!
사상 최초 동시 수상작!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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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후지와라이오리

藤原伊織1948~2007
1948년,오사카에서태어났다.도쿄대학문학부불문과졸업한후일본최대광고회사인덴쓰에서근무하며집필을시작했다.1985년『닥스훈트의워프』로제9회스바루문학상을수상하며데뷔했다.1995년에는『테러리스트의파라솔』로제41회에도가와란포상을수상하고,1996년제114회나오키상을수상해사상최초동시수상하는쾌거를이루었다.2007년식도암으로세상을떠났다.
『테러리스트의파라솔』은60년대전공투학생운동세대의상처와상실감을사실적으로녹여낸하드보일드소설이다.어느날,신주쿠공원에서발생한폭발테러로평범해보였던바텐더인시마무라의일상이급격히변화하는데……다른작품으로는『닥스훈트의워프』『시리우스의길』『손바닥의어둠』『다나에』『오르골』등이있다.

목차

테러리스트의파라솔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새로운번역,반드시읽어야할미스터리마니아필독서!
“여기에행복이있다.”

평화로운가을날,한남자는신주쿠중앙공원에서한가로이위스키를마시며시간을보낸다.그런데갑자기폭음이울리고폭발이발생해사상자가대거나오게된다.이를계기로남자의일상은무너지고만다.그는신주쿠골목술집의평범한바텐더시마무라로,폭발현장에위스키병을두고나오면서사건에휘말린것이다.엎친데덮친격으로사건피해자중에는한때남자와함께학생운동을했던친구두명이있다.이토록지나친우연이실제로일어날수있을까?사건으로평화로운일상을완전히박탈당한남자는이러한의문을품은채사건의진상을쫓기시작하며이야기가전개된다.
이렇게이야기가펼쳐지면서시마무라와함께학생운동을했던다른두명의친구(유코,구와노)와야쿠자,유코의딸,노숙자등각각개성을뽐내는매력적인캐릭터가등장한다.먼저대학투쟁을함께했던삼인방인시마무라,구와노,요코는각기자기만의뚜렷한개성을발산한다.치열한대치상태에서도천하태평인시마무라,날카롭고예리한두뇌의소유자구와노,용감하면서도절제력있는요코가그러하다.이들은중년이되어서도각자의색깔을잃지않은채나름대로고군분투하며삶을살아간다.늘천하태평이었던시마무라는시시한바텐더가되고능력자구와노는한회사의대표가되고요코는뉴욕에서커리어우먼이된것이다.삼인방외에도뼛속까지는야쿠자가되지못한아사이와지나치게당돌한도코도나름의매력으로독자를사로잡는다.
후지와라이오리에관한대담에서는이등장인물들이전부엘리트라는점에주목한다.찬찬히살펴보면어느하나바보같은인물은없다.유코와도코에게나사가빠져있다고늘비난당하는주인공마저현명하지않은가.대담자들은작가자신부터일단머리가좋은엘리트라서등장인물들도다그런게아닐까추측한다.
다음으로재미있는요소는이러한매력적인캐릭터들의감정선이다.60년대전공투가좌절된뒤,이들이한때추구했던이상,실천했던연대는실패의길로접어들게된다.이런시대적흐름속에서그유능한구와노역시현실의장벽앞에서허무와체념에휩싸여결국지치고만다.늘천하태평한시마무라는줏대없이그런구와노와또똑같이행동한다.하지만그후오히려시마무라는잿빛현실을자기만의방식으로타개해간다.복싱을하면서일상을견디고극복하고끊임없이도전하는것이다.구와노는기쿠치의이러한면에놀라면서질투하고기쿠치의건강한면모를알아본유코가있다.이들간의섬세하지만뒤틀린애증과우정,질투와동경이한데얽히는지점이다.서투르지만빛나던청춘을,중년이된이들이각자소화해내는과정을들여다보며그시절을상상해보는재미가있다.
마지막으로음식에관한에피소드도흥미를돋우는요소이다.이책을펼치는순간작품전반에진한향을내뿜고있는위스키를그냥지나칠수없을것이다.게다가군침도는핫도그장면은이미현지에서인기를누리고있을정도다.위스키와핫도그의풍미를음미하며작품을한층더즐겁게읽어보시기를바란다.

하드보일드계의결정판!
“사람을살해할때도이렇게하는건가,
테러리스트.푸른파라솔을빙글빙글돌리네.”

1948년,오사카에서태어났다.본명은후지와라도시카즈(藤原利一).그는도쿄대학프랑스문학과를졸업하고일본최대광고회사덴쓰(電通)에입사했다.그러다1985년『닥스훈트의워프』로제9회스바루문학상을수상하면서문단에데뷔했다.1995년에는도박빚을갚기위한목적으로『테러리스트의파라솔』을투고하게된다.60년대안보투쟁세대의상처와상실감을사실적으로녹여낸이작품으로후지와라이오리는1995년제41회에도가와란포상과1996년제114회나오키상을수상하는쾌거를거두게되었다.에도가와란포상과나오키상의동시수상은사상최초였다고하니당시얼마나이목을끌었을지상상해볼수있다.더군다나란포상에서는심사위원의만장일치로수상이결정되었다고전해진다.그외에도『테러리스트의파라솔』로‘주간문춘미스터리베스트’1위를기록하고‘이미스터리가대단해!’6위를기록하며명성을떨쳤다.『테러리스트의파라솔』은인기에힘입어1996년TV드라마로제작되어방영되기도했다.
2015년『도덕의시간』으로제61회에도가와란포상을수상한오승호(고가쓰히로)작가는자신에게영향을준소설로후지와라이오리의『테러리스트의파라솔』을꼽았다.당시중학생이었던오승호작가는이소설을읽고좌절에대한동경을느꼈다고한다.좌절은싸운사람만이할수있는것이라면서.
이렇게후대작가들에게도영향력을미쳤던후지와라이오리는2007년식도암으로세상을떠나고말았다.안타깝게도그의새로운작품을읽을기회가이제는없다.그렇다면그가살아생전발표했던작품(『닥스훈트의워프』『시리우스의길』『손바닥의어둠』『다나에』『오르골』등)중에서도가히대표작이라할수있는『테러리스트의파라솔』을시작으로그의작품세계에입문해보는것을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