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탑의 라푼젤 (양장본 Hardcover)

전망탑의 라푼젤 (양장본 Hardcover)

$17.07
Description
미스터리의 여제, 우사미 마코토의 충격의 걸작!
거친 도시에서 살아가는 아이들.
빈곤과 폭력, 그리고 눈물.
전망탑은 그들을 줄곧 내려다보고 있었다.
『전망탑의 라푼젤』은 『어리석은 자의 독』에 이어 우사미 마코토를 일본 미스터리의 여제로 등극하게 한 대표작이다. 『전망탑의 라푼젤』은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더욱 파고든다. 특히 아동 학대, 방치, 가정 내 폭력, 차별, 빈곤 등등과 관련한 사회 문제를 다룬다. 이러한 것들이 기폭제가 되어 여러 가정에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참담하고 씁쓸하며 작가는 이를 담담하게 펼쳐 보인다. 이야기의 얼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이야기의 배경은 노동자들을 상대로 하는 유흥의 도시로 번성한 다마가와시이다. 다마가와시를 관할하는 아동 상담소는 빈곤, 폭력, 가정 붕괴 등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고 있다. 아동 상담소에서 근무하는 마쓰모토 유이치는 시에서 운영하는 아동 가정 지원 센터의 마에조노 시호와 연대해 문제 있는 가정들을 직접 방문한다. 그러다 이시이 집안의 둘째인 이시이 소타가 학대당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그 집을 찾지만, 여섯 살에 불과한 아이는 자주 집을 나가 혼자 거리를 돌아다닐 뿐이라고 한다. 한편, 이 모질고 거친 땅에서 어깨를 맞붙인 채 살아가는 필리핀인의 아들 카이와 붕괴한 가정에서 도망친 나기사는 거리를 배회하던 어린아이를 발견하고 그 아이에게 ‘하레’라는 이름을 붙여 준 후 아이를 돌보게 된다. 발붙일 곳도, 도망칠 곳도 없는 아이들의 인생은 어떻게 펼쳐질까. 행복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이 끔찍한 환경과 운명 속에서 작가가 『전망탑의 라푼젤』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단지 현실의 참담함만을 고발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인간은 결국 다른 사람과 함께 의지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을 일깨운다. 지나치기 쉬운 일상의 사소한 ‘관심’에서 ‘구원’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바로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일 것이다. 끝날 것 같지 않은 비극, 그러한 비극의 악순환, 좌절과 절망뿐인 현실에서 누군가에게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용기야말로 인간의 삶을 기적으로 이끄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다. 작품이 선사하는 여러 가지 매력으로 『전망탑의 라푼젤』은 2019년 ‘책의 잡지가 선정한 베스트 10’ 1위, 2020년 제33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독자 여러분께서도 작품이 주는 강렬한 전율과 온기를 만끽해보시기를 바란다.

블루홀식스는 지금까지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이 유독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나가우라 교’,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오승호’(고 가쓰히로), ‘저우둥’, ‘후루타 덴’(작가명 가나다 순) 등의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마치 미스터리 출판사의 사명(使命)처럼 출간하여 왔다. 또한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우사미 마코토’, ‘하야사카 야부사카’, ‘레이미’를 발굴하였으며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 위주로 꾸준히 소개하여 나카야마 시치리는 대표 인기작가가 되었다. 이 또한 블루홀식스 출판사만의 기쁨이자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미스터리의 여제! 우사미 마코토의 『전망탑의 라푼젤』이다. 『어리석은 자의 독』으로 인간의 절망과 내면을 농밀하고 묵직하게 담아내며 충격적인 전율을 선사했다면, 『전망탑의 라푼젤』에서는 빈곤, 폭력, 아동 학대 등 현대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예리하게 파고들어 혹독함과 비참함, 절망과 동시에 구원과 온기를 선사한다. 우사미 마토코만의 깊은 여운을 기대해주시기를 바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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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우사미마코토

저자:우사미마코토
1957년일본에히메현출생.2006년『룸비니의아이』로제1회‘유幽’괴담문학상단편부문대상을수상하면서데뷔했다.일상에내재된균열을작가특유의예리한시선으로포착한다.또한그균열의틈새로괴이함이스며드는과정을통해인간내면의어두운감정을묘사하는솜씨는타의추종을불허한다.
『전망탑의라푼젤』은세상의약자들에게빛을보내는장편미스터리다.빈곤,폭력,아동학대등현대사회의어두운이면을예리하게파고들어충격을가져다주지만,결코한줄기희망을잃지않는다.혹독함과비참함,절망과동시에구원과온기를선사한다.2019년‘책의잡지가선정한베스트10’에서1위를했으며2020년제33회야마모토슈고로상최종후보작에올랐다.다른작품으로는『어리석은자의독』『들어가지않는숲』『소녀들은밤을걷는다』등이있다.

역자:이연승
아사히신문장학생으로유학,학업을마친뒤에도일본에남아게임기획자,기자등으로활동했다.귀국후에는여러분야의재미있는작품을소개하고우리말로옮기는일에집중하고있다.옮긴책으로아오사키유고의『체육관의살인』시리즈를비롯해니시무라교타로의『살인의쌍곡선』,우타노쇼고의『D의살인사건,실로무서운것은』,아키요시리카코의『성모』,미쓰다신조의『붉은눈』,시즈쿠이슈스케의『범인에게고한다』『염원』,오츠이치의『하나와앨리스살인사건』,이노우에마기의『그가능성은이미떠올렸다』,나카야마시치리의『히포크라테스선서』『테미스의검』『은수의레퀴엠』『악덕의윤무곡』,오승호(고가쓰히로)의『도덕의시간』『스완』등이있다.

목차

전망탑의라푼젤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미스터리의여제,우사미마코토의충격의걸작!
거친도시에서살아가는아이들.
빈곤과폭력,그리고눈물.
전망탑은그들을줄곧내려다보고있었다.

『전망탑의라푼젤』은『어리석은자의독』에이어우사미마코토를일본미스터리의여제로등극하게한대표작이다.『전망탑의라푼젤』은현대사회의어두운이면을더욱파고든다.특히아동학대,방치,가정내폭력,차별,빈곤등등과관련한사회문제를다룬다.이러한것들이기폭제가되어여러가정에미치는영향은지극히참담하고씁쓸하며작가는이를담담하게펼쳐보인다.이야기의얼개를좀더구체적으로살펴보자면다음과같다.
이야기의배경은노동자들을상대로하는유흥의도시로번성한다마가와시이다.다마가와시를관할하는아동상담소는빈곤,폭력,가정붕괴등가정내에서발생하는여러문제를해결하기위해밤낮없이일하고있다.아동상담소에서근무하는마쓰모토유이치는시에서운영하는아동가정지원센터의마에조노시호와연대해문제있는가정들을직접방문한다.그러다이시이집안의둘째인이시이소타가학대당하고있다는신고를받고그집을찾지만,여섯살에불과한아이는자주집을나가혼자거리를돌아다닐뿐이라고한다.한편,이모질고거친땅에서어깨를맞붙인채살아가는필리핀인의아들카이와붕괴한가정에서도망친나기사는거리를배회하던어린아이를발견하고그아이에게‘하레’라는이름을붙여준후아이를돌보게된다.발붙일곳도,도망칠곳도없는아이들의인생은어떻게펼쳐질까.행복은어디서찾을수있을까.
이끔찍한환경과운명속에서작가가『전망탑의라푼젤』을통해전달하고싶은메시지는단지현실의참담함만을고발하는것에서그치지않는다.더나아가인간은결국다른사람과함께의지하며살아갈수밖에없는존재라는것을일깨운다.지나치기쉬운일상의사소한‘관심’에서‘구원’이탄생할수있다는것,이것이바로작가가독자에게전하고싶은메시지일것이다.끝날것같지않은비극,그러한비극의악순환,좌절과절망뿐인현실에서누군가에게먼저손을내밀수있는용기야말로인간의삶을기적으로이끄는첫걸음이아닐까싶다.작품이선사하는여러가지매력으로『전망탑의라푼젤』은2019년‘책의잡지가선정한베스트10’1위,2020년제33회야마모토슈고로상최종후보작에올랐다.독자여러분께서도작품이주는강렬한전율과온기를만끽해보시기를바란다.

“전혀모르는타인의기분이우연히연결되어,
생각지도못한형태로구원이탄생한다.
나는그런사소한이야기를쓰고싶었다.”

미스터리의여제우사미마코토는그명성에비해국내에는아직널리알려지지않았지만현지에서는가장활발히활동하는작가중한명이다.1957년일본에히메현에서태어났다.2006년『룸비니의아이』로제1회‘유幽’괴담문학상단편부문대상을수상하면서화려하게데뷔했다.지방도시에서전업주부로살아온경험을살려인간의부정적인측면을괴담으로끌어내는작풍이특징이다.특히인간에게잠재된어두운감정을묘사하는솜씨가탁월하다.또한언제나일상에도사리고있는괴이함을통해인간내면의어둠을교묘하게드러내는재주는타의추종을불허할정도다.이러한작가가환상소설이나괴기소설의세계에발을들여놓은계기가된것은에드거앨런포의‘검은고양이’이며,그외에레이브레드베리,스티븐킹,토머스쿡등의작품에서도영감을받았다고한다.
이렇듯작가는데뷔이후,『일곱색의동화』,『들어가지않는숲』등호러색이짙은작품을선보이며두각을나타내다가2009년돌연작가로서의활동을멈춘다.그러다2016년다시등장해이전까지썼던작풍과는다른분위기의호러와심리서스펜스,미스터리와휴먼드라마를융합한작품을쏟아놓기시작한다.특히2017년『어리석은자의독』으로제70회일본추리작가협회상장편및연작단편집부문을수상하며화려하게복귀탄을쏘아올린다.블루홀식스에서2020년에국내출간한『어리석은자의독』은인간의절망과내면을농밀하고묵직하게담아낸충격적인걸작으로범죄소설과미스터리,호러의경계를자유분방하게활보한다.더나아가인간의처절한심리와업보,비극을담아낸한편의휴먼드라마를연상케한다.
우사미마코토는『전망탑의라푼젤』관련인터뷰에서이렇게말한다.“전혀모르는타인의기분이우연히연결되어,생각지도못한형태로구원이탄생한다.나는그런사소한이야기를쓰고싶었다.”사소한이야기의힘을강렬하게전달하는것이다.또한다른인터뷰에서일상을초월한괴이를소재로공포작품을써오다가,『어리석은자의독』이후부터기이한사건보다는현실적인세계를배경으로하는작품을그리고있는데,무언가심경의변화가있느냐는질문을받는다.이에그녀는사실자신안에서그만큼의변화는없다고말한다.애초에괴이함을그린이유는두려움을느낀인간존재에관심이있었기때문이었다.그녀에따르면일상에서는일어날수없는괴이를눈앞에둔사람들은제각각서로다른반응을보인다.어떤이는겁먹은자신을인정하고싶지않아허세를부리는가하면,공포에서벗어나려하다가당황하는자도있다.그안에는숨길수없는인간의모습이있고,그녀는그런인간의모습에흥미를느껴작품을써왔다는것이다.이러한그녀의관심은괴이함이나타나지않는작품에서도변함없다.가령범죄를소재로하는미스터리의경우에도그녀의관심은범죄에이르는인간의존재인것이다.즉인간을그린다는점에서호러나미스터리나다르지않다는게그녀의기본적인태도이다.마지막으로작가는또다른인터뷰에서“데뷔전50년동안아무것도쓰지못해서인지앞으로쓰고싶은이야기가너무나도많다”라고밝히며매일매일취침전세시간은반드시작품집필에투자한다고말했다.지금까지소개한인터뷰를통해소개한우사미마코토의작가관을직접작품을읽으며느껴보는재미를추천한다.
2019년일본에서출간된『전망탑의라푼젤』은야마모토슈고로상후보에오르기도하는등현재일본에서최강의미스터리여제로등극했다고볼수있다.자신만의뚜렷한색깔로정체성을확연히드러내고있는우사미마코토.국내독자들이그녀의매력을즐길수있도록블루홀식스에서더많은작품을소개할예정이니기대해주시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