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미하라 (마지막 장, 당신이 느낀 공포가 뒤바뀐다 | 양장본 Hardcover)

야미하라 (마지막 장, 당신이 느낀 공포가 뒤바뀐다 | 양장본 Hardcover)

$18.47
Description
츠지무라 미즈키의 파격적인 변신!
첫 본격 호러 장편 미스터리!
블루홀식스는 지금까지 국내 최초로 소개하는 작가의 작품들이 유독 많은 편이다. 대표적으로 ‘나가우라 교’, ‘미키 아키코’, ‘아사쿠라 아키나리’, ‘오승호’(고 가쓰히로), ‘저우둥’, ‘후루타 덴’(작가명 가나다 순)등의 다양한 작가의 작품들을 마치 미스터리 출판사의 사명(使命)처럼 출간하여 왔다. 또한 국내에서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오승호’(고 가쓰히로),‘우사미 마코토’, ‘하야사카 야부사카’등을 발굴하였으며 특히 ‘나카야마 시치리’의 작품들을 시리즈 위주로 꾸준히 출간하여 대표 인기작가가 되었다. 이 또한 블루홀식스 출판사만의 성과이자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츠지무라 미즈키의 『야미하라』를 출간하였다. 『파란 하늘과 도망치다』 다음으로 블루홀식스가 소개한 츠지무라 미즈키의 작품으로, 작가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본격 호러 장편 미스터리로 지금까지 출간해 온 작품들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재미가 돋보인다.
올여름, 작가 특유의 심리 묘사가 주는 섬뜩함과 오싹함을 느껴보시기를 바란다.
저자

츠지무라미즈키

辻村深月

일본독자들에게사랑을듬뿍받는일본의대표작가.지바대학교육학부를졸업했다.2004년『차가운학교의시간은멈춘다』로제31회메피스토상을수상하며데뷔했고,2011년『츠나구』로제32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받았다.2012년『열쇠없는꿈을꾸다』로제147회나오키상을,2018년『거울속외딴성』으로제15회서점대상을수상했다.
『야미하라』는츠지무라미즈키가처음으로선보이는본격호러장편미스터리다.‘야미하라’는일상에도사리고있어누구나겪었을법하지만딱히이름을붙이기애매했던불쾌감과공포,꺼림칙한악의를뜻한다.다양한양상의야미하라를소재로각에피소드가전개되며인간관계에서오는심리변화,특히섬뜩함과오싹함을선사한다.주요작품으로는『얼음고래』,『츠나구』,『거울속외딴성』,『파란하늘과도망치다』,『테두리없는거울』등이있다.

목차

제1장전학생
제2장이웃
제3장동료
제4장조장
마지막장가족
에필로그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일상에존재하는꺼림칙한
악의가점점목을조여온다.

『야미하라』는츠지무라미즈키가처음으로선보이는본격호러장편미스터리다.먼저작품의제목인‘야미하라’의의미를살펴보면다음과같다.일본에서는타인에대한괴롭힘을뜻할때일본어와영어해러스먼트(harassment)를결합해‘○○하라’라고표현한다.그예로성희롱을뜻하는세쿠하라,직장내괴롭힘을뜻하는파와하라,임신과출산을이유로직장인여성을차별한다는뜻의마타하라,정신적괴롭힘을뜻하는모라하라,음주를강요하는괴롭힘을뜻하는아루하라등이있다.일상속괴롭힘을지칭하는신조어가이렇게나많다는점이놀라울정도인데,작가츠지무라미즈키에의해또하나의조어가탄생했다.누구에게나존재하고누구나겪었을법하지만특별히무어라말하기어려웠던불쾌감과공포,즉야미해러스먼트,야미하라가바로그것이다.호러장편소설을집필하고싶었다던작가는,누구나예측할만한호러소설이아닌작가특유의호러소설을쓰고야말았다.자기정당화를방패삼아자신의어둠을타인에게강요해불쾌감을주는행위의다양한양상을그려내며공포의소재로삼는다.이런경우는우리의일상에서흔히볼수있다.자신도모르는사이에조종을당하거나,뭔가‘쌔하다’는느낌을받게된다거나,학교에서나회사에서,또는친구들사이에서,이웃과의관계에서야미하라는무궁무진하게,그것도매우입체적인방식으로존재한다.작가는이를예리하게포착해자신만의스타일로풀어낸다.호러장편소설임에도불구하고『야미하라』에는귀신이니저주,좀비같은요소는전혀등장하지않는다.그럼에도시종일관긴장감을유지하고질식할것만같은공포감을조성하며독자들을끊임없이사로잡는다.
구체적으로제1장의주인공은반장을맡고있는고등학교2학년여학생이다.어느날전학온남자에게서‘오늘집에가도돼?’라고묻는다.이후에도여학생과지나치게가까워지려고하는태도에공포를느낀다.제2장은아파트단지,제3장은회사,제4장은초등학교,마지막장은가족.총5장구성으로쓰여진작품은각에피소드마다‘야미하라’가발생하는장소가바뀐다.현대사회의여러커뮤니티에존재하는다양한양상의야미하라를다루며일상의공포를물씬전달한다.더욱이작가가여기저기장치해둔복선과박진감넘치는스토리를따라가며각에피소드를관통하는등장인물들의관계를추리하다보면본격미스터리로서의재미도한껏느낄수있다.이전의츠지무라미즈키의작품을읽어보신독자라면작가의새로운모습에매료될것이며,처음으로츠지무라미즈키를접하는독자또한작가특유의내면묘사와이로인한공포감에사로잡힐것이다.한여름,작가의작품과함께즐거운시간을보내시길바란다.

그놈들이오면사람이죽는다.
“그놈들은자신의어둠을강요해.”

츠지무라미즈키는2004년「차가운학교의시간은멈춘다」로제31회메피스토상을수상하며데뷔했다.그후2008년부터회사를그만두고전업작가의횡보를걸으면서2011년『츠나구』로제32회요시카와에이지문학신인상을받았다.2012년에는『열쇠없는꿈을꾸다』로제147회나오키상을,2018년『거울속외딴성』으로제15회서점대상을수상했다.심리묘사와감동을전달하는데탁월하며,현대사회를살아가는여성을대변하는이야기꾼인만큼일본여성독자들의사랑을듬뿍받는작가다.
작가는어릴때부터독서를좋아하고특히「셜록홈즈시리즈」등을즐겨읽었으며초등학교3학년때호러풍습작소설을쓰기도했다고한다.초등학교6학년때는아야쓰지유키토의『십각관』을읽고큰충격을받은이후그의팬이되었다.심지어편집부의도움으로아야쓰지본인과메일을주고받는사이까지되었다.2002년지바대학교육학부를졸업했는데지바대학을선택한이유도그곳에미스터리연구회가있었기때문이다.졸업후에도일과병행하며글쓰기를계속했고,앞서말했듯「차가운학교의시간은멈춘다」로2004년데뷔했다.
이러한츠지무라미즈키는작품활동을통해주로청소년,여성,아이의흔들리는심정을투명한문체로섬세하게그려내왔다.대표작으로는블루홀식스에서출간한바있는『파란하늘과도망치다』가있는데,여기서는아들과엄마의시선을포착하며새로운시도를보여준다.그녀는한인터뷰에서는실제로아들이있기도해서인지,소년을주인공으로쓰고싶었다고말한다.이번작품인「야미하라」와관련해작가는줄곧호러장편소설을집필하고싶었다고합니다.그래서누구나경험해봤을,딱히규정할만큼친숙한관계가아닌사이에본인의생각이나사정을일방적으로강요하는행위를소재로고민하다가‘야미하라’에다다르게된다.
사람과사람의관계,따뜻함,섬세한심리묘사가특장점이었던츠지무라미즈키가「야미하라」에서새로운모습으로매우성공적으로변신한다.따뜻한관계뿐만아니라섬뜩함과공포,두려움의감정이러한자신의장점을호러소설에서도매우효과적으로살려내는작가의파격적인변신을기대하며작품을즐겨보시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