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 일본 편

위안부 문제를 아이들에게 어떻게 가르칠까?: 일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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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년 동안 ‘위안부’ 문제를 가르쳐 온
오사카부공립중학교 교사의 실천 기록!
전쟁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졌는지, 역사의 진실을 알아야 다시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 일본 아이들은 전쟁과 식민지 문제에 대해 자세히 배우지 않는다. 마치 연표처럼 나열된 사건은 알아도 그 사건의 배경과 원인, 어떤 사람들이 어떤 고통을 겪었는지 모르고 있다. 사실 아이들에게 전쟁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 하지만 아이들은 주권자로서 주변 나라들과 우호적이고 평화로운 관계를 만들어 갈 책임이 있다. 이를 위해서 전쟁의 원인과 식민지 지배, 그 속에서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전쟁에 대한 반성이 진정으로 이루어지고 상대방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할 수 있다. 저자는 일본 오사카부공립중학교에서 20년 넘게 ‘위안부’ 문제, 일본에서 일어났지만 알려지지 않는 미군기지 문제, 오키나와전투 당시 있었던 집단자살, 최근에 알려진 만주·몽고 개척단 여성들 등 전쟁에 따라붙는 성폭력과 여러 문제를 가르치고 있다. 이 일로 지난 10년 동안 우익들의 공격 대상이 되었다. 재특회를 중심으로 한 우익의 교묘한 괴롭힘과 압력에 저항하며 ‘위안부’ 문제를 계속 가르치는 까닭을 저자는 “역사를 가르치는 일을 직업으로 삼아 미래를 만들어갈 아이들과 마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지난 20년 동안 ‘위안부’ 문제, 오키나와의 진실 등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며 겪은 일련의 과정과 느낌, 아이들의 감상이 차곡차곡 쌓여 있다.
저자

히라이미쓰코

1960년오사카시에서태어났다.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문학부졸업후,오사카부공립중학교교사가되었다.역사교육자협의회회원으로어린이와교과서오카사네트21사무국장,리쓰메이칸대학비상근강사로활발하게활동하고있다.〈아시아태평양전쟁하에서일본군‘위안부’〉와〈오키나와전〉을전문적으로연구하였으며,저서로는《교육칙어와도덕교육-왜,지금인가》,《원폭고아‘행복노래’가들린다》,《근대일본이민의역사③태평양∼남양제도·오스트레일리아》,《시리즈전쟁고아③오키나와의전장고아》,《시리즈전쟁고아⑤원폭고아》,《평화를생각하는전쟁유물④오키나와전과미군점령》,《시리즈전쟁유적②전장이된섬》등이있다.

목차

시작하며

1.‘위안부’문제를가르치는건위험하다?
에두른표현
왜학교에조기를?
김학순할머니의증언
습격당한교과서회사

2.‘위안부’문제를가르친첫수업
‘전후50년’이라는분위기속에서
군대가존재하는한성폭력은없어지지않는다
“우익이오면어떻게하나요?”
수업때문에부녀싸움!?
‘종군위안부’이말을들으면슬퍼진다

3.‘오키나와’를만난아이들
‘당신이힘내야해요’
교과서에서사라진‘위안부’
행동할용기를계승하고싶다
수학여행이아이들을바꿨다
오키나와전을전할책임
‘서명모으고있어!’
우리목소리를들어줘

4.할머니와한약속
재특회가찾아왔다!
“우리일을가르쳐서산벼락을맞았어?”
프린트물공개와재특회멤버체포

5.선생님,‘위안부’수업안해요?
‘위안부’수업은했어요?
선생님,‘위안부’수업안해요?
전쟁중이라해도용서받을수없는일은있다

6.진정한‘화해’는어떤것인가-생각하게된중학생
갑작스런‘한일합의’에대한놀라움
노여움,슬픔,울분......또다시오키나와에서여성이희생되다
진정한‘화해’란?

7.겁내지말고‘위안부’문제를가르치자
‘촌탁’의폭풍이몰아치는학교현장
겁내지말고‘위안부’문제를가르치자
‘방관자가되지않는다’그리고‘항거한다’

자료편
주요담화문/일본에서행해진일본군성폭력피해자재판/일본군위안소지도

끝내며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역사교과서에서사라진위안부기술과위안부수업

1991년,그때까지자신을드러내지않았던위안부가처음으로얼굴과이름을드러내고증언했다.바로김학순할머니이다.이를계기로많은사람이‘위안부’문제에관심을두게되었으며조사도함께이루어졌다.고노담화나무로야마담화등의미있는일본정부의발표도있었다.1997년,마침내일본의모든중학교역사교과서에‘위안부’기술이등장했다.아울러우익들의교과서회사와수업현장에대한거세고집요한공격이시작되었다.그결과2006년일본역사교과서에서위안부기술이완전히사라졌다.
저자는김학순할머니의기자회견,위안소가있던곳,위안소에끌려온여성들이전쟁이후의삶,40년이지나서사실을밝히기위해나선사람들의마음과의미를생각하는것으로‘위안부’문제를가르쳤다.그리고위안부관련재판,미군기지와미군들의성폭력문제등전쟁의후유증으로최근까지일본에서일어나는여러문제를알려주며아이들의이해를도왔다.

아직전쟁이끝나지않은오키나와

일본의전쟁은끝났지만오키나와의전쟁은진행형이다.전쟁막바지오키나와전투에서일본군의강제지시로집단자결이이루어졌다.이사실을은폐하려는일본정부와우익들은‘위안부’기술을삭제한것처럼고등학교역사교과서에서‘집단자결’기술을삭제했다.오키나와는일본에있는미군기지의70퍼센트가모여있는곳으로아직도전쟁의그림자가짙게깔려있다.1955년당시여섯살이었던유미코가미군병사에게강간당한후살해된사건부터미군의성폭력사건이끊이지않고있다.
아이들은‘위안부’문제를배우고,수학여행을통해오키나와,나가사키,히로시마등전쟁의흔적이남아있는장소에서비극을체험했다.특히미군기지로둘러싸인오키나와의감춰진비극현장에서전쟁의무서움과평화에대한절실함을배웠다.‘위안부’문제와오키나와의진실을알게된아이들은전쟁에대해깊이생각하고,일본인으로서어두운과거를알아야평화로운사회를만들기위한토대를마련할수있다는사실을깨달았다.

역사수업에서전쟁은피할수없다.전쟁에이르는과정,가해,피해,저항과반전등전쟁의모든면을살펴야한다.평화를지키기위해서는전쟁의비극을바로보아야하기때문이다.현재일본에서는진실을알지못하는혹은진실을덮고싶어하는많은사람이과거에만매달리지말고미래를보아야한다고주장한다.과연자신들이저지른전쟁을인정하지도반성하지도않으면서,전쟁피해자에게보상과진심어린사과조차하지않으면서미래를이야기할수있을까?최근한일관계는1995년발표한‘무라야마담화’때의분위기와사뭇다르다.인터넷을보다보면험악해진한일관계를보여주듯‘전쟁’이란단어가심심치않게등장한다.일본은패전후군대를가질수없는나라가되었고,평화헌법이라고부르는헌법9조에서전쟁을금지하고있다.그러나아베정부를중심으로극우세력은이조항을개정하려고힘쓰고있다.인터넷에서보는‘전쟁’이란말이서늘하게다가오는까닭이다.역사를외면하면역사는반복된다.20세기가장비참한전쟁을21세기에반복하지않으려면전쟁의참혹함을아는사람들과평화를갈망하는사람들이연대해야한다.하지만전쟁을겪은세대는점점줄어들고전쟁을모르는세대는평화의소중함을깨닫지못하고있다.《위안부문제를아이들에게어떻게가르칠까?》는아이들에게전쟁의가장비참한피해자였던‘위안부’문제를통해전쟁의참혹함과평화의소중함,부조리에맞서는연대의힘을깨닫게한다.또한과거를배움으로써현재를바라볼힘을기르고,그힘을바탕으로민주적이고평화로운사회를만들어갈수있다는사실을느끼게한다.지금도저자는일본교육현장에서많은교사가가르치기꺼리는‘위안부’문제를아이들에게가르치고있다.누구든이책을읽는다면전쟁의본질과평화의문제,해결되지않는‘위안부’문제에대해깊이생각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