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

어린 왕자

$7.79
Description
어린이 책이다, 어른을 위한 동화다, 위대한 작품이다, 개인의 신변잡기다……
어떤 책인지 도대체 모르겠다는 ‘의견 불일치로 일치를 보았다’던 문제작
여전히 읽어도 읽어도 글 속에 숨겨진 아름다움이 새롭게 발견되는 《어린 왕자》
출간된 지 70년도 훨씬 넘었지만, 여전히 가장 새롭고 아름답고 뛰어난 문학작품 중의 하나로 평가받는 《어린 왕자》. 그야말로 ‘어린 왕자스럽다’라는 평가 외에는 딱 들어맞는 장르를 찾기가 힘들다보니 흔히들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부르는데, 의외로 이 책은 방구석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는 막연한 상상력이 아니라 목숨을 걸고 대기권 높이 날아올라보는 치열한 경험이 녹아 있는 글입니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별명은 ‘날개 달린 시인(winged poet)’. 광활한 대지와 대양을 날고, 황량한 사막에 불시착하는 고독하고 위험한 직업 조종사로서의 삶이 섬세하게 담긴 작품들을 써서 “찬탄해 마지않는 문학성을 지니고 있는데다 다큐멘터리로서의 가치도 뛰어나다(앙드레 지드)”는 평가를 받습니다. 동화 같은 《어린 왕자》 역시, 18개월간 사막여우를 길들여보고 리비아 사막에 불시착했다가 베두인 카라반에게 극적으로 구출됐던 경험 등이 생텍쥐페리 특유의 감수성으로 재해석된 작품입니다. 전쟁 포화의 한복판을 날다가 마지막 비행을 나가 지중해 바다 위에서 사라져버린 작가의 마지막을, 우리가 슬픔보다는 ‘어린 왕자와의 이별’처럼 되새길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자

앙투안드생텍쥐페리

1900년6월29일프랑스남서부도시에서5남매의셋째로태어났다.4살때아버지장드생텍쥐페리백작이갑자기사망하자어머니마리드퐁스콜롱브를따라레망에있는숙모의성채로이사했는데,그곳에서맘껏뛰놀며모험을즐겼던경험이얼마나행복했던지훗날“늙는것은잘못이다.어린시절에나는정말행복했다”라고술회했다.음악가이자화가였던어머니가읽어주는동화를가슴두근거리며기다리던감수성에,위험천만한‘비행’을꿈꾸는모험심까지뿌리내린것.하지만17세에남동생프랑수아가자신의팔에안겨사망하자마음에깊은상처를입었다.
21세에마침내공군에입대해서조종사가되지만,돌출행동과사고가잦아서‘비행기를부수는사람’이라는별명을얻었다.한때약혼녀를위해과감히조종사를그만뒀지만,파혼후민간항공사에들어가신항공노선개척에참여했고그고독한비행들을《남방우편기》(1929),《야간비행》(1931)에담았다.스페인내전취재특파원으로서의단상은《인간의대지》(1939)로,제2차세계대전참전당시아라스상공에서독일군의공격을받고벌집이된비행기로간신히귀환한사건은《전투조종사》(1942)로썼다.잠시미국으로망명한기간에는프랑스에서고통받고있을친구레옹베르트를생각하며《어느볼모에게보내는편지》와《어린왕자》(1943)를출간했다.
평소“나는지중해에서열십자로죽을것이다”라고말했던그는,1944년7월31일8시반총여섯시간치의연료를채우고단독으로마지막정찰비행에나섰고,오후2시반교신이끊기며코르시카섬인근바다에서실종되었다.

목차

헌사:어린소년이던레옹베르트에게
어린왕자

작품해설:어린왕자와만나는순간,삶의진정한가치를만난다
앙투안드생텍쥐페리연보

출판사 서평

별들이아름다운건보이지않는꽃한송이때문이야
사막이아름다운건우물을숨기고있기때문이야
가장중요한건눈에보이지않는거야.
슬퍼하지마,이제부터밤하늘을올려다보면말이야,
5억개의별들이웃어줄거야.5억개의방울소리가들릴거야.
내가그중한별에서웃고있을테니까.
6년전,나는단독비행중에사하라사막에불시착했다.한주를버틸물밖에없이인가로부터수천마일떨어진모래사막에고립된상황.그러니추위와불안에떤사막의첫날밤이지나고동틀무렵들려온작고기묘한목소리에얼마나놀랐겠는가.“양한마리만그려줘…….”나와어린왕자는그렇게처음만났다.
내가비행기를고치는옆에서어린왕자는또한번나를놀라게했다.“아저씨도하늘에서왔구나!어느별이야?”그는장미꽃과다퉈서소행성B612를떠났고,우주의여러소행성사람들(왕,허영꾼,술주정뱅이,사업가,가로등켜는사람,지리학자)을만난끝에,일곱번째행성지구에왔다고했다.그런데크고뾰족하고바쁘고삭막한지구를헤매다가여우를만나“내가길들인대상에대해책임을져야한다”는것을알았다고,그래서지구에온지1년이되는날뱀의도움을받아집으로돌아간다고,그러니양(나는양을못그려서상자만그려주었다)이장미꽃을먹지못하도록씌울부리망을그려달라고했다.나와어린왕자는그렇게헤어졌다…….
밤하늘을올려다보며5억개의방울소리를듣다가문득엄청난일이기억났다.내가부리망에가죽끈을안그려준것이다!어딘가에서낯선양한마리가장미한송이를먹었는지아닌지에따라내우주가완전히달라져버린다.방울소리가다눈물방울로바뀌어버린다.제발,어린왕자가꽃에게유리덮개씌우는일을잊지않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