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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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내 속에서 스스로 솟아나는 것을 사는 것, 그것은 왜 이토록 어려운가?”
“태어나려는 자, 한 세계를 깨뜨리고 아브락사스를 향해 날아가야 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성장소설 《데미안》이 던지는 묵직한 질문과 위로들

독일철학의 진지함이 물씬 배어나는 《데미안》이 출간 100주년이 되었다. 소년에서 청년으로 성장해 가는 싱클레어의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변적인 일기 같은 내용이 꾸준히 사랑받은 이유는,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일기를 써봤기 때문일 것이다. ‘아무도 나를 이해하지 못해. 누구도 나를 구해줄 수 없어. 내 삶은 이미 엉망이 되어버렸어’라고 절망했던 기억과, 그것이 결코 나만의 고뇌가 아니었고 결코 절망할 일도 아니라고 깨달았던 순간이 있기 때문이다.

화목한 가정에서 바른 삶을 살던 열 살 소년 싱클레어가 사소한 거짓말 때문에 불량배 크로머의 협박에 시달리다가 전학생 데미안의 도움을 받는다. 이후 싱클레어는 사춘기의 낯선 감정들에 겁먹고 술로 도망쳤다가 “혼자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너만의 길을 가라. 네 안의 목소리를 따라가라”는 데미안의 말에, 자신의 꿈들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베아트리체, 아브락사스, 에바 부인을 만나게 되고……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이 데미안과 꼭 닮아 있음을 발견한다.
꿈과 현실이 뒤섞여 전개되는 다소 모호한 내용 속에서 《데미안》이 가장 명확하게 말하고 있는 바는, 세상이 당연하다고 하는 길 말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 용감하게 걸어가라는 것이다. 그리고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그 삶의 길에서 마주치는 혼란한 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라고 말한다. 선악을 모두 포용하는 신 ‘아브락사스’를 향해 날아가라는 것이다!
저자

헤르만헤세

(HermannHesse.1877~1962)
1877년7월2일독일에서태어났다.독실한가정환경에서자라규율이엄격한수도원기숙학교에입학했는데,“시인이되지않으면아무것도되지않겠다”고말할정도로자아가강했던헤세는적응하지못해서학교를도망친다(《수레바퀴아래서》).이후자살기도,전학,자퇴,시계부품공장수습공을거쳐서점에서일하게되는데,그곳에서쓴시집《낭만적인노래들》이릴케의인정을받는다.결혼후여행을자주다니는데특히부모님이선교활동을했던인도에갔다가큰충격을받는다(《싯다르타》).이후스위스로이주해서《데미안》,《클링조어의마지막여름》,《황야의이리》,《나르치스와골드문트》등을썼고,우울증과신경쇠약치료를위해시작했던그림그리기와정원가꾸기를평생즐겼다.1946년《유리알유희》로노벨문학상을수상했다.
평생구도자적인삶을살았고작품에자전적요소가많이배어나는것이특징이다.

목차

서문:내속에서솟아나는것을살아보려했다.그것이왜그토록어려웠을까?

두세계
카인
예수옆에매달린도둑
베아트리체
새는알에서나오려고투쟁한다
야곱의싸움
에바부인
종말의시작

작품해설:헤르만헤세의자기성찰적기록,《데미안》

헤르만헤세연보

출판사 서평

선악의도치,자아와현실의괴리…100년이지나도여전한고민들에건네는조언
“선악을모두포용하는신‘아브락사스’를향해날아가는새처럼
삶의길에서마주치는혼란한현실을있는그대로인정하고품어라!”

작가헤르만헤세는인간의잔혹함과이기심이적나라하게드러난제1차세계대전의한복판에서,사회를위한무조건적희생을강요받고좌절하는젊은이들에게위로와희망을주려고《데미안》을썼다.하지만이미꽤유명한중견작가였기때문에혹시청년들이뻔한내용이겠거니여기고읽지않을까봐‘에밀싱클레어’라는필명으로발표했고,전략(!)이적중했던지출간즉시뜨거운반응을얻어권위있는문학상‘폰타네상’수상자로까지선정되었다.결국한끈질긴평론가의문체분석을통해정체가밝혀지고,헤르만헤세의이름으로재출간된다.
그런시대적배경이있기에《데미안》은개인의성장을넘어서사회,인류의성장까지묻는다.내가원하는길을가라고하는데‘교양,문화,지성,도덕……인간다움이모조리무너진사회’에서인간답게살아도괜찮은가?성장하려면한세계를깨뜨리라는데,사회가‘인류’를위해나의희생을요구한다면‘깨뜨릴세계는나(자아)인가,사회인가?’……해답을찾기힘들지만결코멈출수없는질문들이다.《데미안》은인간답게,나답게,올바르게살기위해서노력하는우리모두에게,길을잃고헤매지않도록늘방향을일러주는이정표같은작품이다.